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1137501.html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동결 요구
대학별 최대 절반까지 축소 허용 밝히자
‘소폭 증원 찬성’ 교수들도 강경론 합류
21일 전국 40개 의대 학장과 의학전문대학원 원장이 참여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호소문을 내어 “전공의(인턴·레지던트)와 학생 복귀, 2025학년도 입학 전형 일정을 고려해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은 동결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2026학년도 이후 입학정원을 과학적으로 산출하고, 향후 의료 인력 수급을 결정하기 위해 의료계와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달라”고도 했다. 이들은 지난 1월엔 적정 증원 규모로 ‘350명’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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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후퇴’에도 의료계에선 강경론이 더 힘을 얻고, 상대적으로 온건한 의대 교수들마저 합류한 모양새다. 신찬수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은 “어떤 학교는 50%로, 어떤 학교는 70%로 줄이는 방안은 정부가 내세운 과학적 결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성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20일 “근본 해결방법이 아니기에 의협 비대위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이번주 출범 예정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도 의료계는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