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범잡 캡쳐한 거고 방송에선 안 나온 부분은 따로 찾아보고 사족 추가했으니 기왕이면 다 읽어줬으면 해
2013년에 발생한 사건이야
때는 2012년 8월.
피해자는 수술부위의 붕대가 풀려 새로 갈아달라고 하기 위해 병실을 나섬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내려왔는데 문 앞에 서있던 30대 남성 간호조무사의 안내를 받아 복도 끝 ‘석고실’로 가게 됨.
석고실에 가있던 약 30분의 시간 동안 성폭행이 발생함.
(참고로 대낮이었고 일요일이라 병원에는 인적이 없었음. 당시 2층 로비의 불은 꺼져있었음)
피해자에겐 당시 결혼을 앞두고 있던 딸이 있었고
해당 지역에서 평생을 살아 왔던 토박이었기 때문에 소문 퍼지는 걸 두려워 신고를 보류했다고 한다.
남편은 알고 지내던 경찰관에게 조언을 얻고 직접 가해자에게 자인서를 받음
다음 날 피해자는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성기에 성폭행 흔적으로 보이는 열상이 발견됐다.”라는 소견도 받음
앞서 말했듯 피해자에겐 결혼을 앞둔 딸이 있었는데 한 달 뒤 상견례가 예정되어있었다고 함
늦둥이 외동딸이었고, 15년 전 첫 남편과 이혼 후 여인숙을 전전하며 살아왔을 정도로 가난한 환경에서 키워 옴
어렸을 때 딸을 가난한 학창시절을 보내게 했다며 자책하던 피해자는
딸에게 ‘성폭행 피해자의 딸’이라는 말은 안 붙길 바라셨고, 여전히 신고를 망설이던 찰나에 장문의 문자를 받게 됨.
방송에선 요약되어 나와있지만 실제론 56줄의 장문이었다고 함.
피해자가 감정 조절하던 그 3일의 시간 동안 가해자는 시나리오를 만듬.
피해자를 데리고 직접 현장검증을 나선 경찰
가해자 30대 남성 간호조무사는 ^범죄 기록도 없었고^ ^심지어 부인과 어린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 이었고,
경찰음 30대가 뭐가 아쉬워서 60대를 강간하겠느냐는 의문을 풀어야 했음
당시 석고실엔 cctv가 없어 피해자와 형사 한 명이 가해자 역할을 맡아 재연까지 함
피해자의 오른쪽 다리는 하지정맥류 수술 직후라 움직일 수 없었고, 오른 팔에는 링거가 있었음
왼 팔은 10년 전 강도가 휘두른 칼에 생긴 중상으로 장애 4급 판정을 받아 움직일 수가 없었음
피해자가 움직일 수 있는 건 오직 왼쪽 다리 뿐이었는데 저항 의지가 약하다고 세 차례나 재조사를 받게 함
수사가 진행되면서 피해자에 대한 악성 소문은 끊이질 않았음.
한 평생 살아온 지역사회에서도 퍼졌고
병원 관계자들이 경찰 조사하면서 “피해자가 성관계 후 석고실에서 나오는 cctv 영상을 봤는데 표정이 흐뭇했다” 라고 진술한 뒤로 더 악성적으로 퍼졌다고 함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에게 눈치를 준다. 나이 많은 여자라고 다 나를 죽이려고 해도 되는건가. 나이 많은 게 큰 죄인가’ 라며 딸에게 하소연하며 죽고 싶다는 말을 반복했다 함.
결국 피해자는 a4 5장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함
그럼 가해자는?
응 5년형 선고ㅋㅋㅋㅋ 정황 증거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자인서를 적은 게 큰 영향을 줬을거라 추측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 된 기사인데 궁금한 덬들을 위해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131211/594839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