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가 이마트배 2연패에 성공합니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덕수고등학교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신세계 이마트가 공동 주최한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정우주가 이끄는 전주고에 8:5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초반 기세는 전주고였습니다. 전주고는 1회 1사 2,3루에서 서영준의 좌전 2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습니다. 2회에는 양 팀이 한 점씩 주고 받으며 스코어는 3:1이 됐습니다.
하지만 4회에 덕수고가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4회초 1사 배승수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엄준상의 투수 앞 타구는 전주고 선발 정우주 앞으로 향하며 병살이 유력했지만 정우주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지면서 1사 1,2루가 됐습니다. 여기서 김태형이 유격수 옆을 스치는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어 정우주의 폭투가 나오며 3:3 동점이 됐습니다.
전주고는 4회 김서준의 적시타와 성민수의 희생플라이로 5:3으로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덕수고는 5회초 1사 2루에서 오시후가 정우주의 144km 패스트볼을 받아쳐 투런 홈런을 만들었고 스코어를 5:5 원점으로 만들었습니다.
상대 에이스 정우주가 내려가자 덕수고는 전주고 마운드를 공략했습니다. 7회 1타점 적시 2루타 이후 희생번트로 3루로 간 덕수고의 오시후는 엄준상의 1루 파울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팀에 7:5 리드를 안겼습니다.
이어 덕수고는 8회 한점을 추가하며 8:5까지 스코어를 벌렸고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덕수고 3번타자 박준순이 3안타 활약을 펼치면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습니다.
덕수고는 지난해 우승에 이어 협회장기 시절 포함 이마트배에서만 4차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통산 20번째 전국대회 우승입니다. 정윤진 감독 역시 2007년 덕수고 감독으로 올라선 후 개인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덕수고는 우승 상금 3000만 원을 차지했습니다. 준우승 팀 전주고는 2000만 원과 야구 용품, 공동 3위 팀인 경동고와 경북고는 각각 500만 원의 상금과 야구용품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