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월드 클래스 여성 선수 77% “스포츠에서 성별은 ‘생물학적 성’을 따라야 한다”
5,801 14
2024.04.19 09:37
5,801 14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와 스완지대 연구진은 지난 16일 스포츠 학술지 ‘저널 오브 스포츠 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영국,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세계 각지 엘리트 여성 선수 1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하키, 카누, 럭비, 육상, 수영 등 다양한 종목 선수로 꾸려진 응답군 중 58%가 스포츠는 성 정체성이나 사회적 성별이 아닌 ‘생물학적 성’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답했다.

연구진이 ‘월드클래스’라고 분류한 종목별 주요 세계 대회, 올림픽, 패럴림픽 출전자 중에서는 이 비율이 77%까지 올라갔다. 자신을 여성이라 생각하거나 사회적으로 여성으로 인식되더라도 신체적으로 여성이 아니라면 함께 경쟁하는 게 불공정하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설문에는 각종 세계 대회 챔피언 26명, 올림픽 출전자 22명, 패럴림픽 출전자 6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7명은 올림픽 메달리스트(금메달 2명, 은메달 2명, 동메달 3명)다. 175명 가운데 107명(평균 나이 26세)은 현역, 68명(38세 6개월)은 은퇴 선수다.

럭비 등 신체적 충돌이 잦은 종목 선수들은 47%가 성전환 선수와 경쟁이 부당하다고 봤다. 부당하지 않다는 의견이 38%, 중간을 택한 비율은 15%였다. 육상처럼 신체 능력 자체가 매우 중요한 종목에서도 부당하다는 의견(49%)이 그렇지 않다는 쪽(38%)보다 많았다. 반면, 양궁 등 운동능력보다 집중력이 중요한 종목 선수들은 부당하다고 답한 비율이 32%까지 떨어졌다. 오히려 부당하지 않다는 반응(51%)이 더 많았다. 주목할 점은 응답자 대부분(94%)이 정체성대로 생물학적인 성을 바꿀 권리를 지지했다는 사실이다. 종목별 주관 단체들이 성전환 선수를 위해 더 포괄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고 답한 비율도 81%나 됐다. 66% 응답자가 현 체제에서 성전환 선수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보였다. 이런 양면성에 대해 “스포츠 영역에서는 ‘공정’이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부각된다는 방증”이라고 조사진은 해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1년 성전환 선수의 자격의 초점을 남성 호르몬 수치에서 경기력 우위를 입증하는 증거로 바꾸라는 새 권고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각종 요법으로 불편을 참으며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해야 했던 성전환 선수들에게 환영받으면서 포용적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역풍이 거세다. IOC의 하위 단체 격인 주요 종목별 국제연맹들이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여겨 성전환 선수의 출전을 불허하는 추세다.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144/0000956770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166 05.01 18,12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64,29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81,18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49,2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94,55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31,3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73,7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26,1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34,1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06,3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82,1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997 기사/뉴스 해외직구 구매대행업체에서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한 사건 6 12:35 1,072
292996 기사/뉴스 단월드 “하이브와 연관성 없다…악의적 루머 법적 대응” 20 12:13 1,189
292995 기사/뉴스 프랑스 코스메틱 브랜드 바이오더마, 걸그룹 아일릿 모델 발탁 12:11 471
292994 기사/뉴스 공정위, 카카오 엔터-SM 합병 ‘조건부 승인’…“3년간 멜론 점검” 29 12:06 1,855
292993 기사/뉴스 신슬기, 의사 父 공개 “다이아 수저 맞아요”→‘썸남’ 덱스 언급 (라스)[TV종합] 9 11:59 2,341
292992 기사/뉴스 민희진이 뭐래든…아일릿은 이미 '월드클래스' 589 11:54 20,237
292991 기사/뉴스 "선재야" 변우석도 이름 잃었다 [엑's 이슈] 8 11:46 520
292990 기사/뉴스 '유퀴즈' 2024 최고 시청률 달성..빠니보틀→박성훈 인생 스토리에 '최고 10.2%' 9 11:39 1,485
292989 기사/뉴스 박정희 동상 대구에 건립된다…조례안 대구시의회 본회의 통과 76 11:32 1,162
292988 기사/뉴스 거제 폭행男, 前여친 숨진 뒤 “더 좋은 여자 만날거야” 20 11:30 2,575
292987 기사/뉴스 전광훈 목사, 황교안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8 11:28 772
292986 기사/뉴스 장민호, 경호팀에 6.6kg 육식 풀코스 대접…순삭 먹방쇼에 스튜디오 술렁(편스토랑) 11:22 850
292985 기사/뉴스 [KBO] "3주 안에 돌아오겠습니다" 좌절에도 씩씩하게 떠난 특급 루키, 그래서 SSG 속이 더 쓰리다 8 11:17 1,409
292984 기사/뉴스 '아이랜드2', '데뷔 문턱' 12인은 과연 누구? 10 11:13 819
292983 기사/뉴스 육성재 ‘D-7’ 첫 콘셉트 포토 공개 3 11:01 412
292982 기사/뉴스 "임영웅 효과 톡톡"…KCG인삼공사, 정관장 멤버스 가입자 72% 증가 9 10:49 675
292981 기사/뉴스 관광객 등쳐먹은 'BTS·뉴진스 짝퉁 굿즈' 판매자 등 4명 입건 2 10:49 757
292980 기사/뉴스 [매경춘추] 푸바오가 남긴 것 (by. 송바오) 9 10:48 1,976
292979 기사/뉴스 "해외서 '갤럭시 AI' 체험한다"…삼성, 인천공항서 '갤S24' 무료 대여 서비스 8 10:47 799
292978 기사/뉴스 하이브 박지원 CEO “멀티레이블 시행착오 우려…어도어 사태 잘 마무리할 것” [실적발표] 386 10:45 2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