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부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
2. 귀찮은 일은 내가 할수 있는 일이다.
3. 과제와 실력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4. 비슷한것, 대조되는것, 헷갈리는것, 연관되는것은 연결하라.
5. 집중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물이다.
6. 아는척하고 넘어가지 말라.
7. 단순암기는 0.5초로 반복하여 잇는다.
8. 강약을 조절하라.
9. 첫시험은 양치기다.
10. 공부는 경매다.
1. 공부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
비유하자면 몸이 아프면 통증이 생기지요. 통증은 이곳에 몸에 이상이 생겼으니 신경써서 고쳐라. 라는 신호로서의 유용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통증은 몸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을 주기는 커녕 통증으로 인해 몸에 더 이상이 생기게 되고, 심하면 통증만으로 쇼크로 죽는수도 있습니다.
공부도 마찬가지. 적당한 스트레스는 공부에 긴장을 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대부분 스트레스가 적어서 문제가 생긴다기 보다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공부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공부를 정말 재밌게 하면야 더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공부가 할만은 하게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불가항력으로 받는 스트레스야 어쩔수 없다하더라도, 불필요하게 그것도 본인 스스로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줘가면서 공부하는 것, 이것을 경계하고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공부방법을 고를 때에도 공부방법 그 자체의 효율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게 나에게 맞는 공부방법인지 아닌지가 더욱 중요한데, 이때에도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거꾸로 말하자면 요렇게 하면 좀 더 재밌게 공부할수 있겠는데? 싶으면 그게 바로 나에게 맞는 공부방법이라는것이지요. 반면 남한테는 최고의 공부방법일지라도 그건 너무 재미없는 방법이고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 라 한다면 맞지 않는 공부방법인것입니다.
한번 더 강조하자면 스트레스 주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예를들자면 10문제 풀어서 한두문제 틀리는거라면 자극되게 빨간펜으로 크게 그어 버리면 되죠. 그러나 그 문제를 꼭 풀어야겠는데 10문제중에 4개를 맞춘다.... 이러면 맞춘것만 동그라미 크게 4개 그리고 나머지는 아예 손을 안대면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무표시 안되있는것만 다시 풀면되죠. 틀린거 6개를 다 그어버리는것은 불필요한 스트레스입니다. 시간이 지난뒤 다시 풀어서 동그라미 10개를 완성하면 처음 풀어서 10개맞춘 사람과 동등한 실력이 되는겁니다. 사소한거 하나에도 가급적 스트레스주지 마세요. 오히려 스스로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세요.
스포츠도 사기가 떨어지면 잘할수 없습니다. 매번 지던 팀은 실력과 관계없이 또 질 확률이 높습니다.팀 사기가 떨어져있기 때문이죠. 군대도 잘 훈련된 잘 무장된 군대라도 패배감, 두려움등으로 사기가 떨어져 있으면 이 역시 이길수 없습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포츠나 군대의 사기와 마찬가지의 중요도를 갖는것이 공부의 사기입니다. 그 중요한 사기를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그것도 본인 스스로 주는 바람에 떨어뜨리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2. 귀찮은 일은 내가 할수 있는 일이다.
내가 할수 있는 일과 할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내가 할수 없는 일은 어쩔수 없는겁니다. 그러나 귀찮은 일은 분명히 내가 할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귀찮은 일은 지금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비굴하게 귀찮은 일에 굴복하며 살지 말고, 귀찮은 일을 정면 돌파해서 해버리는 것, 이것 하나만 마음 자세를 바꿔도 큰 변화가 생깁니다.
다른 사람의 공부방법을 적용할 때에도 실패하는 대다수의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남이 알려준 그 공부방법 중에 귀찮은 부분을 임의로 생략해버리고 하기 때문입니다. 귀찮은 일에 비겁하게 변명하고 피하면 아무것도 얻을수 없습니다.
이 방법 귀찮아서 안해... 난 편한 방법을 찾을거야... 이러면 분명히 실패합니다. 대부분 귀찮은것에 지름길이 있지요. 보통 귀찮은거 안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 지름길을 놔두고 빙돌아가게 되죠. 그 때문에 공부 잘하는 사람이 적은겁니다. 예를 들어 반복하는거 얼마나 귀찮은가요. 그런데 공부에 있어서 필수지요. 귀찮다고 안하면 반드시 망합니다. 예외가 있을거라 생각하는건 헛된 망상이죠.
3. 과제와 실력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FLOW (몰입) 이란 책에서,1. 목표가 명확하고 2. 활동결과가 바로 나타나며 3.과제와 실력이 균형을 이루면 4. 정신을 체계적으로 집중시킬수 있다. 라고 했습니다. 1번과 2번도 계획, 집중, 즉각적인 보상과 관련하여 매우매우 중요합니다만, 이 글에서는 3번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과제는 다른 말로 하자면 난이도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공부의 난이도와 내 실력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것이지요. 난이도가 실력에 비해 너무 높으면 어려워서 포기하게 됩니다. 뭔말인지 모르겠고 멘붕이 오는것이지요. 난이도가 실력에 비해 낮으면 지루함을 느끼게 됩니다. 시시하니 집중이 안되고 학습효과가 없지요.
둘중 더 중요한것은 난이도가 실력에 비해 높은 경우의 대처법입니다. 지금 대하는것이 어렵다면, 쉽게 만들어서 하는것이 좋습니다. 게임에 비유를 해볼까요? 게임을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끝판왕이 등장했습니다. 당연히 바로 죽겠지요. 재미없습니다. 몇번해보다 안되니 포기합니다. 그 게임은 분명히 망하고 말겁니다. 잘만든 게임이라면 딱 해볼만한 정도의 난이도로 시작을 하겠지요. 그러다가 조작법도 점차 능숙해지고, 요령도 늘고 혹은 아이템이 늘고 하면서 점차 난이도가 높아지고 그 뒤에 끝판왕이 등장해야 게임에 몰입이 될것입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실력에 맞지 않게 공부를 하면 분명히 집중 안되고 심하면 포기하게 될겁니다. 지금 하고 있는게 내 실력에 비해 어렵다면 어떻게 하면 이걸 좀 더 쉽게 할까를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자면, 어려운 책을 독파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기본적인 대처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같은류의 더 쉬운책부터 먼저 읽는겁니다. 또 하나는 어려운 책중에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과 쉬운부분만 정독해서 읽고 어려운 부분은 대충 넘기는겁니다. 그렇게 보면 2번쨰 읽을때에는 실력이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좀 더 어려운 부분을 읽고 이해할수 있게 됩니다.
<참고문헌> 몰입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4. 비슷한것, 대조되는것, 헷갈리는것, 연관되는것은 연결하라.
이것들을 연결해서 공부하면 이해하기가 쉬워지고 또한 기억도 오래갑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어랏 이거 어디서 본거랑 비슷한거 같은데 싶으면 줄로 이어서 그 개념을 적어놓으면 됩니다. 대조되는것도 마찬가지지요. 가급적 키워드로 연결하되 부득이하면 줄글로 적거나 혹은 내용이 방대하면 그 내용이 있는 페이지를 적어두면 됩니다. 같은 페이지 내에 있다면 줄로 연결하든지 혹은 같은 표시 혹은 색깔로서 표시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줄글로 이황이 어떻고 주욱 내용이 나오다가 이이가 어떻게 주욱 내용이 나오면 이황과 이이에다가 네모표시를 해두고 이황의 각각의 내용들과 이이의 각각의 내용들을 비교해가면서 읽는것이 좋지요. 암기를 하더라도 이황을 읽으면서 안보고 이이의 내용을 떠올리고 이이를 읽으면서 이황의 내용을 떠올리면 서로서로가 힌트가 되면서 기억도 이해도 좀 더 잘됩니다.
