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의사들이 숨기는 거
176,635 1613
2024.02.17 22:26
176,635 1613

출처 : 여성시대 (김.간호사)

 
이 글 작성후 몇달간 단 한명의 의사도 반박 못했음을 알립니다(24/2/15기준)

 

간호사 업무 중 가장 손이 많이가고 힘든 업무가 의사 오더 받기임

쉽게 설명하자면 오늘 처방이랑 내일 처방을 비교해서 달라진 사항을 인계장에 적어놓고 교대하는 담당 간호사에게 인계를 줌


RrvivD

교수 회진이 끝나더니 오늘자 홍길동님 오더에 변비약이 추가 오더 났음


OtHMKg

근데 내일자에 변비약 처방이 없네?

여시라면 어떻게 할거야?


OtzHgI

의사가 내일 처방 안냈으니까 당연히 내일 변비약 안줘야지

 



BXALXO

내일 처방이 없으니까 내일부터 변비약 빠진다고 인계장에 적어야겠지만 이건 정답이 아님 그랬다간 선배 간호사랑 주치의한테 개털림

"김여시 선생님 오더 제대로 못 걸러요?"

🧐 음... 오더 거르기가 뭐지?

 

의사한테 "이분 오늘은 변비약 처방 났는데 내일은 처방에 없는데 오늘 하루만 주는거에요?" 하고 물어봐야됨

대부분 의사들이 답변으로 "아뇨 쭉 추가할거에요." 라고 말함

 

이 과정을 <오더를 거른다> 라고 말함

의사가 잘못낸 처방이나 환자 상태에 안맞는 약을 처방하면 의사한테 물어보고(걸러주고) 올바르게 고치는거임

근데 보통은 바쁘다고 처방을 안냄 이대로 변비약 하루만 주고 넘어가면? 환자들 난리남 의사한테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간호사를 쥐잡듯 잡음 "나 똥 못싸면 책임질거냐" 소리지름ㅇㅇ

담당 간호사는 의사한테 처방내라고 계속 말하다가 안내니까 환자가 고함 지를까봐 결국 의사 아이디로 처방 시스템 들어가서 직접 오더냄

 

근데 의사 아이디는 어떻게 아냐? 의사들이 비번 직접 지정했을텐데?

의사들이 병동으로와서 은근히 컴퓨터 옆에 붙여놓고 가거나 바쁘다고 자기 아이디 알려줄테니까 대신 처방 내달라고 부탁하거나 등등 갖은 방법으로 간호사들에게 아이디와 비번을 알려줌

간호사들 쉽게 외우라고 비번 뒷자리 1234 이딴걸로 해놓은 새끼들 존많문임

 


<오더 거르기> 의 다른 예시를 알려줄게

WyOvzv

홍길동님이 내일 수술을 하는데 수술후에 투약하는 수액이 총 1940ml임 근데 이 분은 투석 환자란 말이야?

투석 환자들은 절대 물이 많으면 안돼 그런데 의사가 왜 이렇게 처방을 냈을까?

 

의사 아이디에는 <set 오더>가 있음 수술마다 정해진 셋트 오더를 복붙치는 거임

환자 하나하나 확인하고 내는 주치의도 있겠지만 셋트오더 복붙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음

그럼 간호사가 이걸 걸러줘야함

 

😕 ㅇㅇㅇ쌤 홍길동님 투석 환잔데 내일 수술후에 1940ml 수액 이대로 다 줄거에요?

👨‍⚕️ 아... 그 분 수액 토탈 1리터만 줄게요.

 

이런식으로 간호사가 환자 하나하나 다 잘못된 오더를 걸러줘야함


QMmRow

엥? 그렇게까지 1나1나 걸러준다고? 나 지각한 날 김에 밥싸서 쫓아다니면서 몇 개 만 먹고 가라고 입에 넣어주는 엄마도 아니고?

김에 밥싸서 입에 넣어주기를 실제로 하고있음 안하면 병원이 돌아가지 않음 병동환자가 40명이면 보통 하루에 30명의 오더를 거름

 

😕 이 환자 일주일 후에 수술하는데 아스피린 줘요? (아스피린은 피를 묽게 만들어서 출혈을 많게함 수술 일주일 전부터 끊는게 관례임)

👨‍⚕️ 아스피린 뺄게요(아가리만 오더 삭제함)

 

😕 이 환자 고열이라 해열제 처방났는데 이분 신장 안 좋은데 이 신독성 해열제 이거 그대로 줘요? (걍 투약하면 환자 콩팥 좆창남)

👨‍⚕️ 해열제 다른걸로 ㅇㅇ말고 XX로 주죠

 

그래서 다른 해열제 줬는데 처방이 안남 고열이라 이미 간호사는 투약을 한 상태임

의사한테 처방을 내라고 하지만 바쁘다고 안내거나 인턴한테 말하라고함

결국 김간호사는 다음번 인계주는 선배 간호사한테 태움 당할까봐 알고있는 의사 아이디로 처방을 몰래 내거나 인턴을 졸라서 처방을 받음
내 근무 시간에 벌어진 일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다음 근무 간호사의 일이 더 많아짐ㅇㅇ 업무를 미루게 됨

 

처방 날때까지 투약을 안하면 되는거 아니야?

