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은 조용하고 사생활은 시끄럽다. 연애 후폭풍에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응답없는 2024’ 스타 류준열이다.
‘외계+인’ 시리즈의 역대급 흥행 참패 후 오랜 만에 달콤한 휴식에 들어간 류준열, 그러나 (작품에 대한) 혹평보다 개인사 곤혹의 연속이다. 쓰디쓰다.
류준열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랄프로렌의 스프링 2024 프레젠테이션 포토콜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연인 혜리와 현 연인 한소희 사이에서 ‘환승 논란’ 논란 이후 선 첫 공식석상이었다.
최근 ‘하와이 데이트’를 시작으로 촉발된 한소희 류준열의 열애설은 “재밌다”는 혜리의 의미심장한 글로 인해 ‘환승연애’ 의혹으로 번졌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한소희는 소속사를 패싱한 채 개인 SNS에 “(류준열과)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는 게 맞다”며 열애를 인정,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는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 환승 연애는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태가 쉽사리 수습되지 않자 혜리가 직접 나섰다. 그는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 혼란스러운 분들이 계셨다면 그것 또한 죄송하다”며 “결별 보도 후에도 류준열과 대화를 나눠보자 했으나 그 이후 만남은 없었다. 이후 4개월 만에 기사를 접했고, 순간적인 인간 이혜리의 감정이었다. 앞으로는 말과 행동에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며 ‘환승 열애 의혹’은 일단락 됐다.
하와이에서 돌아온 류준열과 한소희는 각각 17일과 18일 따로 입국, 류준열은 광고 촬영에 돌입했고 한소희는 소속사를 통해 고소를 예고했다. 한소희는 예정된 게이트를 달리해 나왔으나 얼떨결에 취재진과 마주치자 (그럼에도) 애써 웃음을 지었고, 예정된 공식 일정에 참석한 류준열은 (프로답지 못하게)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취재진의 하트 포즈 요청에도 다른 셀럽들과 달리 무시하며 패스, 굳게 닫힌 입은 좀처럼 미소로 이어지질 않았다.
‘연애’ 그 자체를 떠나 이를 대하는 류준열의 태도에 적잖은 실망감이 쏟아졌다. 애초에 연애사가 공개되지 않았으면 좋았겠으나, 이미 알려졌고 (그것도 휴양지의 대명사이자 혜리와의 추억의 상징인 하와이에서), 여성 양측이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서로에게 사과하며 정면돌파했지만, 정작 류준열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으니(소중한 인연을 현명하게 지키고 보내줄 의지도 안 보이고). 그래도 이성적으로 ‘일’ 하겠다고 나와선 프로답지 못한 태도로 일관하니 뒷말이 계속 나올 수밖에.
그래서인지 류준열은 일시적으로 ‘밉상’으로 찍힌 모양새다.
평소 그린피스의 오랜 후원자이자 북극곰을 지키고 기후 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에 참석해온 만큼 환경 파괴 주역인 골프 애호가라는 모순도 뒤늦게 주목 받고 있다. ‘그린워싱(겉으로만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갖기 위해 위장환경주의 활동을 하는 행동을 이르는 말)’ 논란에 휩싸인 것.
그가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은 현재 한소희와 출연 논의 중인 한재림 감독의 신작 ‘현혹’이다. 구설수를 딛고, 공과사를 구분해 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추후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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