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청년적금 모았더니…은행 "카드 만들어야 전액인출 가능" 당황
56,604 515
2024.02.19 08:13
56,604 515

청년희망적금, 한도계좌 묶여 하루 30만원 출금제한
소득증명 서류나 급여 이체·공과금 납부 등 '실적' 필요
신용카드·마이너스통장 만들면 곧장 해제 '꺾기' 의혹

 

 

#20대 직장인 A씨는 2년 전 가입한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돌아와 '청년도약계좌 환승'을 하려고 했다. 목돈 1200만원을 찾아 다른 은행의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려고 했으나 청년희망적금을 개설한 은행에서 만기 금액을 한꺼번에 인출할 수가 없었다. A씨의 계좌가 '한도제한계좌'로 묶여 하루 인출 가능액이 30만원으로 제한돼서다. 한도계좌에서 돈을 모두 인출해 타은행의 도약계좌로 이체하려면 3개월이나 걸린다. A씨는 인출한도를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영업점에 문의하니 "신용카드를 만들라"는 황당한 답을 들었다.

 

한도제한계좌(이하 한도계좌) 해제조건으로 다른 상품 가입 등을 내거는 이른바 '꺾기'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사회초년생이 많이 가입한 청년희망적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은행도 본점 차원에서 해당 문제관리에 나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형 시중은행인 B은행은 지난달 한도계좌의 일반계좌 전환을 두고 '원칙을 지켜서 관리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각 지점에 보냈다. 공문에는 '특정 상품 가입만으로 일반계좌 전환 불가', '지점에서 증빙자료 확인 후 전산에 실제 거래내역 첨부' 등의 지시가 담겼다. 한도해제를 빌미로 창구에서 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꺾기' 등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발생하자 본점 차원에서 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한도계좌는 대포통장 개설과 보이스피싱 범죄 등을 막기 위해 2016년 도입됐다. 신규로 입·출금 계좌를 개설하면 하루에 30만원(ATM·모바일), 영업점 창구에서는 100만원까지만 이체할 수 있다.

 

한도계좌를 해제하려면 급여 이체나 공과금 납부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때문에 저축만 하는 개인이 갑자기 목돈을 찾으려고 하면 한도계좌에 묶여 돈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특히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청년희망적금은 신규 거래인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한도계좌인 경우가 많다. 청년들이 개설한 계좌는 급여이체 등에 쓰는 '주거래은행'이 아니여서 한도계좌 해제가 쉽지 않다.

 

최근 한도계좌 해제를 두고 금융 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꺾기'가 문제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너스 통장 등 대출 상품에 가입하거나 계좌로 연결되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조건 없이 곧바로 한도가 해제되는 방식이다. 2년 전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한 A씨는 "우대금리 조건이 좋아서 주거래은행이 아닌데 당시 이 은행에 희망적금을 들었다"며 "최근 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했는데, 한도계좌 이체 한도를 풀려면 신용카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을 듣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개설 등 추가 상품 가입 없이 한도 해제하려면 △재직증명서 △급여명세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 소득과 신원이 증명되는 서류가 필요하다. 세부 조건으로 3개월 이상 해당 통장으로 급여를 받거나 공과금을 납부하는 등의 절차도 있다. 특저 은행의 경우 '한도제한계좌2'는 일반계좌로 전환하려면 급여이체가 최소 9개월 이상 요구된다.

 

이같은 문제 때문에 인터넷 블로그와 커뮤니티에서 '한도계좌 즉시 해제 꿀팁'과 비슷한 이름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대부분 '마이너스통장 가입 후 해지', '신용카드 가입 후 해지' 등 일단 상품을 가입해 일반계좌로 전환한 뒤 상품을 최대한 빠르게 탈퇴하는 방법이 주를 이룬다. 은행 관계자는 "한도계좌는 소비자를 보호하는 목적"이라며 "신용카드를 만들면 해제되는 건 거래내역이 남아 대포통장일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제 과정에서 불편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 내에서 비대면 방식 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000175?sid=101

목록 스크랩 (5)
댓글 5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72 12.23 74,4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13,6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6,61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93,5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80,9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3,83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6 20.09.29 4,616,9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5,4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52,0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4,1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9758 이슈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포스터, 스틸컷.jpg 16:33 190
2589757 이슈 조금전 연합뉴스 이재명 사진 구도 36 16:32 2,161
2589756 기사/뉴스 의장석까지 올라 항의하는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40 16:32 1,276
2589755 유머 또또 쳐 나가는 내란의 힘 쿨하게 보내주는 강유정 의원 11 16:32 1,825
2589754 이슈 실시간 국회 카메라 각도 잘알민주당 의원 1 16:32 1,444
2589753 이슈 Diva 79 16:31 1,917
2589752 유머 국짐 줄지어 퇴장할 때 이렇게 하고 싶다 16:31 1,084
2589751 이슈 국민의힘 본회의장에서 난리치는거 직캠 14 16:31 1,359
2589750 이슈 검찰이 방금 공개한 선관위 체포조 소지 물품... 181 16:31 6,298
2589749 기사/뉴스 가수 가스라이팅해 26억 뜯은 작가…대법 "일부 다시 판단하라" 1 16:30 647
2589748 유머 국회 회의록 개꿀잼인 이유 -> 갠멘 다 적어줌 26 16:30 2,842
2589747 이슈 실시간 동덕여대 혜화역 시위에서 “시위가 아니라 폭동이다” 외치는 흰목도리 남성 9 16:30 787
2589746 기사/뉴스 최상목 "대행의 대행, 역할 매우 제한적"…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시사 293 16:29 6,082
2589745 기사/뉴스 [속보] 검찰 "尹 적어도 3월부터 비상계엄 염두해 김용현과 논의" 6 16:29 451
2589744 유머 스마트 중독 테스트.jpg 28 16:28 699
2589743 이슈 국회위원 모경종 인스타 스토리.mp4 35 16:28 3,175
2589742 유머 어느 아동센터 공익이 한 일 26 16:27 2,696
2589741 이슈 또 다시 퇴장하는 국민의힘 262 16:27 9,063
2589740 이슈 의원직 제명이 시급해 보이는 국민의힘 권성동 233 16:27 10,006
2589739 유머 온천 무료 10 16:27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