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커피 1잔에 3시간, 나가주세요"…'카공족' 차단 늘자 본사 '끙끙'
51,155 385
2023.09.02 08:33
51,155 385
SpCUdl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종로3가역 인근 P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 직원에게서 "매장에 3시간 머무르셨으니 나가달라"는 '퇴거' 요청을 받은 것. 당시 매장 내에 A씨가 앉은 자리 외에도 공석이 많았다. 당황한 A씨가 왜 나가야 하나고 묻자 "영수증에 최대 3시간 이용할 수 있다고 적혀 있는데 못 보셨냐"는 답이 돌아왔다. 주문 시 영수증을 버려달라고 했던 A씨는 이런 설명을 따로 확인할 방법이 없었고, 매장을 나오면서 찝찝한 느낌이었다.



최근 일부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개인 이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장시간 노트북을 이용을 지양해달라고 권고하는 사례가 잇따른다.


국내 약 3000여 개 가맹점을 운영 중인 이디야커피 한 가맹점은 최근 매장 내에 '3시간 이상 이용 시 추가주문 필요'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판을 올렸다가 곤욕을 치렀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지역 커뮤니티에서 촉발된 불만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하면서 매장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비판을 받은 것.


해당 가맹점주가 매장 내에 이런 문구를 게재한 이유를 알아보니 '1인 고객이 4인 좌석에 앉아 6시간 이상 자리를 점유했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좌석 회전율이 높아야하는 점심 피크타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차지해서 영업을 방해했다는 게 점주의 설명이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해당 점주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브랜드 평판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며 "부담이 커진 점주가 결국 해당 안내판을 없앴다"고 말했다.


A씨가 불편을 겪은 매장도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으로 확인됐다. 해당 본사 관계자는 "가맹본부 차원에서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제한하거나 불편함을 주는 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소비자들이 불쾌한 경험을 하거나 오해를 빚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런 문제는 가맹점 위주인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자주 벌어진다. 본사 브랜드를 내걸고 운영하지만 실질적인 영업 주체는 개인 자영업자다. 이 때문에 본사와 가맹 계약을 맺었지만 매장 운영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은 규정할 수 없다. 앞선 사례처럼 3시간 이상 매장 이용을 금지하거나, 카공족 손님을 받지 않기 위해 매장 내 전원 콘센트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영업해도 본사 차원에서 제제할 근거는 없다는 의미다. 


모든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아예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스타벅스는 매장 내 고객의 체류 시간을 따지지 않고, 파트너가 고객에게 매장 잔류 시간을 공지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커피 1잔당 3시간' 공식은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반증한다는 의견도 많다. 이런 사례가 공론화된 이후 장기 체류 고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국내 최대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회전율을 떨어트리는 카공족은 골칫거리", "3시간도 많이 봐준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원자잿값 상승, 전기세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카페 운영비가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회전율을 떨어트리는 카공족은 카페 업주들한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커피 업계에서 적자를 피하려면 테이블당 고객이 머무는 시간이 1시간 42분 이하여야 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2019년 한국 외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비(非) 프랜차이즈 카페를 기준으로 △월평균 매출액 916만원 △테이크아웃 비율 29% △영업일수 28일 △하루 영업시간 12시간 △메뉴 평균 가격 4134원 △테이블 수 평균 8개를 가정했을 때, 손님당 테이블 이용 시간이 1시간 42분을 넘지 않아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었다.


https://v.daum.net/v/20230902063005765

댓글 38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부활남: 더 레드>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 부활 최초 목격 시사회 초대 이벤트 278 09.06 58,365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960,03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3,994,6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416,1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597,7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18,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39,6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45,2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5 20.05.17 8,868,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42,0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92,3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3703 유머 최태원: 가슴 텅 비었을 때, 돈에 관심 없는 사람 만났다 18:51 111
3153702 이슈 한국인 대학생이 구단주인 말라위 3부리그팀 치주물루 유나이티드 비상 걸림. 1 18:50 166
3153701 이슈 스트레이 키즈 승민 인스타 업뎃🤍 18:47 83
3153700 정보 한 달간 새단장을 마치고 9월 재개장한 섬진강 트레킹 명소 8 18:45 469
3153699 정치 “멸칭 자제” 외친 민주당…공식 유튜브엔 ‘문조털래유’ 26 18:43 479
3153698 이슈 방탄 인스타 - 진형만의 보디가드 6 18:42 448
3153697 이슈 김재원 x 에이엔 지용 'X to Z' 챌린지.twt 1 18:40 95
3153696 기사/뉴스 목요일 아침 부쩍 쌀쌀…포천·철원·제천 11도, 서울 16도 5 18:39 388
3153695 이슈 와 나 솔직히 지금까지 심한 벽돌책보면 어케보라는거임.. 이런생각이있었는데 이책보고생각바뀜 8 18:38 1,671
3153694 유머 우린 어른이야 우울하면 돈을 써 18:36 875
3153693 이슈 인간이 100년간 개 품종개량하면서 만들어낸 질병들과 외모변화 14 18:34 1,570
3153692 이슈 요즘 애들도 페이퍼돌메이트 아나.. 17 18:32 1,550
3153691 이슈 회사 예산으로 리센느 덕질하다 딱 걸린(?) 카카오 12 18:32 1,173
3153690 이슈 허경환의 유행쇼🕺| EP.01 디노 편 3 18:29 316
3153689 이슈 2026년 국내 개봉 영화 관객수 탑10 (~9.8) 7 18:28 413
3153688 이슈 데뷔 1064일만에 첫 음방 1위한 아이돌 1 18:27 711
3153687 이슈 데뷔 후 첫 음방 1위한 아이돌 4 18:27 1,007
3153686 유머 입덧중에 이웃집 전 냄새맡고 먹고싶어서 용기낸 임산부 69 18:26 8,735
3153685 이슈 안녕하세요태민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 유인라디오 S3 EP.21 2 18:26 442
3153684 유머 방금 너무 아름다운 일이 있었음 횡단보도 파란불 기다리는데 다리에 가벼운 충격이 느껴져서 뒤돌아봤더니 털이 너무 복슬복슬한 가나디가 있었음 24 18:24 2,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