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메시는 전날 웨이보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올스타의 친선경기에 불참한 사유를 다시 밝힌 후 떠도는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다. 메시는 "이 영상을 통해 여러분에게 사실을 전해주고 싶었다"며 "정치적인 이유, 그리고 완전히 사실이 아닌 이유로 뛰지 않길 원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메시는 그리고 "그런 이유였다면 지금까지 여러 번 일본에 가거나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선수 생활을 한 이후 중국과 매우 가깝고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고 강조했다. 또 "내전근 염증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른 첫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두 번째 경기(홍콩)에서 조금 뛰려고 했지만 상황이 더 심해졌다"면서 "며칠 후 조금 나아졌고, 체력적으로 준비가 필요했기에 일본에서 잠시 뛰었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지난 4일 홍콩 올스타와 친선경기에 불참한 후 홍콩과 중국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또 메시가 7일 비셀 고베(일본)와 친선경기에선 30분가량 뛰면서 홍콩과 중국 팬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졌다. 결국 중국은 메시가 주장인 아르헨티나의 3월 평가전 개최 계획을 모두 취소됐다. 아르헨티나는 다음 달 18∼26일 중국을 방문해 항저우에서 나이지리아, 베이징에서 코트디부아르와 경기할 예정이었다. 당시 AP통신은 "메시의 홍콩 노쇼에 따른 추가 영향", AFP통신은 "일부 민족주의 정치인과 매체들은 메시의 홍콩 노쇼와 이후 일본에서의 출전이 중국을 무시한 것이라고 해석한다"고 분석했다.
https://n.news.naver.com/sports/wfootball/article/021/0002622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