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탈취 시도'에 꽂힌 하이브...SM·JYP·YG와 다른 이유
5,671 6
2024.04.24 09:44
5,671 6
[앵커]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사인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이후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탈취가 아닌 탈취 시도 정황에 대해 하이브가 이처럼 강경하게 나선 이유는 뭘까요?

하이브의 기업 성격과 관련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이브가 자회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면서 밝힌 이유는 크게 3가지.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과 외부 컨설팅 의혹, 그리고 인사 채용 비위 의혹 등입니다.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 측이 20%를 갖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가 확보한 문건에는 하이브 지분 80%를 매각하도록 하고, 하이브 지분을 글로벌 국부펀드 2곳이 인수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이없다"는 어도어 공식 입장과 별개로 민 대표 측이 어떤 시도를 하더라도 하이브 경영권 탈취 자체는 불가능합니다.

경영권을 내줄 유일한 방법은 하이브 측이 지분을 스스로 나눠 주는 것뿐입니다.

이런데도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시도 자체를 크게 문제 삼고 있습니다.


실제 탈취도 아닌 탈취 시도에 이처럼 강경한 이유는 뭘까?

먼저 하이브는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1위지만 SM, JYP, YG와는 기업 성격이 매우 다릅니다.

일반 대기업처럼 M&A, 즉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며 급성장한 기업입니다.

한때 1위였던 SM 인수 시도가 그랬고 미국 미디어 기업 이타카 홀딩스를 10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것도 그런 차원입니다.

나아가 미국 힙합 레이블 QC 뮤직 지주사와 라틴 음악 업체 엑자일 뮤직 등을 잇따라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게임 전문 자회사 하이브IM을 두고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이브 박지원 대표 역시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 출신입니다.

하이브는 한국 하이브와 하이브 아메리카, 하이브 재팬으로 구성되며, 사업적으로는 레이블과 솔루션, 플랫폼으로 나눠 20개에 가까운 자회사를 두고 있습니다.

19일 기준 시가 총액은 무려 10조 원 가까이에 이릅니다.

하이브 입장에서 보면 영업이익 기여도가 10% 남짓인 어도어의 현재 가치가 아닌 미래 가치를 위해 경영권 탈취 시도 자체를 이번에 확실히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원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멀티 레이블의 고도화'를 강조했는데 이는 곧 하이브의 자회사 장악력을 극대화하려는 경영권 행사로 풀이됩니다.

이번 어도어 사태를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철저한 산업적 접근으로 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원문

https://naver.me/5OcZoqr6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37,97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07,90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41,78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01,9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22,26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08,3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26,0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2,1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2 20.05.17 3,082,8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4,2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36,1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530 기사/뉴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테이지텔러’ 명성 빛났다…세 번째 월드투어 화려한 개막 3 12:28 63
293529 기사/뉴스 "환율 우대 좋아요" KBS 직장인 인터뷰 알고 보니 카드사 직원 10 12:08 2,193
293528 기사/뉴스 이정후, 사흘 연속 5타수 1안타…타율 0.244로 하락 7 11:56 882
293527 기사/뉴스 김수현, 5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1위…변우석 2위 8 11:51 1,021
293526 기사/뉴스 커지고 있다는 러닝화 시장.gisa 2 11:44 2,291
293525 기사/뉴스 아이돌 만나려면 앨범 수백 장 사야… 상술에 허리 휘는 '팬덤' 26 11:41 1,716
293524 기사/뉴스 우리나라 진짜 재앙 닥친다…사망자수가 출생아의 5배, 2060년 현실화 전망 48 11:31 2,933
293523 기사/뉴스 아이가 깨뜨린 2000만원짜리 도자기…중국 당국 대처는? 7 11:18 2,625
293522 기사/뉴스 네이버라인과 닛산의 카를로스곤 6 11:13 1,357
293521 기사/뉴스 전래동화 아닙니다…초등생 의붓딸에 소금밥 먹이고 겨울에 찬물 샤워 4 11:11 2,068
293520 기사/뉴스 선재에 미쳐서 남편 이름까지 바꾸고...'선재 업고 튀어', 모두 놀란 흥행 8 11:01 2,761
293519 기사/뉴스 '나는 신이다' PD "JMS 경찰리스트, 20명 넘어…검사·의사 등도" 12 10:59 2,075
293518 기사/뉴스 김승수-양정아 러브라인 셀렘…‘미우새’ 15.3% 시청률 폭등 36 10:51 5,301
293517 기사/뉴스 제로베이스원 청량 비주얼 폭발..5세대 아이콘 '광폭 행보' 10:46 684
293516 기사/뉴스 1억짜리를 150만원에 '뚝딱'…"중국이 해냈다" 업계 화들짝 36 10:32 7,164
293515 기사/뉴스 [사설] '구시대 산물' 체육·예술 병역특례 폐지하는 게 맞다 284 10:30 17,564
293514 기사/뉴스 최근 10년간 휴대폰 벨소리 '킹'은 임영웅…상위 400곡 중 17곡 7 10:17 935
293513 기사/뉴스 [IS포커스] SBS 금토드라마 아성 ‘흔들’...‘5연타’ MBC에 왕좌 뺏기나 16 10:01 2,468
293512 기사/뉴스 성폭행범 혀 깨문 시골 처녀…"불구 만들었으니 결혼해라" 검사는 조롱 195 09:46 26,216
293511 기사/뉴스 "역겨워"vs"극적 장치"..'빚투' 임수향 누드 촬영 두고 '시끌' [Oh!쎈 이슈] 13 09:38 4,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