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이진욱이 성폭행 누명에서 벗어난 이유 '주저흔'?
5,434 12
2016.07.30 00:47
5,434 12

n-1-large570

배우 이진욱의 성폭행 의혹사건이 여성의 무고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여성은 왜 자신의 무고를 자백할 수밖에 없었을까. 반전의 계기는 여성이 공개한 사진에 있다. 전 서울대의대 법의학교실 이정빈 교수(단국대 석좌교수)는 디스패치가 공개한 사진들에 대해 "강압적 성폭행을 의심할 소견이 없다"라고 단언했다.

일단 상처 부위가 설득력이 없다. 일반적으로 성폭행시 여성이 저항하면서 팔다리 안쪽에 불규칙적으로 멍이 들고, 머리와 쇄골, 유방과 음부, 사타구니에 주로 상처가 생긴다. 여성이 공개한 부위는 팔 바깥쪽과 무릎, 가슴 윗쪽인데 이들 부위는 성폭행때 흔히 생기는 부위가 아니다. 상처의 양상도 수상하다.

이교수는 "양쪽 팔에 난 두줄의 찰과상은 간격이 규칙적으로 일정하고 깊이가 얕아 손톱이 아닌 갈퀴 등 인위적 도구를 이용해 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릎의 멍도 무엇인가에 일부러 부딪쳐 생긴 것으로 보이며 주먹 등으로 인한 타박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주먹으로 인한 타박상이라면 멍이 사진에서처럼 하나가 아닌 보통 2개로 생긴다는 설명이다.



이진욱의 몸에 아무런 상흔이 없었다는 것도 강압적 성폭행이 아님을 의미한다. A씨는 성폭행을 당하면서 상흔을 입었다며 상해진단서 2주짜리를 제출했다. 몸에 상처가 났고 속옷이 훼손됐을 정도로 A씨가 격렬하게 반항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여성이 반항을 하면 성폭행을 한 남성의 몸에도 마찬가지로 '방어흔'이라는 상처가 생긴다. 그러나 경찰이 이진욱이 상의를 다 탈의한 상태를 봤는데도 전혀 상처가 없었다고 한다.



2016-07-29-1469768566-4694156-qldhsenl2-thumb

A씨의 몸에 난 상처는 스스로 만든 '주저흔(hesitation mark)'일 가능성이 높다.

주저흔이란 치명상이 아닌 자해로 생긴 상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자살 후 피해자의 몸에서 치명적인 상처를 시도하기 전에 여러 번의 주저흔이 발생한다. 죽겠다고 결심을 해도 치명상을 가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상처의 특징은 대개 스스로 저지를 수 있는 부위에 생기며, 몇 군데 부위에서 발견되더라도 한 군데에 모여 있는 형태다. 또한 치명상이 아닌 상처로 얕고, 평행의 형태다. 주로 손목의 앞쪽, 팔오금, 목, 가슴이나 배에서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주저흔은 타살을 자살로 꾸미기 위해 혹은 '범죄의 피해자'라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조작되기도 한다. 그러나 법의학을 통해 주저흔이 조작되었는지 분석할 수 있다. 법의학은 손상과 질병의 원인·경과·결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그들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학문이다. 법의학적으로 상흔이 남은 이유를 추론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죽은 후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만든 주저흔의 경우 상처에 생활반응이 없다. 죽은 상태에서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낸 상처이기 때문에, 특정 충격에 대해 살아 있는 몸이 보이는 반작용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칼을 이용해 죽이고 자살로 위장한 경우, 피해자 상처의 길이가 칼의 폭보다 길다. 칼을 맞는 사람이 칼을 피하려고 움직이고, 찔린 뒤에도 저항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기 때문이다.

이처럼 몸에 남은 흔적으로 진실을 밝힐 수 있다. 이진욱 사건에서 A씨 역시 법의학적으로 몸에 난 상처가 성폭행으로 발생한 상처가 아닌 것을 알 수 있기에, 거짓말임을 털어놓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몸에 남은 흔적을 법의학적으로 분석해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증명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흔적은 진실을 품고 있다. 이를 밝혀내는 것이 바로 '법의학'의 힘이다.



* 이 글은 의학전문채널 <비온뒤> 홈페이지(aftertherain.kr)에 게재된 글입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aftertherain/story_b_11253758.html?utm_hp_ref=korea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붉은기는 DOWN, 진주알 광채는 🆙! '진주알 맑은 비비크림' 체험단 모집 (30인) 271 08.24 32,477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691,6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818,2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237,0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352,73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91,4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2 21.08.23 8,725,4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22,80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8 20.05.17 8,857,8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4 20.04.30 8,723,1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66,2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40554 이슈 스태프 전원 실신 사건.gif 11 12:58 1,018
3140553 유머 유진이 : 저는 5분만에 음식을 만들었다고 성의가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ft. 맛피자) 3 12:56 630
3140552 이슈 요즘 다시 더워진 이유..jpg 17 12:55 1,408
3140551 이슈 아프로디테한테 빌어서 연애성공하는 법주문. 1 12:55 195
3140550 이슈 제주도 실종자 37세 장미란씨 셀프종결 경찰 석방에 유가족 "야 너냐?” 분통. 저놈을 근데 풀어줘? 일단 제주도 밖으로 못나가게 막아야함. 11 12:53 1,104
3140549 이슈 오늘 데뷔 10주년을 맞은 NCT DREAM 7 12:52 203
3140548 기사/뉴스 학회 여직원 손바닥 핥은 前연세대 교수…첫 재판서 추행 인정 22 12:51 721
3140547 기사/뉴스 2026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코칭 스태프 발표(KBO) 2 12:50 576
3140546 이슈 지난 6개월간 각 분야별 AI 활용률 증가폭 (법률 분야 10,800% 폭증) 10 12:48 646
3140545 기사/뉴스 tvN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 셰프 메뉴, 인천공항에서 맛본다 24 12:47 1,086
3140544 이슈 직접 네이버 지도 북마크해서 찐 맛집 공유 시작한 엔시티 127 6 12:44 862
3140543 기사/뉴스 ‘스토킹 고소에 앙심’ 前연인 살해…52세 김상수 신상공개 11 12:43 1,582
3140542 정치 "경찰이 어떻게 암장합니까"라더니…박은정 예상 빗나갔다 21 12:42 1,297
3140541 이슈 이 사이에 13년 있다는 양요섭 손동운 8 12:42 1,076
3140540 이슈 그냥 별생각없었는데 학교들어오고나서 발표할때 제스처쓰는남자, 영어발음좋은남자, 질의응답하는남자 ㅈㄴ 싫어짐 26 12:40 2,276
3140539 정보 코핑 프라이팬 티어표 57 12:40 2,787
3140538 기사/뉴스 블랙핑크 리사, 솔로 EP 'PRESS PLAY'로 강렬한 귀환 예고 2 12:40 465
3140537 이슈 맞아 분노도 특권이야 상상 초월하는 모욕을 받아도 먹고 살아야 되니까 그냥 참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8 12:39 977
3140536 기사/뉴스 블랙핑크 지수, 9월 4일 기습 컴백…신곡 ‘CLICK’ 발매[공식] 12:39 246
3140535 정보 카자흐스탄의 한국 운전면허 인정 관련 종합 안내 (한국면허증,국제면허증 안됨) 5 12:38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