비슷한 내용들인데 살짝살짝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시험출제자는 그 점을 이용해서 헷갈리게 문제를 내지요. 이런 것들은 여러번 읽어도 계속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역시 연결, 즉링크를 해서 공부하는것이 좋습니다. 비슷하면 역행간섭 혹은 순행간섭이 일어나 둘 중 하나이상의 기억을 지우거나 왜곡시키는데 둘이 연결해서 이해하고 기억하면 그런일이 없어지고 명확히 알수 있습니다. 그것이 이해로써 구별이 가능하다면 그 차이점을 이해하는것으로써 족하고 만약 단순암기사항이라면 암기트릭을 써서 외워두는것이 좋습니다. 암기트릭도 암기 대상이 한곳에 모여있어야 쓰기가 좋지요.
비슷한 내용 혹은 대조적인 내용, 헷갈리는 내용, 상하위 개념, 키워드와 키워드, 그밖에 연관되는것들 이런것들을 연결하면, 이해도 깊어지고 암기도 잘됩니다. 단점은 좀 귀찮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귀찮은 일은 내가 할수 있는 일입니다.
<참고문헌>
나는 써브쓰리를 꿈꾼다 - 원희룡 -
기억력천재의 비밀노트 - 오드뷔에른 뷔 -
5. 집중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물이다.
공부 그거 집중하면 잘합니다. 공부방법? 사실 그것도 필요없죠. 집중만 잘하면 공부잘합니다. 그런데 오해가 하나 있습니다. 집중력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물이라는것입니다. 그리고 혼동하기 쉬운게 의지= 집중력이다. 라고 아는것입니다. 의지는 집중력을 만드는 여러가지 요소중 하나 일뿐입니다. 그리고 의지는 쉽게 고갈되기 쉽습니다.
집중력은 결과물일 뿐이고 집중력을 일으키는것은 의지보다도 습관과 공부방법 이 두가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사실 사람마다 의지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위권 학생들이 공부가 안되는 이유는 의지보다도 습관과 공부방법에 있습니다. 둘중에는 습관이 더 선행되어야 하죠. 더불어 계획, 목표, 건강, 자세, 환경등도 집중력을 일으키는 요소들입니다.
쌀 한포대를 여러분은 직접 손으로 들어서 1km를 옮긴다고 해보지요. 저는 자전거를 가지고 와서 쌀한포대를 뒤에 싣고 1km를 달립니다. 누가 더 빠를까요? 당연히 제가 더 빠르고 또한 오래 갈것입니다.물론 자전거를 타더라도 자전거에 싣기까지 그리고 자전거 페달을 밟아서 어느정도 속력을 올릴 때까지는 많은 힘이 듭니다. 딱 여기까지가 의지가 할일입니다. 습관은? 바로 자전거 바퀴입니다. 의지가 좀 부족할지라도 관성에 의해서 굴러가게 만드는것 그게 바로 습관입니다. 물론 의지가 더 강력하게 유지된다면, 더 높은 속력을 낼수도 있겠지요.
따라서 정신차리고 의지가 불타는 이순간 지금 뭔가 해보려고 한다면 그 의지가 소모되기전에 그 의지로써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딴 것은 그 뒤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습관은 고지식하게 예외없이 반복적으로 행할때에 만들어집니다.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것을 하는것. 또는 똑같은 행위 뒤에 예외없이 똑같은 것을 하는것. 이것을 의지가 불타고 있는 때에 일주일, 2주일 반복적으로 하면 그 뒤에는 의지가 좀 적어지더라도 자전거 바퀴의 힘으로 달릴수 있게 됩니다.
좋은 습관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먼저 습관을 잘 설계하고 의지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예외없이 행해줘야하지요. 의지는 처음에만 많이 필요하지 일단 습관이 어느정도 잡히면 그 뒤로는 간혹 있을 위기상황에서 정신줄만 놓치지 않을 의지면 됩니다.
습관은 어떤식으로 설계하든 공통적으로 한번 설계했으면 고지식하게 단한번의 예외없이 행하는것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습관을 만드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이런저런 핑계로 예외를 만드려는 마음입니다. 이것은 단 한번만 빈틈을 보이면 두배로 강해집니다. 따라서 습관을 만들때에는 단 한번의 예외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는 상당히 지키기가 힘듭니다. 의지가 많이 필요한 구간이죠. 쌀포대를 자전거에 싣고 페달을 밟기 시작하는 구간입니다. 일주일이 넘어가서 2주일정도가 되면 슬슬 지키기가 쉬워집니다. 그 때 비로소 습관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즉, 자전거 바퀴가 잘 굴러가기 시작합니다.
습관을 설계하는 법은 세가지입니다.
하나는 계획표를 활용하는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계획표를 지키는 것. 이것 하나면 습관을 만들수 있습니다. 지키지 못할 계획은 아예 적지도 않는것이죠. 계획표가 얼마나 빡빡하게 만들어졌느냐가 중요한게 절대 아닙니다. 중요한것은 그 계획표를 예외없이 지켰느냐가 중요합니다. 계획표의 난이도는 습관이 굳어버린 이후에 높여도 충분합니다. 계획표를 적어서 그대로 할때에 유의점은 지킬수 있는 계획만 적어놓는것입니다. 계획 그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계획을 지키는것이 중요한것이죠. 지킬수 있는 계획만 적으면 됩니다.
계획을 지키지 않아도 습관이 만들어지기는 합니다. 그건 바로 계획을 안지키는 습관이죠.
둘은 시각에 습관을 설계하는것입니다.
똑같은 시각에 자고 똑같은 시각에 지체없이 일어나겠다. 이런것은 시각에 습관을 설계한것입니다. 12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난다 한다면, 그걸 예외없이 지켜야 하는것입니다. 12시를 넘겨서 뭔가 해야 될거 같은 일이 생겨도 칼 같이 12시에 잠자리에 들어가야 하는것이고 7시 되면 바로 일어나는것이죠.
조금만 더 자야지 이렇게 되는 식이라면, 조금만 더 자는게 습관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런 행동을 수없이 반복했으니까요. 반복된 행동이 습관을 만드는것입니다. 그리고 그 습관이 무의식을 지배합니다.
습관을 만드려는 분이라면, 명심하세요. 의식이 습관을 만드는게 아니라 반복된 행동이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의식은 습관을 만들수 없습니다. 대신 습관을 설계할수는 있습니다. 의지만으로는 습관만드는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습관을 설계를 해서 의지를 갖고 행하면, 습관만들기를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집니다.
셋은 행동에 습관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어떤 행동뒤에는 반드시 어떤 행동을 하겠다. 이것이 바로 행동에 습관을 설계한것입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집에 오면 가방 던지고 컴퓨터를 켠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비로소 행동에 습관을 설계한것입니다. 그런 설계한적 없다구요? 무의식은 의식이 시키는대로 하는게 아니라 반복된 행동을 따라서 무의식이 조종되는것입니다. 습관은 무의식의 영역이구요. 그래서 마음대로 안되는것입니다. 컴퓨터를 켜면 그 뒤에는 온갖 연결되는 습관들이 퍼져나오게 되죠.
그걸 바꿔서 학교에 갔다오면 가방에서 그날 복습할거 꺼내놓고 씻고 바로 책상에 앉는다. 그리고 그걸 예외없이 반복합니다. 이런식이면 비로소 내 의식, 내 생각대로 습관을 조종하기 시작하게 된것입니다.예외없이 일주일 2주일 반복하면, 그 후에는 의지는 커녕 별달리 생각도 안했는데 저절로 자신이 설계한 행동순서에 따라서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것입니다.
넓게 보자면 사실 행동 순서에 습관을 설계하는것은 위 3가지를 모두 포괄합니다. 뿐만 아니라, 의식적으로 우리들이 하는 행동들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들은 사실 행동순서에 습관화가 된것이지요. 학교에서 집에 오는것조차도 행동순서에 의한 습관화입니다. 의식이 모든 행동을 제어하려고 한다면 아마 머리가 터져버릴것입니다. 혹은 정신병에 걸리겠지요. 양말을 싣는것 숟가락을 드는것 조차도 매번 처음하는 것처럼 어려워 할것입니다. 어떤것도 학습할수 없지요. 때문에 무의식이라는것이 있는것이고,무의식은 행동이 반복될때 저절로 생깁니다.
