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국어원이 권장하는 단어를 표기했을 뿐인데 프로불편러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다. ‘유모차’를 ‘유아차’라고 표현한 웹예능 ‘미니 핑계고’가 의도치 않은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지난 3일 공개된 ‘미니 핑계고’에 게스트 박보영이 나와 유재석-조세호와 소탈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박보영은 조카들과 놀이공원에 놀러간 에피소드를 꺼냈고 출연자들은 여러 차례’ 유모차’라고 말했다. 그런데 제작진이 덧붙인 자막에는 ‘유아차’로 대체됐다.
지난 2018년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성평등 언어사전을 발표하며 ‘유모차’를 ‘유아차’로 대체해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서울시인권위원회는’ 유모차’가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단어지만 '어미 모(母)’자만 들어가 평등 육아 개념에 반하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이는 차별적 용어 사용으로 인한 인권침해라는 지적을 받았고 시 의원들이 서울시 인권 조례나 서울시 인권위원회의 자치법규 개선 권고 사항을 담아 용어 바꾸기에 앞장섰다. 유모차 외에도 부모는 보호자로, 미혼은 비혼으로, 저출산은 저출생으로, 자매결연은 상호결연으로 바꿔 쓰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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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방송인들 가운데에선 일찌감치 유아차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뉴스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 ‘한블리’, ‘유퀴즈’, ‘조선의 사랑꾼’ 등에서 유모차 대신 유아차라는 자막을 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핑계고’ 영상만 꼬투리를 잡는 건 시대에 뒤떨어지는 억지다.
해당 영상의 좋아요 수는 4.5만 개인 반면, 싫어요는 13만 개가 넘는다는 사실이 웃플 따름이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109/0004959549
맨날 '언냐들 이거 나만 불편해?' 조롱하던 남초가 이제는 프로불편러 타이틀까지 가져가버린..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