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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 '40억'…돈 쫓던 파파라치, 다이애나비 죽어가도 '찰칵'[뉴스속오늘]

무명의 더쿠 | 08-31 | 조회 수 8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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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8월 31일 새벽 0시 25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가 세상을 떠났다. 집요하게 쫓아오던 파파라치를 피하려다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였다.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1981년 찰스 왕세자(현 찰스3세)와 결혼하면서 일약 '신데렐라'로 떠오른 영국 왕실 스타였다.


그는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파커볼스(현 카밀라 왕비)의 불륜 등 순탄하지 않은 결혼 생활을 이어가다 1992년 별거 후 1996년 이혼했다. 그리고 이듬해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36년의 짧은 생이었다.


이날 다이애나는 연인이었던 도디 알 파예드와 프랑스 파리 리츠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겼다. 도디 알 파예드는 영국 리츠 호텔, 헤롯 백화점 등을 보유한 이집트 출신 억만장자 도디 알 파예드의 아들이었다.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친 뒤 고급 외제차를 타고 알 파예드 집으로 향하던 중 파파라치의 추격을 받았다. 운전사 앙리 폴은 오토바이를 타고 카메라를 들이대며 따라붙는 파파라치를 피하기 위해 속도를 한껏 높였다.


빠르게 질주하던 차량은 에펠탑 근처 알마교 터널에 들어서자마자 앞차와 충돌하면서 통제력을 잃었고, 이후 차량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전복된 뒤 터널 벽을 들이받은 후에야 멈춰섰다. 호텔을 출발한 지 약 5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종잇장처럼 구겨진 차량의 모습은 당시 사고의 충격을 짐작케 했다. 사고 당시 운전기사 앙리 폴은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차 안에는 다이애나와 도디 알 파예드, 운전사 앙리 폴과 경호원 트레버 리스 존스까지 총 4명이 타고 있었다.


알 파예드와 앙리 폴은 현장에서 즉사했으나 다이애나는 사고 직후까지만 해도 살아있었다. 그러나 파파라치들은 사고를 목격하고도 구조를 시도하거나 신고하지 않았고, 다이애나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사진을 찍는 데에만 급급했다.


사고 처리도 원활하지 못했다. 사고 10분여 만에 경찰과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다이애나는 사고 후 30분이 지나서야 차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고, 약 2시간 만에야 간신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 과정에서 심정지를 겪기도 했던 다이애나는 새벽 4시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경호원 트레버 리스 존스만이 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


왕세자비가 된 후부터 다이애나를 괴롭혀온 파파라치들은 그를 죽음까지 몰고 갔다.


사고 당일 파파라치들이 다이애나를 집요하게 따라붙은 이유는 '돈'이었다. 대중의 엄청난 관심을 받던 다이애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은 사진이 비싼 값에 거래됐기 때문이다. 다이애나가 도디와 포옹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은 무려 250만 프랑(한화 약 38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그날 구조의 손길 대신 카메라를 들이민 파파라치들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이들은 과실치사, 사생활 침해, 구조거부죄(선한 사마리아인 법, 자신에게 특별한 부담이나 피해가 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구조 불이행을 저지른 사람을 처벌하는 법)로 체포됐으나 대부분은 무죄를 받았고, 주범 3명만 상징적인 의미로 1유로(한화 약 1400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사고 10년 후인 2007년 열린 다이애나 사인 규명을 위한 법원 배심원단 심리에서는 "사고 당시 다이애나가 심각한 내상을 입은 건 사실이나 좀 더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됐다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와 안타까움을 남겼다.


전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932029?cds=news_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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