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배우이자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티모시 살라메와 젠데이어의 등장이었던 만큼, 두 사람의 출연은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으나, 정작 마주한 결과물은 ‘자격 미달’이었다. 티모시 살라메와 젠데이어는 처음 경험해보는 한국의 예능프로그램임에도 최선을 다해 토크에 임했지만 잦은 실수는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특히 티모시 살라메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톨’이라고 분명하게 발음했음에도, 정작 자막은 ‘톰’으로 표기되는 오타는 많은 이들을 실망케 했다. 출연자의 배역 이름을 틀린 것은 ‘단순한 오타’라고 표현하기에는 지나치게 기본적인 부분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티모시 샬라메와 오스틴 버틀러의 입국 영상에서 오스틴 버틀러를 관계자로 착각하고 그의 모습까지 블러 처리하는 실수 또한 치명적이었다. 아무리 준비기간이 촉박했다고 하더라도, 이 같은 착각은 제작진의 준비가 미흡했다는 것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인 꼴인 셈이었다.
방송 직후 이 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다시보기 영상에서 해당 장면들은 모두 수정된 상황이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신변잡기식 토크가 주를 이뤘다는 점이다. 귀한 스타를 모셔놓고, “거울을 보면 기분이 어떤지” “할리우드 스타의 삶은 어떠냐” 등과 같은 가십성의 질문들은 그 무게가 가벼웠다는 평이다.
토크를 이끌어 간 MC 유재석과 조세호 역시 영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평도 적지 않다. 배우를 인터뷰 하기위해는 최소한의 기본 지식은 갖추고 있어 함에도 불구하고, “이게 최선이냐” “영화를 보지 않은 티가 났다” 등의 지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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