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김정훈의 아버지 김순신씨는 "저희는 아이들을 잃은 후에 비로소 국회의 쓰임새를 알고, 내 손으로 직접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2대 국회는 국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안전에 안전하게 보호하고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는 생명과 안전의 국회가 돼야 한다"며 "생명과 안전을 약속하는 후보자에게만 투표해 달라. 진실을 밝힐 수 있는 후보자에게 투표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신애진의 어머니 김남희씨도 "우리는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참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 하나로 부산, 광주, 전주를 거쳐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세월호, 이태원, 오송 지하차도와 같은 사회적 참사는 우리 사회의 상처이자 불편한 진실"이라며, "우리의 한 표 한 표는 진실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표를 호소했다.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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