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이진욱이 성폭행 누명에서 벗어난 이유 '주저흔'?
5,440 12
2016.07.30 00:47
5,440 12

n-1-large570

배우 이진욱의 성폭행 의혹사건이 여성의 무고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여성은 왜 자신의 무고를 자백할 수밖에 없었을까. 반전의 계기는 여성이 공개한 사진에 있다. 전 서울대의대 법의학교실 이정빈 교수(단국대 석좌교수)는 디스패치가 공개한 사진들에 대해 "강압적 성폭행을 의심할 소견이 없다"라고 단언했다.

일단 상처 부위가 설득력이 없다. 일반적으로 성폭행시 여성이 저항하면서 팔다리 안쪽에 불규칙적으로 멍이 들고, 머리와 쇄골, 유방과 음부, 사타구니에 주로 상처가 생긴다. 여성이 공개한 부위는 팔 바깥쪽과 무릎, 가슴 윗쪽인데 이들 부위는 성폭행때 흔히 생기는 부위가 아니다. 상처의 양상도 수상하다.

이교수는 "양쪽 팔에 난 두줄의 찰과상은 간격이 규칙적으로 일정하고 깊이가 얕아 손톱이 아닌 갈퀴 등 인위적 도구를 이용해 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릎의 멍도 무엇인가에 일부러 부딪쳐 생긴 것으로 보이며 주먹 등으로 인한 타박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주먹으로 인한 타박상이라면 멍이 사진에서처럼 하나가 아닌 보통 2개로 생긴다는 설명이다.



이진욱의 몸에 아무런 상흔이 없었다는 것도 강압적 성폭행이 아님을 의미한다. A씨는 성폭행을 당하면서 상흔을 입었다며 상해진단서 2주짜리를 제출했다. 몸에 상처가 났고 속옷이 훼손됐을 정도로 A씨가 격렬하게 반항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여성이 반항을 하면 성폭행을 한 남성의 몸에도 마찬가지로 '방어흔'이라는 상처가 생긴다. 그러나 경찰이 이진욱이 상의를 다 탈의한 상태를 봤는데도 전혀 상처가 없었다고 한다.



2016-07-29-1469768566-4694156-qldhsenl2-thumb

A씨의 몸에 난 상처는 스스로 만든 '주저흔(hesitation mark)'일 가능성이 높다.

주저흔이란 치명상이 아닌 자해로 생긴 상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자살 후 피해자의 몸에서 치명적인 상처를 시도하기 전에 여러 번의 주저흔이 발생한다. 죽겠다고 결심을 해도 치명상을 가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상처의 특징은 대개 스스로 저지를 수 있는 부위에 생기며, 몇 군데 부위에서 발견되더라도 한 군데에 모여 있는 형태다. 또한 치명상이 아닌 상처로 얕고, 평행의 형태다. 주로 손목의 앞쪽, 팔오금, 목, 가슴이나 배에서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주저흔은 타살을 자살로 꾸미기 위해 혹은 '범죄의 피해자'라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조작되기도 한다. 그러나 법의학을 통해 주저흔이 조작되었는지 분석할 수 있다. 법의학은 손상과 질병의 원인·경과·결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그들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학문이다. 법의학적으로 상흔이 남은 이유를 추론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죽은 후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만든 주저흔의 경우 상처에 생활반응이 없다. 죽은 상태에서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낸 상처이기 때문에, 특정 충격에 대해 살아 있는 몸이 보이는 반작용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칼을 이용해 죽이고 자살로 위장한 경우, 피해자 상처의 길이가 칼의 폭보다 길다. 칼을 맞는 사람이 칼을 피하려고 움직이고, 찔린 뒤에도 저항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기 때문이다.

이처럼 몸에 남은 흔적으로 진실을 밝힐 수 있다. 이진욱 사건에서 A씨 역시 법의학적으로 몸에 난 상처가 성폭행으로 발생한 상처가 아닌 것을 알 수 있기에, 거짓말임을 털어놓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몸에 남은 흔적을 법의학적으로 분석해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증명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흔적은 진실을 품고 있다. 이를 밝혀내는 것이 바로 '법의학'의 힘이다.



* 이 글은 의학전문채널 <비온뒤> 홈페이지(aftertherain.kr)에 게재된 글입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aftertherain/story_b_11253758.html?utm_hp_ref=korea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타비X더쿠💛] 속수분 채우는 트러블 케어💧 '동화약품 비타비 크림 & 스팟 겔' 체험단 모집 (50인) 158 00:05 11,77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185,88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214,3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571,7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831,5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33,4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51,2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59,3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9 20.05.17 8,876,9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53,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19,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6369 정보 팬들 반응 역대급이라는 최근 트와이스 사나 4 19:28 390
3166368 유머 트위터와 음성채팅방에서 개인정보 모은 후 투잡뛴다고 어떤 사람이 회사에 신고해서 커미션 종료하는 그림러 19:28 167
3166367 이슈 불완전함의 매력을 표현했다는 질샌더 27 봄/여름 신상 19:27 156
3166366 이슈 쓰레기라서 경기도 버리고 박제 해드렸습니다 4 19:27 418
3166365 이슈 유니스 'Milky Way' 가사 및 크레딧 19:26 73
3166364 기사/뉴스 여수세계섬박람회 반전 노린다… 추석 연휴 K-POP 콘서트 개최 12 19:24 547
3166363 이슈 마라탕 안먹는다던 아빠 1 19:23 478
3166362 이슈 주인들이 호들갑 떨면서 뭔가 발견한 척 하자 강아지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 7 19:22 717
3166361 기사/뉴스 "벌써부터 거북이걸음"...오늘 613만 대 대이동, 오후 6~7시 귀성길 '절정' 19:21 189
3166360 유머 노래 좋은데 제목이 뭔가요 19:20 325
3166359 이슈 역대급 웃긴 서인영의 대환장 닮은꼴 생일파티 (+크라운제이, 강유미, 조혜련, 브라이언) 19:19 511
3166358 이슈 [한글자막] 언에듀케이티드 키드에게 서울대 정시 커트라인에 대해 묻다 1 19:17 394
3166357 정보 9/23(수)~9/27(일) 영화 올빼미 유튜브 무료관람 가능 7 19:17 613
3166356 이슈 미야오 2026 K-WORLD DREAM AWARDS BEHIND 19:17 41
3166355 기사/뉴스 [아시안게임] 야구 선수들, 느닷없는 빨래 전쟁…"새벽에 직접 세탁" 2 19:17 400
3166354 이슈 엔플라잉 (N.Flying) 9th Mini Album [Still] Highlight Medley 19:16 41
3166353 기사/뉴스 추석 연휴에 영어특강 듣는 4살 4 19:15 1,047
3166352 이슈 이거면 사장님이 아직도 너만 기다림 6 19:15 1,533
3166351 이슈 너무 행복해 보이는 임영웅의 뉴욕여행 Highlight  4 19:15 1,194
3166350 이슈 어느 가게에 걸린 안내문 8 19:14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