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소문2' 시청률 3~4%대에 머물러
'순정복서' 시청률 1%대 기록
"아쉽다"는 반응 속출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렸던 조병규, 김소혜가 야심차게 복귀했지만, 대중 반응을 싸늘하다.
조병규는 지난 7월 29일 케이블채널 tvN '경이로운 소문2'(이하 '경소문2')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경소문2'는 지난 2021년 1월 종영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두 번째 시즌이다. '경이로운 소문'이 OCN 드라마 최초로 시청률 10%를 뛰어넘은 흥행작이었기에 '경소문2'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도 컸다. 여기에 김히어라, 강기영 등 화제의 배우들이 출연 소식을 알리며 기대감은 정점에 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려도 만만치 않았다. 주인공 '소문' 역을 맡은 조병규가 지난 2021년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 조병규는 논란으로 인해 3년 간 활동을 중단했으며 출연 예정이던 KBS 2TV '컴백홈'과 tvN '어사조이뎐'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이후 '경소문2' 제작발표회에서 조병규는 '학폭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책임감을 가진 만큼 더 악에 받쳐 촬영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경소문2' 첫 방송을 앞두고 조병규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 A씨가 계속해서 공개 검증을 요구하며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논란은 매듭을 짓지 못한 채 흘러갔고,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12부작인 '경소문2'가 10부까지 공개를 완료했음에도 시청률은 3~4%대에 머물렀다. 최고 시청률이 5.4%인 상황이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상황에서 "아쉽다"는 반응이 속출하고 있다.
김소혜도 '학교 폭력' 논란 이후 2년 만에 KBS 2TV '순정복서'로 복귀했지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소혜는 지난 2017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렸다. 2017년에는 김소혜가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일단락됐지만, 2021년에는 그가 중학교 1학년 당시 학교 폭력 대책 위원회가 열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소속사 측은 “다른 학교 학생과 오해로 인한 다툼이 있어 학교 폭력 대책 위원회가 열린 적이 있다”며 “사과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다.
김소혜는 '순정복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1~2년 정도의 시간 동안 어떻게 하면 부족함을 채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 감독님과 제작진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감독 역시 김소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순정복서'는 2%를 기록한 첫 회를 제외하고 모두 1%대를 기록했다.
조병규는 학폭 논란과 직접적으로 부딪혔고 김소혜는 간접적으로 마주했다. 이들의 복귀 결과는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순정복서'는 종영까지 8회가 남아있다. 남은 회차들을 통해 '순정복서'가 위기를 회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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