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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내가 성호르몬 노예였다니”…나이 먹으니 귀가 안 들리는 것마저도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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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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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후 4년은 ‘소사춘기’
폭풍처럼 호르몬 증가해
신체·심리적인 변화 불러
내분비내과 전문의 저자
호르몬으로 인간 생애 분석



사춘기는 성호르몬이 폭발하는 시기라고 했던가. 호르몬의 관점에서 보면 영유아들에게도 ‘소사춘기’가 있다. 생후 첫 4년 동안 아이들은 호르몬 폭풍에 대처해야 한다. 남아의 경우 남성호르몬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생후 약 6개월 뒤 최고조에 이른다. 여아는 생후 첫 주부터 두돌까지 주기적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떨어지길 반복한다. 이 시기 아이들에게 호르몬은 신체적 측면뿐만 아니라 심리적·사회적 측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 금세 다시 가라앉는다.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다.

문제는 환경적으로 과도하게 호르몬 교란물질에 노출되면서 유아기 때 정상적인 호르몬 조절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조숙증과 아토피 등 증상으로 이어진다. 일례로 아기 위경련에 좋다고 알려진 회향 차를 너무 어린 나이에 먹기 시작하면 유방이 발달하는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콩류와 고기가 주를 이루는 식단도 호르몬 균형을 깨뜨린다. 플라스틱과 화장품, 페인트, 살충제는 물론 라벤더 오일 같은 천연 성분의 보습제 역시 과다 사용한다면 예외가 될 수 없다.


특히 노년기에는 호르몬의 유연성 상실로 코르티솔 수치가 살짝만 높아져도 이를 치매와 조기 사망을 예측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지표로 여긴다. 노년에는 신체가 비타민D를 덜 생산해 혈중 칼슘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부갑상샘호르몬을 늘려 뼈에서 칼슘을 빼낸다.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운 것이다. 또 성호르몬 변화의 영향으로 안구 신경 기능이 저하돼 시력이 더 나빠진다. 청각도 마찬가지다. 고령에 더 자주 넘어져 뼈가 부러질 위험이 큰 것도 호르몬과 연관이 깊은 셈이다.

저자는 그렇다고 인간이 호르몬의 노예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호르몬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몸과 정신의 건강을 위한 우리의 선택과 결정을 달리해 충분히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https://naver.me/xkIDqx6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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