습관을 설계하는 법은 딱 저 3가지입니다. 계획표, 시각, 행동. 그리고 이것은 비단 공부에만 해당하는것이 아닙니다. 공부외에도 좋은 습관이 필요한곳은 너무나 많지요.
무턱대고 반복한다고 습관이 생기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의지는 고갈되는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습관은 설계가 필요합니다. 의지를 가지고 습관을 만들려고 했는데 실패를 했다면 그것은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의지를 전략없이 소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전략은 바로 습관의 정교한 설계입니다.
<참고자료>
KBS 네트워크 특선 습관 2부작
6. 아는척하고 넘어가지 말라.
엄밀히 말하자면, 공부시간도 공부분량도 공부가 아닙니다. 공부는 모르는것을 아는것으로 바꾸는것이 공부입니다. 10시간을 공부했는데 혹은 100페이지를 공부했는데 모르는것을 모르는것으로 바꾼것에 불과하다면 이건 공부한게 아니라는것이죠.
아니 공부를 했는데 모르는것을 모르는것으로 바꾼것에 불과할수가 있나?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건 바로 아는척하고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이런식으로는 절대 실력이 안늘어납니다. 나는 공부한다고 했는데 점수가 매일 똑같고 혹은 열심히 한거 같은데 오히려 점수가 더 떨어지고 이런 일들은 아는척하고 넘어갔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아는척하고 넘어가지 않으려면,
크게 볼때에 다음과 같은 강령에 따라 하면 됩니다.
하나, 내가 아는지 모르는지를 파악하라.
최상위권 학생들의 공통점은 메타인지 능력 즉, 내가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를 안다는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걸 시험때에 기억해낼수 있을지를 안다는것이지요. 그래서 그에 부족하면 반드시 반복을 더해줍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노력한게 헛수고가 될것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죠.
반대로 어중간한 학생은 이 정도면 알았겠지? 라고 판단합니다. 그러면 공부를 더하면 손해이고 이제 더 안해야 이득이죠. 같은 결과라면 투자를 줄이는게 이득이라는 경제학적 논리에 따르면 말이지요. 그냥 시험장에 갑니다. 그리고 틀리죠. 물론 운좋으면 맞춥니다. 그러나 시험문제가 1문제도 아니고 수십 수백문제를 풀면 오차는 줄어들어 실력 그대로 드러나게 되있습니다. 그러고선 하는말..... " 아 ~ 아는거 틀렸어 ㅠ.ㅠ ". 순 거짓말입니다. 아는척한거 틀린겁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메타인지능력이 좋은 이유는 시험전에 충분히 반복하고 테스트를 하면서 피드백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반복하다보면 기억이 지워져가는 것을 알수 있어 어떻게 외운게 기억이 오래가는지 알수 있고, 얼마만큼의 반복이 필요한지 알수 있습니다. 반복해서 봤는데도 이해가 안되면 그건 이전에 본것들이 이해가 안된 상태로 넘어갔다는걸 알게 되고 그게 피드백을 일으켜서 아는척하고 넘어가는일을 방지하게 됩니다.
둘, 지금 내가 알수 없는것은 넘어가라.
지금 내가 알수 없는것에 막 매달려 있게 되면,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스트레스가 쌓이고 재미가 없어지고 의지 고갈되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반면 효과는 모르는것을 모르는것으로 바꾸는것에 불과하게 됩니다. 따라서 내가 알수 있는것을 먼저 하면 되는겁니다. 그러다보면 실력이 늘어나고 그 뒤에 하면 되는것이죠. 내 실력이 안되는데 잡고 매달려봐야 시간낭비입니다. 시간만 낭비되는게 아니라 사기도 저하되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흥미도 잃고 의지도 고갈되죠.
지금 해봐야 알수 없는것은 넘어가되 하나 해줘야 할일이 있습니다. 그건 왜? 내가 할수 없는지를 생각해보는것이지요. 그래야만 올바른 해결방안이 나오게 됩니다. 당장은 어려운 내용이라 일단 넘어가는게 좋은건지 아니면 기초적인 내용들을 잘 몰라서 그런거 아닌지 아니면 암기할 내용들을 암기를 안해서 모르는건지 혹은 알긴 아는데 숙달이 잘 안되어서 그런건지 혹은 지금 보고있는것외에 다른 무언가가(참고서,선생님등) 더 필요한건 아닌지 이유를 파악해야 합니다.
셋, 지금 공부한게 어려웠다면 반드시 되짚어보고 넘어가라.
알았는지 확인해보고 넘어가라는 것이지요. 쉬운내용은 굳이 되짚어보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알게 된게 확실하니까요. 그러나 어려웠다면 반드시 되짚어보고 넘어가야 합니다. 심리적으로 힘들게 해설 읽고 그랬는데 다시 그걸 되짚어야 한다니 귀찮은 마음이 굴뚝 같을것입니다.
그러나 귀찮은 일은 내가 할수 있는 일입니다. 귀찮은 일을 당당히 해내는 사람과 귀찮은 일을 매번 회피하는 사람의 인생은 극과 극으로 차이가 날것입니다. 귀찮다고 그냥넘어가면 어렵게 문제 풀고 해설읽고 이해한것 그것이 시간낭비로 될것입니다.
80만원을 냈는데 돈을 떼이게 생겼습니다. 20만원만 더 내면 200만원짜리 물건을 주는군요. 가장 현명한 사람은 20만원을 더 내고 200만원을 받는사람이요. 두번째 현명한 사람은 아예 80만원조차 내지 않는 사람이요. 가장 멍청한 사람은 80만원 내고 돈을 떼이는 사람이지요.
되짚는다는것이 뭔지가 중요한데 예를 여러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
1. 이해하기 어려웠던것은 스스로 설명해보고 넘어갑니다.
안보고 스스로 설명할수 있으면 그것 이상 확실히 알았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그런데 공부하고 일일이 전부다 설명하려면 오래걸리겠죠. 따라서 전부 설명하는게 아니라 핵심만 설명하면 되는겁니다. 방금 공부한 내용 방금 공부한 페이지 방금 공부한 단원 방금 공부한 문제의 핵심만 설명하면 되는겁니다.핵심만 설명해보는일은 시간이 얼마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핵심이 뭔지 알려면 공부할때에 초집중해서 능동적으로 공부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일석이조이죠. 아는지 모르는지도 파악했고, 집중력을 자극시키기도 했고, 더불어 공부가 더 재밌어집니다.
그럼 변두리는? 핵심을 확실히 알고 넘어갔다면 변두리는 다음 반복할때에 보면 됩니다. 핵심이 확실히 머릿속에 들어오면 변두리를 그 옆에다가 붙이는 일은 쉬운일이죠. 1회독때 대충보고 넘어갔더라도 대신 2회독때에 핵심은 이해된것이니 금새볼수 있고 변두리에 좀 더 집중해서 보면 됩니다. 3회독때에는 1,2회독때에 놓친 부분에 집중하고 4회독, 5회독때에는 기억과 이해를 다지고 연결하고 회상속도 혹은 읽는 속도를 더 빨리하는것이죠. 그게 10번 봐야 될거라면 저 작업을 10회에 나누어서 하는것이고요.
어려운 것 뿐 아니라 보통난이도의 내용도 핵심만을 간략히 되짚어 스스로 설명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공부해도 좋습니다. 핵심만 짚는데는 시간은 얼마 안걸리는 반면에 아는척하고 넘어가는 일을 방지하게 되고, 초단기 복습효과도 얻을수 있고, 피드백에 의해 집중력이 강화되는 효과도 누릴수 있으니 일석삼조라 할수 있겠습니다.
