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자우림의 보컬인 김윤아가 지난 24일 지구에 애도를 보내는 해시태그와 글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적고 있다. 같은 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을 시작한 것을 두고 개탄하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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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주목했다. 언론들은 27일 오후 3시까지 35개, 네이버 뉴스 검색 기준 150개에 육박하는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기준). 드라마 <모범택시>의 배우 장혁진 또한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소셜 미디어 글을 게재했다 삭제하면서 김윤아와 같이 언급되기도 했다.
소셜 미디어 상에선 김윤아의 글을 '선동'으로 치부하는 글들이 눈에 띄게 늘어갔다. 김윤아의 팬을 자처하면서도 김윤아를 공격하는 계정들까지 등장했다. 정부와 여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여론을 두고 가짜뉴스와 괴담·선동 등으로 규정한 것과 같은 논리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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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광우병 사태때나 현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태 모두 개인의 의사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은 정규 교육을 받은자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는 상식에 해당한다. 이를 괴담이나 선동으로 규정하고 입에 담지 못할 공격이나 조롱의 표현을 퍼붓는 것 자체가 정치 논리의 희생양을 자처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김윤아도, 국민 그 누구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할 자유를 누려야 마땅하다. 괴담과 선동이 아닌 정당한 주장을 막을 권리는 국가도, 아니 그 누구에게도 없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47/0002404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