환자가 지금 당장 열이 38.5℃ 까지 올라간 상태다? 처방부터 내세요 이 지랄 못함 대리처방 거부 실패하는 이유중 하나임

 

비슷한 경우로 멀쩡한 환자 내일자 오더에 영양제가 처방나있음

입으로 밥처먹을 수 있으면 영양제 안맞아도ㅓ됨 비싼거 맞고 걍 오줌되는거임

😕 김철수님 내일 영양제 수액 줘요?

👨‍⚕️ 아뇨

근데 아니라고 해놓고 처방을 안뺌

오더 삭제 안하면 그 수액값을 환자가 그대로 부담해야됨ㅇㅇ

의료보험 적용 안되는 흰색 영양제는 존나 비쌈 20만원 넘는것도 많음

아무리 꼴보기 싫은 환자라도 병원비 많이 나올까봐 걸러줌

 

근데 이걸 하나하나 엄마처럼 걸러주지 않으면 말 그대로 병원 업무가 마비가 됨

이 그지같은 오더 거르기를 고치려고 몇십년동안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지만 실패함 간호사 일만 많아지거나 환자가 좆됨

 

🧐 엥? 그럼 간호 협회는 뭐하는거야?

병원 간호부도 그렇고 수간호사들도 그렇고 의사가 안한다고 환자 저렇게 둘순 없잖아 ㅇㅈㄹ 하면서 천사병 걸려서 다해줌

 

요즘 쟁점이 되는 '대리처방 거부' 가 이런 경우임 한 두명이 아니라 병동 환자 수십명의 처방을 간호사가 일일이 의사한테 물어보고 고쳐야함 안 그러면 의사도 담당간호사한테 머라함

😕 홍길동님 오늘자 오더에 아스피린 있어서 줬는데요?

👨‍⚕️ 담당 간호사 누구에요? 이분 일주일 후에 수술인데 주치의한테 확인 했어요?

이렇게 됨 ㅇㅇ

아니 자기가 아스피린 처방해 놓고 그걸 왜 간호사한테 따지냐?

간호사는 기본적으로 수술 일주일 전에는 아스피린을 끊는다는걸 알고있는 의료인이기 때문에 잘못 처방난 오더를 거르지 못한 무식하고 실력없는 간호사가 됨
심지어 의사가 되려 따져묻는 경우 빈번함 놀랍지만 실화임

 

간호사들 의사들이랑 맨날 싸우고 사이 안좋다던데 왜 그런거야?

이거 때문임ㅇㅇ

다 양보해서 간호사들이 모든 오더, 처치 걸러준다고 치자? 정답을 알려줬으니 양심이 있으면 자기들이 처방 정도는 직접 내거나 고쳐야 할거 아님?
응안해ㅋ
그래서 사이가 좆창나는거임

 

당연히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간호사가 잘못된 오더를 내거나 인턴한테 잘못된 정보를 말할수도있음 그래서 환자가 무슨일 생기면? 환자랑 간호사가 좆되는 거임ㅇㅇ

 

그리고 이렇게 간호사가 의사 대신 의사 일을 해주는 대리처방이 우리나라 병원 99%에서 발생함

동료 간호사들에게 물어본 결과 100% 지만 혹시나 하는 희망찬 마음에 1% 뺌

안그런 병원 본적 없음ㅇㅇ

 

 

간호사 태움문화 ㅈㄴ 유명하잖아?