만약 되짚어야 할 내용이 복잡하거나 혹은 분량이 긴 내용이라면, 종이에 써보는 편이 좋습니다. 마치 간단한 계산은 암산으로 해도 되지만, 복잡하거나 긴 계산은 종이에 쓰면서 해야 하는것과 비슷합니다.
되짚는 과정이 아닌 이해하는 과정에서도 복잡하거나 긴 경우 눈으로 읽기보다는 종이에 핵심을 써가면서 이해하는것이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이 때에는 텍스트(교과서,문제집,노트 등)에 적힌 내용의 핵심 뿐만 아니라, 그와 연관된 내용을 같이 적어주면 좋습니다. 그러면 텍스트에 있는 내용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던것이 연관된 내용들의 도움으로 좀 더 이해하기 쉬운 상태가 되지요.
2. 외우기 어려운 것은 회상합니다.
어떤 것은 그냥 여러번 읽다보면 머릿속에 들어오는 그런 쉬운것들이 있는 반면에 어떤것은 복잡하거나 헷갈리거나하는 등의 이유로 여러번 읽어도 기억이 안될만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되짚고 넘어가야 하는것이죠. 사람의 인지능력이라는게 완전하지가 않습니다. 그림을 한장 잠깐 본다고 해보죠.그러면 그림전체를 본것 같지만 실은 그 그림 중에 나에게 한눈에 주목을 끈 부분만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주목해서 본 부분만이 기억되죠.
따라서 복잡하거나 헷갈리는 것들은 기억이 안되는것입니다. 기억이 손실된게 아니라 애초에 안본거죠. 따라서 이런 경우 되짚어보는겁니다. 화석이름인 스트로마톨라이트를 외워서 주관식답에 써야 한다면 그냥 눈으로 스윽 읽으면서 여러번 본다고 기억나는게 아니죠. 왜냐하면 저 단어자체에 의미가 없으니까요. 아마 스트라 어쩌구 해서 좀 긴단어였는데... 라고 떠올리는 정도에 불과할겁니다.
따라서 좀 더 신경을 써서 외워야 합니다. 생소한 단어의 철자를 외우는 법은 여러가지죠. 소리내어 읽어볼수도 있고 써볼수도 있고 이런 흔한 방법에서 저 단어를 키보드로 치는 상상을 한다던지 눈을 감고 검은칠판에 한자한자 정확히 써본다던지 혹은 스트로마 톨 라이트 이런식으로 끊어읽는다던지 혹은 거기에 그 음과 같거나 비슷한 의미있는 단어를 연결지어 외운다던지 등등...
3. 어려웠던 문제는 다시 풀어봅니다.
예를 들어 문제를 틀렸습니다. 답과 해설을 보니 그 즉시 쉽게 왜 틀렸는지를 아는 군요. 그러면 그냥 넘어가도 됩니다. 나중에 틀린것들만 다시 풀어보면 되죠. 그러나 해설을 봐도 어렵게 이해한것은 그 즉시 되짚어봐야 합니다. 안그러면 그게 바로 아는척하고 넘어간겁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실력은 안늘고 점수 제자리걸음이죠.
그럼 방금 틀려서 어렵게 해설을 이해한 그 문제 어떻게 되짚어볼수 있을까요? 이 역시 답이 나오는 과정을 명확히 설명할수 있으면 됩니다. 주의할점은 해설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는것입니다. 해설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것은 모르는상태 즉 아는척하는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설의 내용을 축약해서 설명한다던지 해설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추가로 이해한 내용을 쓴다던지 혹은 해설과 다른 방식으로 설명한다던지 이렇게 해설+알파를 하는것 혹은 해설을 재가공하는 것들이 아는척하는 상태에서는 할수 없는 것들이죠. 정 해설을 따라해야 한다면, 그 해설을 안보고 설명해보는식으로 난이도를 높여야 합니다. 그래야 확실히 알고 넘어갈수 있으며, 더 집중력있게 공부할수 있습니다.
참고로 공부할때에 별도의 노트를 이용해서 공부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교과서나 문제집등의 내용을 수동적으로 그대로 따라서 노트에 적는것은 공부가 아니라 노동입니다. 그 정도는 딴 생각하면서도 얼마든지 할수 있습니다. 그건 공부가 아닙니다.
핵심을 축약해서 쓴다던지 외울부분을 골라서 쓴다던지 취약한 부분을 찾아서 알기 쉽게 정리한다던지 줄글을 표로 바꿔서 적는다던지 새로 알게된 내용을 덧붙여 쓴다든지 혹은 적은 분량을 외워버리고 그걸 안보고 노트에 적는다던지 등등 +알파 혹은 재가공을 해서 노트에 적어야 그게 노트를 적는 순간에 많은 공부가 되는것이지요.
4. 도표,그림,그래프는 줄글로 줄글은 도표,그림,그래프로 설명합니다.
쉬운 부분 혹은 안중요한 부분은 굳이 이럴필요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부분 어려운 부분 핵심되는 부분 기초개념적인 부분들은 이런 식으로 더 공을 들여서 확실히 알고 넘어가는것이 좋죠. 도표,그림,그래프는 줄글로 줄글은 도표,그림,그래프로 설명하는것은 아는척하는 상태에서는 불가능한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되집는게 아니라 이해하기 힘든것을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자면, 지식들 중 많은 수가 이미지로 표현이 됩니다. 소설,시? 이미지로 표현가능하죠. 지구과학? 당연히 이미지로 표현됩니다. 수학 방정식? 이미지로 표현됩니다. 방정식을 함수로 푸는것이 그것이죠. 무한급수를 이미지로서 푸는수도 있습니다. 이미지에서는 수학적 직관력이 더 발휘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아인슈타인의 경우도 상대성이론을 생각해낼때 실은 수식으로서 생각한것이 아니라 이미지로서 생각해 낸것이라고 합니다. 물리도 화학도 항상 수식으로 이해하는것과 물리화학현상 그자체를 이미지로서 이해하는것을 병행해야 합니다. 신문기사? 어떤 사건이 터졌다면 그런 기사를 소개하는 글은 당연히 이미지로 표현됩니다. 영어단어? 이 역시 이미지로 표현되는것이 많습니다. 추상적인 단어의 경우는 약간의 노력이 더 필요합니다.
이렇게 줄글을 이미지로 연상하는 작업과 병행해서 읽으면 기억도 오래가고 이해도 잘됩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이미지 즉 사진이나 그림 등을 공부해야 한다면, 그것을 줄글로 바꿔가면서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신라시대 어떤 탑의 그림을 외워야 한다면 그 탑의 주요 특징을 줄글로서 알아두는것이죠. 줄글은 직접 써도 되고, 키워드로 압축해서 써도 되고 미술관의 큐레이터처럼 입밖으로 혹은 속으로 눈길을 끄는 부분을 설명하면 됩니다.
만약 그 그림 상에 어떤 부분이 교과서 내의 다른 정보들과 연관된것이라면 그것과 함께 설명해주면 더욱 좋지요. 예를 들면 기둥의 모양 처마의 모양, 어떤것은 각지게 만들었고 어떤것은 둥글게 만들었고,등 이런 것들에 실제적으로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그 그림을 볼때에 이점과 연결지어 공부하는것입니다. 눈으로 사진찍듯이 보고 말아버리는 식이면 이해도 기억도 할수 없습니다. 그림은 줄글로 줄글은 그림으로 바꿔야 하는것이죠. 이것이 능동적인 공부방법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누가 그렇게 하라고 시킨일이 없으니까요.
다른 예를 들자면 과학에 그래프가 많이 나오죠. 그리고 그 밑에에는 주욱 그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그러면 우선 그 설명을 그래프에다가 표시하는것입니다. 그 설명이 그래프를 분석한건데 그 설명을 그래프에 표시를 못하겠다면, 그럼 이해를 못한것이지요.
