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21년도에 김히어라와 DM했던 중학교 동창 글
66,694 341
2023.09.08 10:14
66,694 341

AsKrUq
qohUPi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학폭으로 논란중인 배우 김히어라의 중학교 동창입니다. 같은 상지여중을 나왔으며 같은 반이기도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의 학창시절 통 틀어서
가장 고마운친구인데 너무나 많은 오해를 사는것같아
너무 속상해서 글을쓰게 되었습니다.
필력이 좋은편이 아니라서 제가 이렇게 글을 쓰면
어라에게 혹시라도 다른 피해가 가진 않을까
수없이 고민을하다가 그래도 제 글을 읽으시고
김히어라라는 배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주시는 분들이 생기지않을까 생각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긴 글이 될수도있고 또 어쩌면 몇몇 분들에겐 지루하고 불편할 이야기가 될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제가 아는 사실만 전해드리도록 노력할테니 한번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1학년 학기초에 친해진 친구에게 말실수를 크게했고 함께 어울렸던 친구들 모임에서 멀어져 잠시 괴롭힘을 당한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때린다거나 욕한다거나 그런 괴롭힘은 아니였습니다. 저희집에 종종 다같이 모여서 밥이나 라면을 먹고 놀다가 집에가는 정도였는데 .. 사실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던 저는 말도 못하고 어린맘에 큰 부담이었고 친구들의 눈치를 보며 말도 못하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그렇게 큰 괴롭힘은 아니였을겁니다. 하지만 당당하게 말도 못하고 우물쭈물하며 속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날도 그랬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가는 제게 같이가자 하더라구요. 그날은 이름만 아는 다른 반 친구가 한명 있었고 그게 어라였습니다. 마지못해 어라까지 저희 집에 데려갔습니다.그리고 그 날이 제가 실수해 멀어진 친구들의 괴롭힘에서 벗어난 날이 되었습니다. 어라가 기억할진 모르겠지만
저희집에 왔던 어라는 가면서 잘 먹고 간다.설거지 안하고가서 미안하다. 너 참 착한거같다면서 
친하게지내자하더라구요 가볍게 말한 말이지만 저에겐 너무나도 고마운 말이었죠.. 그 친구들이 집에 가고 한참동안 울었던것 같습니다. 그 한마디가 아직도 잊혀지지않고 지금 생각해도 너무 울컥하네요 

아무튼 어라는 다음날부터 마주치면 인사도하고
매점가는길인데 같이가자며 다가와주기도하더군요
자연스레 따돌림당하던 분위기도 줄어들었고 3학년때는 같은 반 친구로 시험기간엔 공부도하러가고 서로 고민상담도하고
어라네집에가서 놀기도하고 ..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중학교 졸업 후 가끔씩 안부도 묻고 했지만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고 SNS를 통해 어라가 뭐하고 사는지, 잘 지내고있는지 정도만 가끔 확인했습니다.
그러다 드라마 괴물에 나온 어라를 보고선 더 늦기전에 고맙단 말을 해야할것같아서 용기내서 디엠도 보냈습니다. 너무 바쁜거같아 답장은 바라지도 않았는데 고맙다며 시간나면 공연보러오라며, 보고싶다는 어라를보며 여전하다고 느꼈습니다 

어라는 눈에 확 띄는 친구였습니다.
이름도 특이하고 밝은갈색의 자연모에 갈색 눈동자까지
혼혈아로 착각할만큼 눈이 가는 친구였어요
그러다보니 어디있든 많은 친구들. 그리고 여러분이 아시는 빅상지 친구들 중에서도 눈이 많이 가는 친구였던것 같습니다.
근데 그게 다에요 

