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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골키퍼를 잘 키우는 이유 - 골키퍼 용병 금지

무명의 더쿠 | 02-07 | 조회 수 7798

80년대말까지만해도

한국 축구계에서 골키퍼는 필드플레이어에서 밀린 키 큰 선수가 하는 포지션 정도의 인식이었고

그런 인식밑에서 골키퍼라는 축구계 특수포지션의 선수에게 제대로된 육성이 이루어질리 만무했다

 

 

 

 

 

그리고 그가 등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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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 콘스탄티노비치 사리체프
등록명 "사리체프"

(사실 지금은 다른 이름으로 유명하다...그것은 밑에서)

 

 

 

 

1992년 일화 천마(현 성남 FC)로 이적하여

이전시즌 최다실점팀을 최소실점팀으로 바꿔버리고

그 다음 시즌에도 0점대 방어율을 이어가며 93, 94, 95시즌 팀의 3연속 리그 우승에 기여한다

 

 

그의 미친 활약을 본 다른 팀들도 외국인 골키퍼를 영입하기 시작하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골키퍼가 벤치에 앉아있는 경우조차 생기기시작하며

현대 호랑이(현 울산 현대)의 김병지만이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그 중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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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빅토로비치 포드쉬발로프
등록명 "샤샤"

 

 

1994년 10월, 시즌 단 2경기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기존 골키퍼들이 대표팀 차출, 부상 등으로 자리를 비운 유공 코끼리(현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

그의 첫경기는 공교롭게도 사리체프가 뛰고있는 일화 천마

 

샤샤는 이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의 2대0 승리를 지켜내고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되던 사리체프와 비교되며 라이벌로 주목받는다

 

 

 

 

너도나도 외국인 골키퍼를 영입하자
보다못한 연맹은 외국인 골키퍼 쿼터제를 도입하여
1997시즌은 전경기의 2/3만 외국인 골키퍼 출장가능
1998시즌은 전경기의 1/2만 외국인 골키퍼 출장가능
그리고 1999시즌부터 지금까지 외국인 골키퍼 보유 및 출장 금지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골키퍼 출장제한 규정이 생긴 이후
샤샤를 비롯한 많은 외국인 골키퍼들이 리그를 떠났고
리그에 남아있던 사리체프 또한 제대로된 출장을 하지못해 기량이 저하되어 팀에서 방출된다

 

 


1999년, 안양LG(현 FC서울)는 사리체프를 영입하지만 선수로는 출장이 불가능하기에 골키퍼 코치로 앉혀놓았다가

 

2000년, 만40세의 사리체프는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하여

"신의손"이라는 등록명으로 다시 골키퍼로 돌아와 2004년까지 활약하고 정식으로 은퇴한다

 

 

 

98년부터 소속팀의 주전으로 활약한, 대표팀 역대 최고의 골키퍼 이운재와

외국인 골키퍼 전성시대에도 자리를 지킨, 그의 라이벌 김병지로 시작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든든한 골키퍼 풀의 밑바탕에는 쇄국정책(?)이 있었다고 한다

 

이쯤되면 이 쇄국정책을 풀어도 되지않을까?하는 이야기가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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