그리고 두번째로 그래프를 분석할 때 기본적으로 해줘야 하는일을 점검합니다. 그건 바로 X축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고 Y축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그리고 적용되는 공식이 있는지 비례인지 정비례인지 단위는 무엇인지를 체크해야 하고, 또한 원점과 X절편,Y절편의 값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기울기가 의미하는바가 무엇인지 기울기가 점점 줄어드는지 늘어나는지, 선이 두개이상이라면 선과 선이 만나는 점이 의미하는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무한대로 값을 늘렸을때에 발산하는지 어딘가에 수렴하는지 그렇다면 그게 의미하는바가 무엇인지를 그래프에 표시하고 설명하고 하는 것을 해주는것이지요.
이런것들은 어려운일이 아니라 귀찮은일이고 귀찮은일은 내가 할수 있는일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대비가 되어 있어야 내공이 쌓여서 응용된 어려운 문제가 등장해도 풀수 있게 되는것이죠.
추가로...
모르는것을 모르는것으로 바꾸고 아는척하고 넘어가는 일은 전혀 즐겁지 않습니다. 그것은 또한 공부의지를 꺽는 부정적인 요소가 됩니다. 그런 일이 누적되면 자신을 자책하게 되고 사기가 떨어지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슬럼프에 빠지게 되고 심하면 공부를 포기하게 됩니다. 반대로 모르는것을 아는것으로 바꾸고 그것을 확인한다면 그게 바로 최고의 보상입니다. 보상이라는것은 심리학적으로 행동뒤 즉각적인 보상일수록, 그리고 확실하게 보장된 보상일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모르는것을 아는것으로 바꾸는것은 그게 바로 가장 즉각적인 보상입니다. 몇달 뒤에 받을 성적표보다 몇년뒤에 들어갈 학교나 얻게될 직업보다 즉각적이며 확실하게 보장된 보상입니다. 그리고 그 보상은 공부의 사기를 진작시켜주며, 집중력을 강화시켜주고, 공부지속력을 키워줍니다.
앞서 칙센트미하이의 ' 2번 활동결과가 바로 나타나며 ' 가 바로 이것을 의미합니다. 즉각적이고 확실한 보상 그리고 그에 따른 피드백이 몰입도와 공부효율을 높여주는것이죠.
<참고문헌> 나는 써브쓰리를 꿈꾼다 - 원희룡 -
7. 단순암기는 0.5초로 반복하여 잇는다.
단순암기는 오래생각해서 외우지 않습니다.
이해암기와 단순암기는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대처요령도 다르죠. 이해를 통한 암기는 그 내용이 뭔가 이해의 실마리가 있어야 합니다. 애초에 그 지식이 작위적으로 만들어진것이어서 이해의 실마리가 없거나 혹은 이해하는데 불필요하게 너무 오래시간이 걸릴만한 것들은 단순암기로 외우는것입니다. 이건 단순암기다 이해암기할 내용이다 라는것을 구별하는 것자체가 공부시간을 절약해줍니다.단순암기대상이라고 판단되면 불필요한 이해에 시간 쏟는일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해암기대상이라고 판단되면 불필요하게 암기트릭쓰느라 시간 쏟는 일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른바 암기트릭이라는것은 이해암기가 아니라 단순암기를 할때에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카드암기대회는 단순암기의 트릭을 누가 더 능숙하게 하는지를 가리는 대회이죠. 흔히 두문자를 따서 외우는것도 단순암기 트릭에 해당합니다. 이해암기에도 트릭처럼 보이는것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러나 그것은 트릭이 아닙니다. 공부의 정석적인 방법이죠.
예를 들어 줄글을 이미지로 떠올리면서 공부하는 것은 공부의 정석이지 트릭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지식의 본질자체가 글이 아니라 이미지이기 때문이죠. 이미지를 글로서 책에 써놓은것을 이미지로 공부하는 것은 정석이지 트릭이 아닙니다. 생물도 그 지식의 본질은 이미지이지 줄글이 아니죠. apple을 사과라고 기억하는게 아니라 사과의 이미지로 기억하는것 그것 역시 apple의 본질은 사과가 아니라 사과라는 이미지이므로 정석적인 방법입니다. 어원을 가지고 단어이름을 기억하는것 또한 그 본질이 어원에 있기 때문에 트릭이 아니지요. 우리말 한자어를 그와 같은 방식으로 기억하거나 기존에 아는 단어를 가지고 유추하는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두문자를 따서 그것을 기억의 방에 이미지로 넣어놓고 외우는 식은 트릭입니다. 단순암기에서 써야 할 것이죠.
공부는 기본적으로 이해암기가 원칙입니다. 그리고 나서 이해할 부분이 아닌것 이해에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하는것을 예외적으로 이해를 배제하고 단순암기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단순암기에만 의존하면 특히 사고력이나 응용력 등을 묻는 시험 예를 들면 수능에서 낭패를 보게 됩니다.또한 이해암기해야 할것들까지도 단순암기에 의존하면 단순암기는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많은양을 준비해야 하는 시험 예를 들면 수능, 고시에서 더 불리합니다.
이해암기의 경우는 잘 이해를 해놓고 그것을 여러번 반복하면서 대신 회상속도 또는 읽는속도를 빠르게 하는것입니다. 단 최소한 1번은 확실하게 아는 상태가 되야 합니다. 그러면 반복할수록 읽거나 회상하는데 걸리는 속도가 빨라지고 또한 여러가지 지식들이 혼합되면서 더 깊이 이해할수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암기도 됩니다.
탐색 -> 쪼개기 -> 으깨기 -> 으깨기 혹은 탐색 -> 회피 -> 쪼개기 -> 으깨기 -> 으깨기 이런식이죠.
여기서
탐색은 어디가 중요한지 어디가 핵심인지를 파악하는것, 어디를 외울 부분인지 단순암기할부분은 어딘지, 어디를 문제풀이등을 통해 숙달해야 할 부분인지, 어떤 류의 정보,지식이 담긴 것인지 등을 탐색하는것이고
쪼개기는 최소한 1번은 확실히 아는 상태 또는 최소한 1번은 정독해서 모르는것을 아는것으로 바꾼 상태로 바꾸는것이고
으깨기는 읽는 속도를 늘리며 반복하면서 이해의 깊이를 늘리고 다른 지식과 연결 심화하고 기억을 강화하는 작업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회피는 실력이 안되니 일단 쪼갤수 있는것들부터 하면서 실력을 키우는 것이지요. 앞서 말한 '지금 내가 할수 없는 일은 넘어가라'라는 의미입니다.
단순암기의 경우는 트릭을 안쓰고 순수히 반복해서 외우되 이해암기처럼 하는것이 아닙니다. 속도를 빠르게 한다? 아닙니다. 애초에 회상속도는 0.5초만에 바로 튀어나와야합니다. 단순암기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기억해내느라 머리싸매면서 스스로 회상하도록 하는게 아니라는것이죠.
그건 쓸데없는 시간낭비에 불필요한 스트레스일뿐입니다. 단순암기는 바로 생각이 안나면 그냥 다시 보면 됩니다. sgt = hky 이런 아무의미없는 것을 단순암기로 외운다고 해보죠. 그러면 sgt가 뭐였더라 한참 고민하다가 h 뭐였는데 이럴 필요없다는것이죠.
sgt -> 0.5초간생각 -> hky 안떠오르면 그냥 hky 보고 확인 sgt -> 0.5초간 생각 -> 또 생각 안나면 그냥 hky보고 확인 sgt -> 0.5초간 생각 -> hky 떠오르면 다음 외울걸로 넘어감. 이런거 다른것들 외우고 다시 돌아와서 sgt -> 0.5초만에 생각 안나면 그냥 답 확인 hky 0.5초만에 생각나면 다음걸로 패스 이런식으로 반복하면 됩니다.
0.5초라는것은 미국의 벌리츠라는 사람이 만든 학습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i go to the window. 라고 말하고 0.5초 텀을 둔뒤에 실제 행동으로 창문 쪽으로 갑니다. 그리고 이걸 반복합니다. 그러면 그걸 듣는 학생은 두가지중 하나죠. 0.5초안에 i go to the window의 의미를 알아채거나 혹은 알아차리지 못해서 그 답이 창문으로 가는것 이라는 행동을 확인하거나...이렇게 반복하면 외워지는겁니다.
