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신인 그룹 투어스(TWS)가 최근 야구장에 초청돼 시구, 시타를 진행한 가운데, 시구를 끝낸 뒤 경기를 관람하는 멤버들을 찍기 위해 이른바 '찍덕'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이탈해 스카이박스 아래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것.
당연히 그곳은 통로였기 때문에 경기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 입장에서는 시야 방해가 되는 상황이었고, 결국 퇴장조치를 당한 이들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문제는 이들이 찍은 사진 중 일부가 실내 불펜장이었다는 점이다. 불펜장은 투수들이 몸을 푸는 공간으로, 어찌보면 방송국에서 연예인들의 대기실이라고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런 곳에 일반 팬이 들어갔다는 건 큰 문제가 된다.
SSG랜더스필드는 경기장 특성상 실내 불펜장이 경기장 깊숙히 존재해 있어 일반 관람객들은 방문할 수 없는 곳이다. 물론 투어스 공식계정에 릴스 영상으로는 이들이 연습하는 모습이 찍히긴 했지만, 적어도 그들은 투어스와 함께한 관계자이기에 문제가 없다.
이 때문에 신유의 프리뷰 사진이 공개되고 나서 야구팬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해당 사진은 삭제됐으나 이미 캡처되어 해당 프리뷰를 공개한 팬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4만명이 넘는 관중을 몰고 왔음에도 어떠한 잡음도 없이 행사를 끝냈던 임영웅의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해 4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FC 서울과 대구 FC의 경기에서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임영웅은 행사 전 팬덤인 영웅시대에게 대구의 홈컬러인 하늘색 옷을 입고 오지 말 것과 서포터들을 위해 N석과 S석을 예매하지 않을 것, 그리고 경기를 끝까지 관람할 것을 당부했는데 대부분의 팬들이 이를 지켰다.
또한 팬들은 자신들이 머무른 자리에 있던 쓰레기를 모두 치우고 퇴장했고, 임영웅 또한 잔디를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 댄서들과 함께 축구화를 신고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 호평받았다.
이창규 기자
https://v.daum.net/v/20240324165003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