이것만 없어도 태움 문화 반은 줄어든다고 장담할수 있음
나는 예전부터 신규 간호사 자살하고 태움이 수면에 떠오를 때마다 의사 잡일 안하면 없어질 문화라고 혼자 주장했음
태움 당하는 이유가 애초에 신규 간호사들 부족해서 의사 실수 못 거름 > 선배한테 혼남
선배는 후배의 실수로 주치의한테 싫은 소리 듣기 자존심 상해서 짜증내고… 이런 경우가 태반임
환자한테 위험할만한 의료 실수가 아닌데 선배들이 개짜증내는 이유가 뭘까? 주치의 새끼들 지랄하는게 싫거든 이게 팩트임
간호 여시들 잘 생각해봐 신규들 실수가 보통 어디서 나오는지
의사 따까리짓 안하면 태움 문화 없어짐 이 병신같은 태움 문화 심연의 정체는 의사야 이게 내 눈에만 보이는 게 어이없음ㅋㅋ

 

존나 빡치는 점은 바쁘기 때문에

환자 알러지있는 약 대충 처방하지만

의대 증원은 반대한다는 거임 

 

'대리처방 거부한다' 는 간호사들 많이 봤어도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힘든 프로세스인것 같아서 최대한 쉽게 설명해봄

 


나는 이게 싫어서 병원 그만뒀고 꼭 알려아지 다짐하고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올려🥺
지금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 불쌍해서 썼고,
이 글을 시작으로 커뮤니티에 퍼지고 나비효과가 되길 바람(이 글은 진짜 나비효과가 될거야 두고봐 ㅇㅇ)

 

💖스크랩 환영임💕

(이렇게 일 안하는 간호사 있으면 댓글로 말해줘 참고할게 의사들이 이 글에 반박할 수 있는지도 궁금함 -> 올린지 한달 넘었는데 한 명도 못하죠? )



———————————————————————————————-

본문 읽다가 충격 먹어서 퍼옴..ㅎㅎ 걍 ai로 대체하는게 낫겠다

댓글 16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사건의 배후를 쫓는 숨 막히는 추적! 영화 <암살자(들)> 개봉 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225 09.07 28,931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967,60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3,999,1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418,2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609,54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19,5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39,6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45,8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5 20.05.17 8,868,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42,0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92,3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4143 기사/뉴스 "은행도 놀랐다" 멀쩡하던 50대가 순식간에 파산까지…프랜차이즈 창업의 위험성 08:42 38
3154142 기사/뉴스 "돈부터 모으세요"…1억 모으면 '절대 가난해질 수 없다'는 40대 파이어족 1 08:41 352
3154141 기사/뉴스 “S&P500 이겨줘” 말만 했다…31% 수익 낸 클로드 투자법 3 08:39 483
3154140 정치 [단독] 용혜인만이 아니었다…이재명 기본소득위에 포진한 ‘김길오 네트워크’ 1 08:39 110
3154139 유머 어떤남자가 00역에서 2호선 잡으려고 피자 넣었는데 2호선이 피자만 들고 출발함 7 08:38 640
3154138 기사/뉴스 "비싸서 못 산다" 곡소리나더니…20억 아파트도 싹 다 팔렸다 [시장톡] 6 08:37 251
3154137 이슈 물병자리 충격 근황.... 6 08:36 346
3154136 기사/뉴스 김민종, MC몽 고소 취소…“잘못 인정하고 사과한 후배에 다시 기회 주고 싶었다” 08:36 210
3154135 정보 에요 vs 예요 구분하기 4 08:35 312
3154134 이슈 회사가 제공하는 복지 관련 혜택들이 점점 없어지거나 깐깐해지는 이유 6 08:34 799
3154133 기사/뉴스 아이유, 오늘 1년 만에 신곡…MV서 심달기와 경찰 변신·김영옥 깜짝 등장 08:34 237
3154132 기사/뉴스 [단독] ‘80년생 이하·11개 대학 출신만’…‘입구컷’ 지침 만든 한화에어로 1 08:32 780
3154131 기사/뉴스 [속보]‘부산 돌려차기’ 판사 “피해자도 언론플레이” 질책 논란 72 08:32 1,486
3154130 기사/뉴스 [단독] 한국 학생 4명 중 1명, 문장 빨리 읽는데 이해는 못해 4 08:31 403
3154129 기사/뉴스 [단독]16일 파업 돌입 예고한 서울버스노조 “불참땐 학자금-복지포인트 없다” 압박 08:30 123
3154128 기사/뉴스 강남도 아닌데 매달 700만원… 서울 외곽까지 번진 '고액 월세' 7 08:28 509
3154127 기사/뉴스 앤트로픽 연구원의 경고 "AI, 10년 안에 인류 멸망시킬 수도" 8 08:27 633
3154126 이슈 감성 자극한다는 아이폰 듀오 실사 근황 ㄷㄷ.gif 58 08:26 2,800
3154125 정치 ‘대통령 픽’ 이광수도 돌아섰다 “부동산 폭등 우려, 정부 굉장히 안이” 15 08:23 562
3154124 정치 李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치 38.2%…"李 지지했지만 철회" 28.4% 29 08:21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