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벗방' BJ에 수억원 쏘던 큰 손들…알고보니 기획사 '바람잡이'
6,136 5
2024.04.23 21:01
6,136 5
#가슴 등 신체를 노출하는 개인 방송, 이른바 ‘벗방’을 하는 A씨는 관련 방송 전문 기획사 소속이다. 이 기획사는 A씨 등 여성 BJ를 모집하고 방송 중에 수억원을 직접 후원했다. 일반 시청자를 사칭해 고액을 후원하면서 다른 시청자의 경쟁심을 부추겼다. 후원 경쟁으로 시청자 중에선 대출까지 받아 수억원을 후원하는 이들까지 생겼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B씨는 서울에서 콘텐트 제작과 편집을 모두 진행한다. 그러나 B씨가 사업자등록을 한 주소는 수도권 밖이다. 그는 비수도권에 공유오피스를 위장 사무실로 두고 청년세액감면을 받아왔다. 청년(15~34세) 창업 때 5년간 소득·법인세를 감면해주는 청년창업세액감면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선 50%, 권역 밖에선 100% 감면을 받을 수 있다. B씨는 이를 이용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 왔다.

당근마켓 이용 탈세도 적발

국세청은 이 같은 신종 탈세 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벗방 관련 방송·기획사, BJ 탈세 혐의 총 12건, 부당 청년세액감면 유튜버 등 4명, 온라인 중고마켓 명품 판매업자 5명이 세무조사 대상이다. 벗방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벗방의 경우 일부 방송사·기획사·BJ가 조직적으로 탈세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사가 법인 자금을 후원금으로 보내 바람잡이 역할을 하고, BJ는 이를 기획사에 돌려주는 구조다. 기획사는 후원금을 비용 처리해 법인세를 줄이기도 했다. 명품·외제차, 성형수술까지 법인 비용으로 처리한 곳도 드러났다. 신재봉 국세청 조사분석과장은 “법인세 비용처리를 위해선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용처여야 하는데 이런 후원이 통상적인 수준인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가가치세를 내야 하는데 면세사업자로 위장해 이를 탈루한 BJ도 적발됐다.

국세청은 수도권과밀억제권역 외 지역에서 청년창업 때 100% 감면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탈세한 유튜버 등 4명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이 부당하게 감면받은 세액 규모는 각각 10억원 안팎인 것으로 파악됐다. 청년창업 감면이 5년간만 이뤄지다 보니 5년이 지나면 배우자 명의로 다시 사업체를 만들거나 폐업하고 재창업하는 식으로 제도를 악용했다.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를 이용한 조직적 탈세 5건도 조사 대상이다. 이들은 귀금속·가방·시계 등 1800점 이상을 판매해 현금으로 39억원가량을 받으면서도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추적 결과 중고명품 판매 매장이나 전당포를 운영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중고거래는 과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악용해 세금을 피하려고 한 것이다. 국세청은 “이 같은 신종 탈세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355924?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후 x 더쿠🫧] 감사의 달 선물도 더쿠는 더후지 (더쿠는 마음만 준비해, 선물은 더후가 할게) 5/4, 단 하루! 747 00:05 14,12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27,05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78,09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43,9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50,82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20,1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1,3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52,9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63,15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33,3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04,5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326 기사/뉴스 인도네시아 오랑우탄, 약초 씹어 상처에 발라 스스로 치료 4 12:21 229
293325 기사/뉴스 [STOCK] 하이브, 민희진 길어진 싸움에 14% 급락… 뉴진스, '백기사' 될까 1 12:21 132
293324 기사/뉴스 프랑스 여행 간 30대 한국인 실종 신고…2주째 연락 두절 10 12:15 1,557
293323 기사/뉴스 이태곤, 여전히 12년 전 '광개토태왕' 주연 욕심 "KBS 사장님 만날 것"(살림남) 12:04 348
293322 기사/뉴스 임영웅, 황야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삽질 중 10 11:55 1,591
293321 기사/뉴스 샌디에이고 고우석, '1대 4' 트레이드로 마이애미행 12 11:53 1,561
293320 기사/뉴스 군마현의 시민단체 4 11:36 1,041
293319 기사/뉴스 ‘한국은 햇볕과 바람이 적어서’…재생에너지 죽이는 거짓말 [유레카] 21 11:14 1,693
293318 기사/뉴스 '분당 정자교 붕괴' 공무원 3명, 구속영장 기각 10 10:57 3,284
293317 기사/뉴스 장민호 끝없는 미담 “개인카드로 경호팀 식사 챙겨→부친상 때 배려” 14 10:48 1,372
293316 기사/뉴스 [단독] 강남역 인근에서 흉기 인질극…인명피해 없이 체포 30 10:47 4,047
293315 기사/뉴스 "어린이날 한국 공공시설에 폭탄"…또 일본 변호사 사칭 메일 3 10:44 648
293314 기사/뉴스 [SC이슈] 韓日합작 왜 이리 많지?..드라마·예능을 바라보는 시선 171 10:39 11,299
293313 기사/뉴스 ‘토종 SPA패션’ 지형 바뀌나? 35 10:39 4,452
293312 기사/뉴스 엑소 수호, 오늘(4일) '세자가 사라졌다' OST 타이틀곡 공개 3 10:35 349
293311 기사/뉴스 “성능 확인하려고”… 오토바이로 국도서 시속 205km 쏜 30대 7 10:34 1,345
293310 기사/뉴스 '범죄도시4' 10일 연속 1위…누적관객 643만↑ [Nbox] 4 10:34 420
293309 기사/뉴스 '광고퀸' 이효리 LG전자 모델 발탁…'나의 첫 식기세척기' 사용기 공개 9 10:31 1,703
293308 기사/뉴스 사진으로 보는 '연천 구석기축제' 첫날 45 10:26 5,251
293307 기사/뉴스 "중국인들 다 똑같이 생겼어"…아르헨 외교장관 중국인 비하 발언 논란 9 10:24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