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머 고딩때 지인 장례식장에서 집단 린치한 썰 만화
7,122 19
2023.09.17 20:18
7,122 19


nKHfEr

때는 약 10여년전


지인의 가족상이 있었다


동창도 아니고, 아는 동호회원의 가족상이라 직접 가긴 애매했지만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터부시되었던 좇-목 라인의 일원이었던 나는


마침 근처인 김에 마찬가지로 멀지 않았던 동갑내기들을 모아 조촐하게라도 방문하려 했다.










qaXFwA


사소한 문제가 있다면 이 동갑내기 조문객 4인 중 이전에 조문을 가본 사람은 나뿐


어쩔 수 없이 조문 3회에 빛?나는 경력을 가진 내가


가는 길에 그들에게 예법을 쑤셔넣게 되었다.











rTanXx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전.


우리는 짐을 한구석에 풀고


십시일반한 부의봉투에 이름을 적어 넣고


방명록에 기록한 뒤


향을 피워넣고 자리를 잡아
















xrTVpT

두번 반의 절을 한 뒤


유가족과 맞절을 하는 것으로


거의 완벽한 (거의 완벽인 이유는 후술한다) 절차를 완수했다.


이제 남은건 간단한 인삿말 or 위로의 말













tFWYtC

그냥 간단하게 "고생이 많다" "힘내라", 하다못해 묵언으로 고개만 끄덕거려도 되던 일


그때 2번이 꼴에 똥폼을 잡으며 부주(그 친구)의 어깨를 주무르며 하는 말

















rfcdPa


"별 일 없지?"


아직 마음 속에 멋진 애니 대사 하나쯤은 품고 살 나이의 찐빠

















QOiXEC

'별일 있으니까 왔지 10새끼야'


당황한 나머지 셋은 그를 동시에 두들겨 응징함으로서


유가족과 고인의 넋을 달랬다.


장례식장에서 사람 패는 것도 예의는 아니겠지만


어리니까 봐줘잉








추가. 절이 "거의 완벽했던 이유"








vAzAXi


나는 제 혼자 걷고 누울 수 있는 나이부터 큰댁에서 차례와 제사를 빠짐없이 참석하며


절과 고인을 향한 예법을 아주 잘 학습해놓았다.


그게 고정관념이 되어


'적어도 다른 가정들도 절하는 법 정도는 알겠지'


'추석에 세배 한번 안해봤겠어'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틀리게 되었다.


세상엔 절하는 법 조차도 가르쳐야 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김기린 선정 어이없는 절 포즈 걸작선




HZrqzh

후보1. 도게자


<큰 죄를 지어 뉘우친다도르>


그의 팔은 완벽하게 90도였다









fcfZPS


후보2. 잘못 배움


<성 정체성을 깨달았다도르>


절은 맞는데 너가 할게 아닌데











mrtrQX

후보 3. OTL자세에서 굳음


<예수와 조상님 사이의 첨예한 드리블>


분위기 맞춰 꿇고 보니 자기가 크리스천이라 절을 해도 되는지 아닌지 혼란스러워짐


*팁* 해도 되고 안해도 되니 걱정하지 말고 편한 방법(절/목례)을 골라라*












FeiczT

후보4. 어디서 본 건 있음


<아이고이스트>


절하는 내내 아이고를 외침


근데 고인과 딱히 아는 사이는 아니고 기계적으로 아이고를 할 뿐인 I-GO 머신









물론 유가족들은


시간을 쪼개 자리에 온 것 자체만으로도 크게 감사하신다.


절하다 말고 윈드밀을 도는 수준의 결례가 아니라면 웃고 넘어가니


자신의 정성을 보여주자.










아니아무리그래도기본예의는숙지해야지이런생각을하는내가꼰대인가세상이많이편해졌다나때는절하다좀일찍일어났다고으르신들이갈구고백화수복은달지않았고인생처럼씁쓸하기만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풋티지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0 04.01 10,5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9,0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9,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5,4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1,4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0,6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5,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8,3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1628 이슈 한국인이라 생긴 웹툰 논란 09:24 0
3031627 유머 갑자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조롱 하는 트럼프 ㄷㄷㄷㄷㄷ 09:23 90
3031626 유머 쇼츠 조회수 180만 나온 거제 야호-! 1 09:22 119
3031625 기사/뉴스 같이 일해도 왜 나만?…대기업과 월급 최대 270만원 벌어졌다 [숫자 뒤의 진실] 09:22 69
3031624 기사/뉴스 세금 깎이는데 건보료는 눈덩이?…금융상품 분리과세 ‘딜레마’ 09:21 70
3031623 기사/뉴스 '인간X구미호' 전지현·지창욱·차주영 라인업…2027년 상반기 방송 09:21 79
3031622 기사/뉴스 전지현·지창욱→차주영, ‘인간X구미호’ 2027년 편성…임메아리 작가 신작 09:20 159
3031621 이슈 35세 이후 여성이 입지 말아야 할 유일한 것은 사회적 기대라는 무게입니다 09:20 540
3031620 이슈 여자들 기싸움 드라마가 시시해진 이유 6 09:20 667
3031619 기사/뉴스 악뮤 이수현, 결국 복싱 대회까지 출전한다…"혹독한 훈련 중" 진짜였어 4 09:17 1,082
3031618 이슈 고현정이 찍는 드라마에 편의점 씬이 나오면 전체 다 빌린다는데 9 09:16 915
3031617 기사/뉴스 아이유♥변우석, 동화 같은 웨딩 화보…"정말 든든한 파트너" 12 09:16 720
3031616 기사/뉴스 티젠, 산리오캐릭터즈 콤부차, 애사비 기획팩 출시 3 09:16 310
3031615 유머 병원 영수증이 힙합재질 3 09:16 855
3031614 이슈 여친 있는 남자 흔드는 거 잼씀 ㅎ 24 09:15 1,840
3031613 이슈 서바이벌 경력직들끼리 만나면 생기는 일 .jpg 09:15 501
3031612 이슈 인터넷하다가 나이먹은 거 체감되는 순간.jpg 2 09:14 515
3031611 이슈 지금은 절대 꿈꿀 수 없는 서울시 마라톤 코스 7 09:14 694
3031610 기사/뉴스 [단독]김종현 “뉴이스트 멤버들, 항상 응원..연락 한번에 모든걸 쏟아내”(인터뷰③) 6 09:12 361
3031609 이슈 KBS에서 공개한 청주 카페 사건 대화 녹취 1탄 19 09:12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