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수미는 차로 이동하면서 "난 신은경이 나쁜 마음 먹을까봐 걱정했다"며 "아들 애기 때 우리집에 데리고 와서 밥사발에 눈물이 반 떨어지면서 '아들을 위해서 어떻게서든 살아내야 한다'고 했던 신은경이다. 내가 은경이 볼때 그런 애가 아닌데 패널들 나와서 애 하나 두고 죽이더라. 아닌건 아닌거다. 방송사에 전화해서 직접 생방송에서 '확인하고 말하라'고 항의했다"고 말했다.
신은경은 "물론 제가 매주 아이를 보고 주말에 같이 시간을 보내지는 못한다"며 "우리 아이는 누군가의 돌봄을 받지 않으면 못하는 아이다. 움직이는거 도와주지 않으면 불가능하기에 둘이 드라이브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제일 힘든 시간에 선생님이 안 도와주셨으면 살아서 지금 이 자리 없었을 것"이라고 눈물 흘렸다.
영화 '조폭 마누라' 때 다친 눈은 거의 실명 상태다. 신은경은 "작품 할때마다 잘 다쳤다. '조폭마누라' 때 눈 부상을 당해서 지금 한쪽 눈 시력이 없다"며 "각목을 팔로 막는 액션신에서 각목이 부러지면서 눈을 때렸다. 우리 몸에서 모든 부분이 다시 원상 복구 되는데 신경은 복구가 안된다. 시신경이 다친거다. 3개월 동안 앉아서 잤다. 눈쪽으로 피가 가면 안된다고 해서 그게 더 고통스럽더라"라고 말했다.
비교적 최근작 '펜트하우스'에서 위로 올라가려는 세신사 역할을 맡았던 신은경은 "너 진짜 너 때밀이인 줄 알았다"는 김수미 말에 "직접 가서 배웠다. 피부 결을 찾는 법을 알려주시더라. 당기면서 올때 때를 미는 것"이라고 팁을 말했다. 온 몸에 부황 뜨고 등장한 신은경은 "그게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리얼한 연기를 위해 노력한 일을 전했다.
'펜트하우스'로 연기대상에서 수상 소감 할때 김수미를 언급했던 신은경은 당시에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을 때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떠올렸다"고 말한 바 있다. 김수미는 "그때 은경이가 죽지 싶더라"라고 과거 모성애 논란을 안타까워했고, 신은경은 "끝날거다 라는 희망이 있으면 버티는데 버티다가 놓게 된 날 선생님 인터뷰가 나왔다"고 했다.
김수미는 "보도국에 전화해서 신은경 (가짜 모성애) 그게 사실이라면 나도 가만 안 둔다. 한번 확인을 해봐라. 그 이튿날부터 기사가 없어지기 시작하고 조용해졌다"고 회상했다.
스무살 때부터 집안의 가장 역할을 했던 신은경은 동생 때문에 원치 않는 양악수술을 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김수미는 "너가 양악수술 배우 1호다"라고 언급했고, 신은경은 "양악 수술로 시끄러웠다. 저는 당시에 양악 수술 받을 생각도 없었고 외모 콤플렉스도 없었는데 당시 세입자로 사고 있던 동생이 아기도 있는데 다른 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모델료를 받기 위해 수술했다. 당장 길에 나 앉게 생겼더라. 몫돈을 만들 방법이 없더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그때 그런 이야기를 어떻게 하겠나. 박복하네. 난 너가 이뻐지려고 한줄 알았다. 본인의 미모 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박수 받을 일이다"라며 "그런 누나가 어딨냐. 자식도 아니고. 너는 정말 꽃길만 걸어야돼"라고 말해 신은경을 오열케 했다.
신은경은 "이번 방송 출연 전에 공황이 왔다. 혹시 선생님께 누가 될까봐"라고 흐느꼈고, 김수미는 "너를 왜곡했던 사람들이 너를 이해할거다. 남을 신경쓰지 말고 이제 더 겪을 것도 없다. 누가 될 것도 없고 누가 되도 된다. 은경이 옆에는 내가 있다. 내가 죽기 전까지 책임지게 뭐든 달라고 해라"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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