주의할점은 i go to the window 와 창문을 다가가는 행위를 동시에 하면 안된다는것입니다. 0.5초의 회상의 기회가 중간에 끼여있어야 합니다. 또한 0.5초 이상으로 간격이 잔뜩 벌어지면 안된다는것입니다.단순암기는 그 간격이 0.5초 정도일때만 기억이 붙습니다. 0.5초면 뇌신경들이 신호를 주고 받는데 충분한 시간입니다. 그안에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다는것은 암기되지 않았다는것이고 그러면 고민할 필요없이 그냥 보면 됩니다. 그러면 그 다음에 0.5초만에 떠올릴수 있습니다.
간단하죠. 단순암기는 0.5초만에 답이 튀어나와야하고 안튀어나오면 그냥 답을 확인하면 된다. 그리고 그렇게 반복하면 된다는 겁니다. 그러면 외우는 입장에서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더 빨리 외울수 있게 됩니다. 벌리츠교수법은 사실 0.5초 외에도 외국어를 모국어번역을 생략하고 직접 행동으로 외운다는 중요한 점이 있는데 그 부분은 외국어학습 이외의 영역에는 일반화시키기 힘든 면이 있죠.
0.5초안에 회상에 실패하면 그 즉시 답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럴려면, 외울대상이 약간의 간격을 두고 붙어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interval 과 간격 이라는 뜻이
interval 간격
이렇게 되어 있으면 interval을 볼때에 간격이라는 단어가 안보이죠. 눈을 살짝 옆으로 돌리면 그 때 보입니다. 눈을 살짝 옆으로 돌리는데 걸리는 시간 = 0.5초입니다.
반면
interval 간격
이렇게 붙어있으면, interval을 볼때에 시야에 간격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0.5초의 회상기회가 없어집니다. 반대로 interval이 저 뒷페이지에 있어서 찾는데 오래 걸린다. 그러면 답을 즉시 확인할수 없죠.
눈을 옆으로 돌리는 것은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는게 아니라 오히려 집중력을 강화시킵니다. 머리를 흔드는것은 안 좋지만, 눈을 자주 움직이는 것은 좋습니다. 눈을 움직이면 뇌를 자극하기 때문이죠. ( [Vinci] 집중하는 법 http://bit.ly/ZMYWvE 참고)
참고로, 교과서를 외울때에도 만약 노트없이 외운다고 한다면 문제가 되는 것은 Head가 되는 것과 그에 대한 답이 되는 것이 한 시야에 보이는 것이죠. Head라 하면 예를 들어 시험에서 질문으로 주어질것or 그 내용의 제목이 되는것 or 그 내용과 링크된 것 등을 말합니다. 답(외울 내용)을 가리고 질문(Head)을 봐야 하는데 손으로 가리면서 하기에는 Head 위치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곤란한 점이 있죠.
외울 때에 head와 내용이 한 눈에 보여 문제가 된다면, Head가 되는 것을 키워드로 살짝 교과서 옆에 적어두면 됩니다. 그러면 head를 볼때에 내용이 시야에 안들어오고 + 눈돌리면 바로 그 답을 확인할수 있으니 앞서 말한 문제점을 극복할수 있습니다. 교과서에 적힌 Head에는 별도로 형광펜을 칠한다던지 동그라미를 쳐둔다던지 하면 눈돌려서 확인할 때에 더 쉽게 볼수 있지요.
또한, 외울것을 여러개를 묶고 반복주기를 설정하는것이 외우는데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암기대상 1개를 외웠으나 그건 곧 잊혀지기 때문이죠. 그게 잊혀질때쯤 반복을 해야 하므로 그정도의 양은 모여있어야 합니다. 10개 정도 외울때에 앞에것 하나가 잊혀지기 전 정도라면, 10개 간격으로 외우면 됩니다.무리하게 간격을 넓힐 필요는 없습니다. 재회상 실패로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수 있으니까요.
추가로 해드리고 싶은 얘기는 삭제입니다. 기억나는것은 삭제하고 기억안나는것은 다시 반복하는것이죠. 아는지 모르는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표시하라라고 앞에서 강조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삭제는 그 자체가 보상의 역할을 하여 집중력을 강화시키고, 아는것의 불필요한 반복을 피해 시간을 절약해주고 대신 모르는것을 더 많이 반복할수 있게 해줍니다.
이를테면 영어단어를 수십개를 모아놓고 외운다하면 0.5초안에 회상에 성공한것은 옆에 O 동그라미 표시하고 실패한것은 그냥 그 즉시 답을 확인하고 넘어갑니다. 이런식으로 본인이 할수 있을 갯수만큼 외우고 다시 돌아와서 처음부터 다시 체크합니다. 그러면 외우기 쉬운것은 동그라미가 늘어날테고 잘 안외워지는것은 동그마리가 없겠지요. 동그라미 3개를 모으면 삭제하는 식으로 하면 됩니다. 동그라미가 없는것은 더 반복하구요.
그리고 다음날 다시 동그라미 2개를 더 추가해서 5개를 만드는식이죠. 부족하면 첫날 동그라미 5개를 만들고 다음날 2개를 추가하는식으로 바꾸면 됩니다. 물론 까먹은거 많을겁니다. 그러나 전혀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는게 0.5초안에 기억안나면 그냥 그 즉시 답을 확인하면 됩니다. 그리고 처음 동그라미 3개를 만들때처럼 나머지 두개도 완성하면 되는것이죠. 좀 쉽다 싶으면 대신 더 많은 수의 단어를 모아서 하면 됩니다. 동그라미가 번거로우면 '正' 혹은 '/////' 이런 표시로도 충분합니다.
0.5초의 회상기회 그리고 답확인하느라 눈돌리고 돌아오는 시간 합해서 2초 정도... 회상에 성공하는 경우 실패하는 경우 넉넉잡고 5대 5라고 한다면, 동그라미 5개를 만드는데 한단어에 20초가 걸립니다.그사이 10번을 봤을테구요. 30단어면 10분이죠. 암기라는것이 두뇌의 특성상 길게 두번 보는것보다 짧게 10번보는게 훨씬 기억에 잘 남습니다. 또한 집중도 더 잘 됩니다. 스피드라는것이 두뇌를 흥분시키죠.
이것을 전문서적에서 읽는것과 제 가설을 더해 잠깐 설명을 덧붙여 보겠습니다. 신경세포에는 축색돌기와 수상돌기가 있지요. 축색돌기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나와 수상돌기에 신호를 전달합니다. 수상돌기 표면에 스파인이라는 가시모양의 수많은 돌기가 있는데 여기에 신경전달물질 수용체가 있지요.
그런데 스파인이 10분 주기로 부풀어 오른다고 합니다. 마치 점토를 주물럭거리듯, 스파인이 흥분하면 변형되는것인데요. 이걸 가소성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이 가소성이 기억을 저장할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건들지를 않아서 스파인이 쪼그라들고 수용체의 입구도 막혀버리면 그것은 기억이 잊혀지는것이겠지요. 물을 주듯 주기적으로 흥분시켜주면 더 강화되는것이겠구요.
그럼 스파인은 더 크게 부풀어오르고 그 표면에 수용체의 갯수가 많아지면서 축색돌기 끝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을 수용할 가능성과 수용속도가 더 빨라질겁니다. 그게 바로 기억회상 확률과 기억회상 속도인것이겠지요.
추측컨데, 한번에 오래보는것보다 짧게 여러번에 나눠 보는게 기억이 잘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마치 피아노건반처럼 한번 누르면 10분정도는 울리는것이죠. 피아노건반을 계속 누른 상태를 유지하면 소리는 1번으로 끝나고 멈출겁니다. 피아노음이 최대 10초간 울린다면 3초~10초정도 간격을 유지하면서 눌러주면 계속 울리겠지요.
