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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반려견 유기 들키자…옆구리 인식칩 빼 다시 버린 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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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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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견주가 기르던 푸들을 반복해서 버리고 이 과정에서 동물등록 인식칩을 제거하려 푸들의 옆구리에 깊은 상처를 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제기돼 논란이 된 가운데,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확인한 결과 이 주장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자체는 해당 견주를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15일 충북 천안시와 천안시 동물보호센터의 설명을 들어보면 해당 견주는 유기한 사실과 더불어 ‘동물등록 인식칩을 제거하기 위해 푸들에게 상처를 냈냐’는 시 관계자의 추궁에 ‘본인이 상처를 낸 게 맞다’고 인정했다.


이에 시에서는 해당 견주를 반려동물을 유기하고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을 유기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상해를 입히는 등 동물을 학대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겨레 취재 결과 견주는 반려견 두 마리를 두 차례 유기했고, 두 번째 유기하는 과정에서 두 마리 중 한 마리인 푸들의 인식칩을 빼내려고 상처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0일 천안 한 편의점 앞에서는 갈색 암컷 푸들 한 마리가 발견됐다. 푸들에게는 동물 보호와 유실·유기 방지 등을 위해 2014년부터 의무 시행 중인 동물등록제에 따라 인식칩이 내장돼 있었다. 이후 12일에도 몰티즈 한 마리가 구조됐고 인식칩 확인 결과 푸들과 동일한 견주로 드러나 시에서는 12일 오후 4시께 견주의 거주지를 찾아가 두 마리를 반환했다고 한다. 시 관계자는 “당시에는 견주가 유기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시에서 반환할 때까지는 인식칩도 그대로 있었고 상처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견주는 12일 저녁 두 마리를 다시 유기했다. 13일 유기동물 입양플랫폼 ‘포인핸드’에는 “12일 저녁 두 마리가 버려져 동네 누리집에 주인을 찾는 글이 올라왔다”며 “(견주가) 이틀 간격을 두고 다른 장소에 다른 아이도 (함께) 버렸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특히 다시 유기된 푸들의 몸에서는 전에 본 적 없는 깊은 상처가 발견됐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을 보면 푸들 옆구리에 깊게 팬 상처가 보인다. 글쓴이는 “13일 구조자분의 손길에(의해) 푸들은 병원으로 향했다”며 “푸들의 몸에서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는데 병원에서는 인식칩이 있던 위치라 칩을 빼낸 흔적일 수 있다고 했다”고 썼다.


글쓴이는 “아직도 푸들은 구조자의 품에서 덜덜 떨고 있다”며 “사람으로서 기본 도리는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재 푸들은 구조자 집에서 임시보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72894?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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