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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고딩때 지인 장례식장에서 집단 린치한 썰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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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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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약 10여년전


지인의 가족상이 있었다


동창도 아니고, 아는 동호회원의 가족상이라 직접 가긴 애매했지만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터부시되었던 좇-목 라인의 일원이었던 나는


마침 근처인 김에 마찬가지로 멀지 않았던 동갑내기들을 모아 조촐하게라도 방문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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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문제가 있다면 이 동갑내기 조문객 4인 중 이전에 조문을 가본 사람은 나뿐


어쩔 수 없이 조문 3회에 빛?나는 경력을 가진 내가


가는 길에 그들에게 예법을 쑤셔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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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실전.


우리는 짐을 한구석에 풀고


십시일반한 부의봉투에 이름을 적어 넣고


방명록에 기록한 뒤


향을 피워넣고 자리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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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반의 절을 한 뒤


유가족과 맞절을 하는 것으로


거의 완벽한 (거의 완벽인 이유는 후술한다) 절차를 완수했다.


이제 남은건 간단한 인삿말 or 위로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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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간단하게 "고생이 많다" "힘내라", 하다못해 묵언으로 고개만 끄덕거려도 되던 일


그때 2번이 꼴에 똥폼을 잡으며 부주(그 친구)의 어깨를 주무르며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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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일 없지?"


아직 마음 속에 멋진 애니 대사 하나쯤은 품고 살 나이의 찐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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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있으니까 왔지 10새끼야'


당황한 나머지 셋은 그를 동시에 두들겨 응징함으로서


유가족과 고인의 넋을 달랬다.


장례식장에서 사람 패는 것도 예의는 아니겠지만


어리니까 봐줘잉








추가. 절이 "거의 완벽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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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 혼자 걷고 누울 수 있는 나이부터 큰댁에서 차례와 제사를 빠짐없이 참석하며


절과 고인을 향한 예법을 아주 잘 학습해놓았다.


그게 고정관념이 되어


'적어도 다른 가정들도 절하는 법 정도는 알겠지'


'추석에 세배 한번 안해봤겠어'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틀리게 되었다.


세상엔 절하는 법 조차도 가르쳐야 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김기린 선정 어이없는 절 포즈 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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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1. 도게자


<큰 죄를 지어 뉘우친다도르>


그의 팔은 완벽하게 90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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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2. 잘못 배움


<성 정체성을 깨달았다도르>


절은 맞는데 너가 할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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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3. OTL자세에서 굳음


<예수와 조상님 사이의 첨예한 드리블>


분위기 맞춰 꿇고 보니 자기가 크리스천이라 절을 해도 되는지 아닌지 혼란스러워짐


*팁* 해도 되고 안해도 되니 걱정하지 말고 편한 방법(절/목례)을 골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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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4. 어디서 본 건 있음


<아이고이스트>


절하는 내내 아이고를 외침


근데 고인과 딱히 아는 사이는 아니고 기계적으로 아이고를 할 뿐인 I-GO 머신









물론 유가족들은


시간을 쪼개 자리에 온 것 자체만으로도 크게 감사하신다.


절하다 말고 윈드밀을 도는 수준의 결례가 아니라면 웃고 넘어가니


자신의 정성을 보여주자.










아니아무리그래도기본예의는숙지해야지이런생각을하는내가꼰대인가세상이많이편해졌다나때는절하다좀일찍일어났다고으르신들이갈구고백화수복은달지않았고인생처럼씁쓸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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