마인드맵은 유명해서 많이들 아실겁니다. 그 마인드맵의 창시자인 토니 부잔의 연구에 따르면 학습직후 보다 학습후 10분 후에 회상률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또한 유명한데 이에 연구를 더 진행시킨 토니부잔 책에 보면 망각곡선이 학습직후 10분동안 올라갔다가 떨어지죠. 이 역시 같은 이치인것으로 추측합니다.
자는 중에 해마가 낮동안의 기억을 한번 되짚고 정리하는 작업을 하므로 암기의 반복주기에 있어서 추가로 고려해야 할점은 이 10분이라는 간격과 하루라는 간격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돌아와서 단순암기 그거 회상하느라 머리 쥐어짜낼필요 전혀 없습니다. 0.5초안에 생각이 안나면 고민하지말고 답을 그냥 확인하는 작업을 반복하면 된다는것이죠. 그 고민하고 스스로 스트레스 줄 시간에 더 많은 반복을 하면 되는겁니다.
덧붙여 하나 말씀드릴것은... 외울때에는 항상 링크에 신경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스트로마톨라이트 스트로마톨라이트 스트로마톨라이트 엄청 외웠습니다. 그러면 맞출수 있을까요? 스트로마톨라이트라는 단어는 아는데 그게 뭘 의미하는지를 몰라서 틀리겠죠. 따라서 항상 암기를 할때에는 시험문제가 어떤 식으로 물어볼건지를 염두해두고 링크를 만들어야 합니다.
시험문제가 지층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화석... 이라는 단서가 문제지에 주어질거라면, 그것과 이어서 외워둬야하죠. 만약 시험문제가 그림을 제시하고 이건 무슨화석이냐고 물을 가능성이 있다면 그 그림과 스트로마톨라이트를 링크(연결) 해서 외워두고 있어야만 합니다. 앞서 말했듯 글은 그림으로 그림은 글로 바꿔서 외우라했죠. 눈으로만 그림 안구에 코팅해서 갈 생각 말고, 그림의 주름진 모습등 특징을 파악하고 그걸 같이 외우면 됩니다. 단순암기이니 뭔가 반짝이는게 있다면 그걸 라이트랑 연결시키고 주름진빨대와 스트로를 연결시켜 기억하는식으로 트릭을 써도 좋고요.
기껏 잘 외워놓고 시험장에서 안떠오르는 기억은 그 내용자체는 외웠으나 링크를 게을리한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는 내용자체의 공부 1/2 연결,링크의 공부 1/2 이라는 마인드로 링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A외우고 B를 외웠으나 A와 B를 연결해두지 않았다면, 시험장에서 A를 물었을때 B가 생각이 안나는것이지요.
그리고 링크는 1줄로만 대롱대롱하기 보다는 가급적 그물처럼 연결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물처럼 연결하는 법은 앞서 설명했었지요. 연관되는것, 비슷한것, 대조되는것, 헷갈릴만한것, 상하위 개념 또는 제목 또는 키워드를 연결해서 공부하는것입니다.
국사라면 정치 경제 사회면으로 묶어서 공부하고 연대기별로 공부하고 인물중심으로 공부하고 제도중심으로 공부하고 그림중심으로 공부하고 중국, 일본등의 동북아의 동시대 역사와 연결지어 공부하고 등등 같은 정보를 여러가지 방식으로 공부하는것 또한 그물처럼 연결해서 공부하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앞에서 스파인에 대해 얘기를 덧붙여 했었는데 두뇌 또한 링크로 되어 있습니다. 두뇌와 유사한 컴퓨터 또한 링크로 되어 있죠. 구글, 네이버 이런 검색엔진도 전부 정교한 링크입니다. 아무리 많은 정보가 있어도 링크가 안되있으면 무용지물일뿐입니다. 인터넷에 모든 검색엔진이 사라졌고, 컴퓨터에도 폴더 혹은 디렉토리라는게 싹 사라졌다면, 그 많은 데이터들은 다 무용지물이지요.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문헌>
공부의 비결 - 세바스티안 라이트너
나는 써브쓰리를 꿈꾼다 - 원희룡
학습과 기억 (뇌에서 행동까지) - Mark A. Gluck, Eduardo Mercado, Catherine E. Myers
8. 강약을 조절하라.
이건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공부는 많이 하는데 그 노력만큼 성과가 안나오는 학생들 중 많은 수가 사실 이 부분에서 실패를 하고 있죠. 강약을 조절하려면 먼저 타겟을 살펴야 합니다. 타겟이라함은 내가 공부를 하는 1차적인 목적을 보는것이죠. 그건 바로 시험입니다. 시험문제가 어떤식으로 출제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수능이라면 기출문제가 이에 해당하겠죠. 먼저 기출문제를 보고 그에 맞춰 공부방향을 잡고 어디에 강을 두고 어디에 약을 두고 볼것인지를 결정해야합니다. 수능이 아니더라도 처음시행되는 시험이 아닌한 어떤 시험이라도 기출이 있을테고 그것을 보고 내책의 어느부분에서 어떤식으로 출제되는지등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강약조절을 해야합니다.
또한 강약을 조절하려면, 중요도를 표시해야 합니다. 특히 이건 내신시험에 해당하죠. 수능은 학교선생님이 출제하는게 아니지만, 내신시험은 학교선생님이 출제하는것이고 따라서 수업시간에서 중요한것을 파악하는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친절하게 이거 중요하다 표시해라.... 라고 말씀하신거야 당연히 표시하는거고, 공부는 시키는것만 하는 학생은 잘할수 없습니다. 물론 시키는것도 안하는 학생보다야 잘하겠죠. 그러나 시키지 않은것까지 도움되는것들을 찾아서 한 학생을 이길수 없습니다. 중요도 표시도 마찬가지죠. 중요하다고 직접적으로 말씀을 안해도 뉘앙스만 풍겨도 중요도를 표시해야하는것이죠. 그게 별표가 되었든 색깔펜이 되었든간에 말이죠.
또한 강약을 조절하려면 핵심을 파악해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 변두리는 차후에 해도 됩니다. 핵심은1,2회독때 완전히 후벼파야합니다. 내신이라면 시간이 부족해서 변두리까지는 복습을 못할지언정 핵심만이라도 빨리 복습하는것이 중요하죠.
또한 아는것과 모르는것을 표시해야 합니다. 아는것을 굳이 여러번 반복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모르는것은 더 많은 시간과 반복이 필요하죠. 그런데 이것에 강약조절을 안하면 아는것은 불필요하게 더 보고 모르는것은 더 봐야 하는데 어설프게 아는 상태에서 시험에 이르게 됩니다.
참고문헌
나는 써브쓰리를 꿈꾼다. - 원희룡 -
현근이의 자기주도학습법 - 김현근 -
9. 첫시험은 양치기다.
첫시험은 누구나 정보와 경험이 부족해서 잘 모릅니다. 따라서 무조건 양치기로 가는겁니다. 양치기는 말그대로 요령같은거 피울생각 말고 더 많은 시간 더 많은 분량을 하고 시험을 보는겁니다. 미쳤다 생각하고 2배 3배를 공부하는겁니다. 시험준비도 남들보다 더 일찍 시작하고요.
이에 해당하는 시험은 중학교첫시험, 고등학교첫시험, 대학교첫시험 이며, 매학년 첫시험도 이에 준합니다. 일단 양치기로 첫시험을 잘 보면 그 뒤로는 요령이 붙어서 더 적은 시간만 투자해도 같은 점수를 받을수 있게 됩니다.
의지가 불타서 하위권에서 중상위권으로 점프하고 싶은 분들도 양치기가 기본입니다. 요령따윈 그 뒤고 공부방법없어도 중상위권되는데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난 요령이 없어서 하위권을 탈출을 못한다는것은 있을수 없는일입니다. 100%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양치기를 하려면 습관이 바탕이 되야합니다. 그뒤에 상위권 최상위권으로 가기 위해 공부방법을 찾는것이 좋습니다. 하위권에게는 공부방법은 핑계거리를 찾는 회피수단이 될 위험이 크니 이 점을 경계해야 합니다.
