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장악한 노래가 있다. 바로 코미디언 조훈의 부캐릭터 ‘조주봉’이 지난 7월 발표한 노래 ‘홍박사님을 아세요?’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익살스러운 댄스챌린지까지 더해져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각에선 해당 노래 가사가 미성년자들에게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경기 용인 지역 카페에도 “저희 집 두 녀석도 자꾸 따라 부르며 춤추는데 가사가 부적절한 듯”, “아이들이 따라하기에는 부적절한데 많이 유행한다”, “적당히 하다가 말기를 바란다” 등 글이 올라왔다.
이 노래와 함께 유행하는 안무도 있다. 양팔을 접은 채 몸에 붙였다 뗐다 하는 동작, 양손으로 가랑이 사이를 가렸다가 옆으로 펼쳐 보여주는 동작, 다리를 떠는 동작 등으로 구성됐다. 노래와 함께 안무까지 보면 신체 일부의 크기가 고민인 사람들이 홍박사가 알려준 동작을 따라한다는 설정이 드러난다.
애초에 이는 조훈이 한 ‘19금 개그’를 노래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까지 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따라 추는 등 즐기고 있어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다만 해당 노래에 대해 “유머로 넘겨도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들은 “비난받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 “아이들이 즐겁게 춤추는 모습을 보니 꼭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우리 가족도 다같이 이 춤추며 놀았다” 등 글을 올렸다.
한편 유튜브 채널 ‘잇츠라이브’는 지난 23일 조훈이 해당 노래 라이브 공연을 하는 영상을 다음날 돌연 비공개 처리했다. 비공개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부정적 여론을 의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9021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