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쿠팡 주문 한번에 다섯 상자 ‘와르르’… 선넘은 과대포장
7,454 46
2024.02.02 08:26
7,454 46

규제 앞둔 ‘택배 과대포장’ 여전

 

쿠팡, 개별 포장 배송… 쓰레기 골치
명품 화장품은 종이상자에 또 포장
일부 업계, 테이프 제거 등 움직임

 

맞벌이를 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심윤지(40)씨는 온라인쇼핑을 애용한다. 심씨는 최근 쿠팡에서 한꺼번에 주문한 5개 상품이 5개 상자에 담겨 문 앞에 쌓여 있는 모습을 보고는 한숨이 나왔다. 그는 “재활용이 된다고 해도 쓰레기 발생이 많은 건 언제나 부담이다. 무엇보다 지구에 죄짓는 기분이 들어서 힘들다”며 “배송 상자 개수를 줄여볼까 하고 일부러 한꺼번에 주문했는데 상자 다섯 개가 문 앞에 쌓여 있는 걸 보니 기가 막히더라”고 말했다.

 

온라인쇼핑이 유통의 대세로 자리 잡으며 택배 포장이 환경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정부는 규제에 나섰고, 오는 4월 30일부터 환경부의 과대포장 규제가 시행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업체마다 상자 크기 다양화, 포장재 축소 등의 방법을 고안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변화를 썩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심씨처럼 “택배를 주문할 때마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는 소비자 반응이 여전히 적잖다.

 

규제가 시작되면 택배의 포장공간비율은 50% 이하, 포장 횟수는 1차례 이내로 제한된다. 이를 앞두고 GS샵은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핑거박스’를 도입했다. SSG닷컴은 신세계백화점몰의 ‘선물하기’ 상품 포장 상자를 접착테이프가 필요 없는 방식으로 바꿨다. 롯데온은 비닐봉투 배송을 없애고 종이봉투·다회용 장바구니·‘포장없음’ 등의 형태만 운영한다. 컬리는 동절기의 냉장상품 포장을 스티로폼에서 종이로 바꿨다. 업계에서는 포장 다변화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

 

기업들은 친환경 포장재가 도입되고 분리배출에 편리한 소재를 사용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소비자에게 택배 포장은 여전히 골칫거리다. 심씨 사례처럼 한 상자에 담길 수 있는 상품이 여러 상자에 나눠 배송되는 게 주요 문제로 거론된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쿠팡이다. 쿠팡은 로켓배송 상품을 하나씩 개별 포장해 배송한다. 여러 개의 물건을 한꺼번에 주문해도 물류 시스템상 각각의 물건이 따로 담긴다. 쿠팡은 “전체 배송 물량의 85% 이상을 부피가 적은 포장재, ‘프레시백’ 등으로 배송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물건에 비해 많은 수의 폐기물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해 론칭한 ‘로켓럭셔리’의 포장도 친환경 트렌드를 역행한다는 평가다. 로켓럭셔리는 명품 화장품 전용관으로, 일반 상품과 달리 물건을 총 3번 포장한다. 파우치와 종이 상자와 담은 제품을 다시 택배상자에 넣는 일명 ‘스페셜 패키지’다. 쿠팡 관계자는 “최근 로켓럭셔리 포장 상자의 크기를 세분화해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컬리 역시 주문한 물건의 가짓수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상자에 담겨온다는 지적이 자주 나온다. 컬리는 과거 냉동·냉장·상온 상품을 각각 구분해 따로 포장했었는데, 2021년부터는 ‘과대포장’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냉장과 상온 상품을 함께 담고 있다. 다만 보관 온도가 같더라도 상품 크기 등으로 인해 다른 상자에 담겨 배송되는 경우가 흔하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71422

 

목록 스크랩 (0)
댓글 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누디블러틴트 진짜 후메잌디스♥ NEW컬러 최초 공개! 체험단 이벤트 150 12.19 18,4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30,70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12,0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15,9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47,4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598,9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4 20.09.29 4,548,29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3 20.05.17 5,153,8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586,9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11,3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2667 이슈 코골이 심한 사람한테 써보고 싶은 아이템 5 03:31 824
2582666 이슈 ai로 만든 동물이 갱스터가 된다면? 1 03:27 426
2582665 정보 2024년 12월 셋째 주 홈플퀴즈 정답 2 03:05 264
2582664 이슈 “딱 걸렸다!”…구글 스트리트뷰에 ‘시체 옮기는 남성’ 찍힌 사연 15 03:04 2,908
2582663 이슈 브루노 마스 & 레이디 가가 Die with a smile 무반주 커버한 방탄 정국 2 03:01 519
2582662 이슈 말 많은 이준석이 말 못하는 한가지 8 02:54 2,580
2582661 유머 설화수 모델이 왜 틸다 스윈튼인지 궁금했는데, 역할을 보니 34 02:50 3,166
2582660 이슈 토요일 광화문에 영희 등장!! 적군인가 아군인가!! 13 02:49 2,350
2582659 유머 세탁기에 돌린 패딩 대참사 43 02:36 5,190
2582658 이슈 일드덬들한테 유명했던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 근황.jpg 9 02:19 2,497
2582657 이슈 새로 리부트 되는 <슈퍼맨> 예고편 10 02:06 1,553
2582656 유머 리디북스 성인인증 한번만 도와주세여.jpg 29 02:05 5,389
2582655 이슈 처음으로 방송에 나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Thursday’s Child Has Far To Go> 무대 4 02:02 735
2582654 이슈 ??: 택시 기본요금 1,000원 아닌가요? 51 01:56 5,127
2582653 유머 언니 왤케 무리했어 그자체인 양세찬 유튭에 나온 송지효..x 43 01:46 5,017
2582652 이슈 몇년째 단골인 사람이랑 리뷰 기싸움하는 사장.jpg 12 01:42 5,231
2582651 이슈 이쯤이면 잘못 설계된 인간 몸디자인 11 01:41 4,491
2582650 이슈 뮤직뱅크 글로벌페스티벌 IN JAPAN 엔딩좌 스키즈 무대 모음.zip 6 01:35 1,013
2582649 이슈 스위트룸 가격에 놀란 오해원 21 01:28 6,557
2582648 이슈 이해하면 더 더러운 코리안사우스표절파크 54 01:26 6,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