양치기가 너무 힘들겠지만, 다행한 사실은 딱 1번만 그렇게 하면 되고 그 이후로는 좀 더 쉽다는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산에 올라갈때에는 오르막이라 힘들죠. 그러나 산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걷는일은 쉬운일입니다. 거의 평지니까요. 양치기는 산아래에서 산을 급격히 올라가야할때에 써야하는 방법입니다.
<참고문헌>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수는 없다. - 김현근-
10. 공부는 경매다.
내가 100이라는 노력을 했으면 공부는 100이라는 보상을 주고 내가 50이라는 노력을 했으면 공부는50이라는 보상을 주는 식이 아닙니다. 100이라는 노력을 했으면 200이라는 보상을 주고 50이라는 노력을 했으면 100이라는 벌을 줍니다.
또한 이것은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식의 매매가 아닙니다. 세상에는 많은 직업들이 있지만, 그 수는 한정적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음식점이 있지만, 그 수는 한정적이며 1/10 외에는 망해나갈뿐입니다.세상에 많은 가수지망생이 있지만 실제로 스타가 되는것은 전교1등하는것보다 수십배는 더 어렵습니다.
세상에 많은 대학이 있지만, 1000명이 정원인데 일정노력 이상하면 10000명도 뽑아주는 그런 매매 형식이 아닙니다. 경매물품 1000개를 한도로 모르는것을 아는것으로 누가 더 많이 바꿨는지 그 노력의 순위에 따라 배분하는 식이지요.
A라는 경매물품이 10개가 있으면 그것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오랜기간동안 노력을 투자하고 그 끝에 가장 많은 노력을 투자한 10명이 그 경매물품을 얻게 됩니다..
그보다 적은 노력을 한 사람은? 남들이 하고 싶어하지 않은 것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하죠. 그런데 대부분의 직업이라는것이 공부 노력에 따라서 경매물품처럼 팔려나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난 목표가 없는데 공부를 왜 해야 하냐구요? 훗날 뒤늦게 목표가 생겼을때에 오랜기간 더 많은 노력을 투자한 다른 사람들이 이미 그 경매물품을 다 사버리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들 중에서만 골라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물론 뒤늦게 생긴 목표, 이미 남들에게 다 팔려버린 그 목표는 땅을 치고 후회해봐야 소용이 없게 되겠죠.
뭐 이런 경우도 있을수 있겠습니다. 난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그 직업이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내 직업이다. 혹은 난 아무 일이나 하면서 살아도 좋다. 돈, 명예, 직업적인 만족도, 근무시간, 위험도 등등 그깟거 초월했다. 심지어 난 짤려서 백수로 평생 살아도 좋다.
그런데 그걸 본인의 선택에 의해서 본인의 삶의 철학을 바탕으로 확신에서 선택한것이고 현재의 나뿐 아니라 미래의 나 또한 그런 선택이 만족스럽다면 그건 비로소 현명한 선택입니다. 직업의 귀천이란 없는것이니까요.
그러나 난 못해! 이런 패배감으로 혹은 온갖 핑계와 변경거리로 타의에 의해 마치 남이 버린거 주워먹듯 직업을 선택한거라면 그건 분명히 불행한 일일것입니다. 본인 스스로가 당당하지 못할것이며, 그럼 세상 누구에게도 당당하지 못할것입니다.
명예에 초월했다구요? 그럼 이건 어떻습니다. 여러분 친구는 잘나가는 대기업 부장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그 회사의 청소부입니다. 화장실에서 청소를 하다가 만났습니다. 당당할수 있나요? 있다면 초월한겁니다.
돈에 초월했다구요? 당장 돈없이 살아보십쇼. 밥굶기도 하고 옷도 가장 싼 옷만 입고 폰은 당연히 정지시켜야겠지요. 아플때에 약국도 가지 마시구요. 과연 돈에 초월했나요?
근무환경에 초월했다구요? 남들보다 두배일하느라 쉴시간이 없습니다. 여가는 물론 가족과 함께할 시간도 없네요. 가끔 쉴때면 너무 피곤해 잠만 자야합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 술을 매일 먹어줘야 살수 있네요. 사고가 잦고 건강에 안좋은 환경에 노출되어 일찍 죽거나 다치게 생겼네요. 괜찮은가요?
뭐 초월했을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만 더 생각해보죠. 훗날 여러분이 사랑하는 부모님과 그리고 여러분의 사랑하는 아내 혹은 남편과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가족들이 위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고 해보죠. 괜찮은가요?
앞서 잠깐 얘기했듯 목표는 있으면야 좋지만 당장 어떤 명확한 목표없어도 됩니다. 난 구체적으로 어느 학교 어느 학과를 가서 무엇을 공부하고 어디에 취직해서 어떤 일을 하고 등등 장기적인 목표 없어도 됩니다. 오늘 하루 100페이지를 읽겠다. 내일 아침 반드시 자명종이 울리자마자 바로 일어나겠다. 이런 단기목표로도 충분합니다.
장기적인 목표 내지 꿈... 지금 경험한게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 정확히 판단하기도 힘듭니다. 학교 선생님... 이 정도는 학생으로서 옆에서 지켜보면서 간접경험을 했겠지요. 그러나 대다수 직업,꿈은 TV에서 본것 혹은 부모님의 직업 , 혹은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 정도에서의 간접경험에 불과합니다.
그거 달리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눈앞에 여러기회들이 보이고 이러면서 조금씩 수정하고 해도 됩니다.오히려 일단 달리고 성적이 오르면 그때 비로소 나도 할수 있구나 나도 될수 있구나 이런 희망에 찬 생각들이 들면서 여러가지 하고 싶은일들이 생기게 될것입니다. 그럼 속도는 더 붙을 것이고요. 그래야 선택의 기회가 많이 찾아옵니다.
당장 목표없다고 공부안하는 명분이 되는게 절대 아닙니다. 혹시 본인이 지금 완전 밑바닥이라 생각할지라도 얼마든지 인생은 달라질수 있습니다. 다가올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의지를 불사르고 그 의지로 좋은 습관을 먼저 만드세요. 처음에는 안하던거 하려니 힘들수 있습니다. 공부습관이 되있는 학생이 노력 70->80으로 갈때의 고통을 습관이 안되있으면 노력 20 -> 30으로 갈때에도 느낄수 있습니다. 책상에서 별의별 잡생각이 다 날수도 있고, 졸릴수도 있고, 불안감 회의감 패배감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싹틀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습관이 굳어질때까지 한번 정한 습관 단 한번의 예외를 두지 말고 딱 2주일만 해보세요. 아마 별의별 변명거리를 만들어가면서 예외를 두려고 할겁니다. 절대 타협하지 마세요. 단 한번이라도 어기면 그 습관 지키기는 2배로 힘들어질겁니다. 2주일을 버텼으면 이제 2달을 습관을 지켜보세요. 2주일 버틴것보다는 쉬울겁니다. 한번이라도 어기면 1일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동안 해오던게 아까워서라도 연속해서 지키고 싶어질겁니다. 습관이 굳어지려면 평균 66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정도면 본인 스스로가 달라졌다는 만족감에 가속이 붙기 시작할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습관바꾸기에 성공하면 여러분의 인생이 바뀔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인생도 바뀔것입니다.
1. 공부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
2. 귀찮은 일은 내가 할수 있는 일이다.
3. 과제와 실력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4. 비슷한것, 대조되는것, 헷갈리는것, 연관되는것은 연결하라.
5. 집중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물이다.
6. 아는척하고 넘어가지 말라.
7. 단순암기는 0.5초로 반복하여 잇는다.
8. 강약을 조절하라.
9. 첫시험은 양치기다.
10. 공부는 경매다.
간단하게 쓰려고 시작했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부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