사실 저는 솔직히.. 어라의 학폭논란이 불거진후 
어라가 유명해졌단 이유로 사실여부와 관계없이비난받고있는건 아닐까하고 생각도 했습니다. 그럴리 없다 생각했기때문이죠
애초에 빅상지에서 노는 아이들도 모두가 다 골치덩어리 양아치들이 아니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소수의 몇 몇이 좀 그런친구들이 있었습니다만
그 몇 몇에 어라는 속하지 않습니다.
입학초엔 안친해서 어땠는지 모르지만
제가 아는 어라는 누굴 괴롭힌적도없고 담배도 안폈고
선생님들과도 잘 지냈습니다
매사에 성실하고 다재다능한 친구였습니다.
공부도 꽤 잘하고, 노래도 잘해서
축제 때 홀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것도 기억납니다
절대 다가서기 힘든 친구가 아니였습니다
같은반 친구들과 잘 지냈고 반 분위기를 흐리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랬기에 저는 그동안 제 주위 사람들에게도, 
어라 관련 영상에도 정말 좋은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학폭이 뜨면 일반인들보다 타격이 큰 직업이지만
제 기억속 어라는 해당없는 일이라 이런일이 일어날거라 생각해본적 조차 없습니다.


제가 거짓말한다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거짓으로 편들었다가 오히려 어라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없어야하기에 정말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동네방네 자랑하고픈 고마운 친구입니다
제 중학교 시절이.. 되돌아 생각해도 그 추억이
반짝반짝 빛나는 기억인건 아무리 생각해도
그 친구 덕분이거든요


쓰다보니 옹호하는 글이 돠었지만 솔직한 점만 써내려가보려 했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부디 비난하실건 하시더라도 좋은 모습도 있으니
앞으로의 김히어라의 행보를 한번 더 지켜봐주셨음하는 마음으로 씁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증은 나눴던 DM으로 하겠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자녹스 X 더쿠💙] 여름 꿀템🔥❄️ 얼려쓰는 비타민 수딩젤! 이자녹스 <비타맥스 아이싱 수딩젤> 체험 이벤트 407 06.17 35,53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80,98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52,4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26,05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38,7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74,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67,6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50,5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35,2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48,8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7454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3 05:27 198
2437453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1 05:25 176
2437452 이슈 독특한 둥지냉면 취향 7 05:18 1,165
2437451 이슈 36년전 우리나라 라면 수준 10 05:10 1,640
2437450 이슈 중소기업갤에 올라온 중소기업 상황.jpg 24 04:58 2,775
2437449 정보 누나 인사이드 아웃 보러가자 ㅎㅎ.. 4 04:55 1,472
2437448 이슈 야식을 자제하는 방법.jpg 9 04:52 1,418
2437447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50편 4 04:44 440
2437446 이슈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극찬받으며 떡상중인 유튜브 채널 3 04:34 2,068
2437445 기사/뉴스 얼굴에 자주 맞는 보톡스, 잘못하면 ○○ 올 수 있다 13 04:08 2,481
2437444 유머 집사들이 환장하는 고양이 씹덕포인트 중 하나 12 04:02 2,363
2437443 기사/뉴스 파죽지세 에스파 ‘올해의 노래’ 조기 확정각 10 03:50 2,135
2437442 기사/뉴스 윤상 "子 앤톤, 아이유에 상처준 적 있어" 13 03:42 3,145
2437441 팁/유용/추천 변우석이 추천하는 잠들기 전 듣는 노래. 2 03:38 1,408
2437440 이슈 직접 그린 이기광 팬아트 공개한 현직 남돌.jpg 4 03:33 1,735
2437439 유머 ▶ 공익트윗: 제발 다람쥐를 확대해봐 ◀ 15 03:30 2,197
2437438 이슈 매일유업 신상😋 21 03:20 4,080
2437437 이슈 전세계 상위 1퍼센트 연봉은 얼마일까? 6 03:15 1,484
2437436 유머 현재 더쿠를 뒤흔들어버린 전설의 시작 12 03:15 4,939
2437435 유머 댕댕이 미끄러지지 말라고 온 집안에 매트 깔아놨더니 4 03:13 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