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쿠팡서 '바세린' 못산다…CJ 이어 유니레버 거래 중단
15,572 61
2023.07.26 14:15
15,572 61

납품 가격 인하 요구 거부에 거래 끊어
쿠팡 vs CJ제일제당 납품 가격 갈등 8개월째 지속
LG생건·존슨앤존스 등 국내외 기업 脫쿠팡 가속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쿠팡이 지난달 ‘바세린’과 ‘도브’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 상품에 대해 발주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니레버가 내년 직매입 상품 납품 가격 인하 요구를 거부하자 일방적으로 거래를 끊은 것이다. 쿠팡과 국내 1위 식품 기업 CJ제일제당(097950)과의 납품 가격 조정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LG생활건강(051900), 존슨앤존스 등 국내외 생활용품 대기업들도 잇따라 쿠팡에서 철수하고 있다.

 

 

 

쿠팡, CJ제일제당 이어 유니레버 발주 중단 통보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영업본부는 지난 6월 유니레버코리아 측에 상품 추가 발주 중단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CJ제일제당에 일방적으로 거래 중단 통보를 한 이후 발주 중단 의사를 밝힌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번 사태는 쿠팡이 유니레버 측에 납품 가격 인하를 요구하며 불거졌다. 유니레버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쿠팡은 유니레버에 △납품 가격 인하 △취급 품목수(SKU) 확대 등 크게 두 가지를 요구했다. 기존 납품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요구하고 발주 물량 규모를 전년 대비 1.5배가량 늘려달라는 요구에 유니레버 측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히자 사전 안내 없이 발주를 ‘안 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중단한 것이다. 쿠팡은 발주 담당자가 월 단위 물량을 매일 소량씩 나눠 발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발주 중단에 따라 현재 쿠팡 애플리케이션 상에서는 유니레버 대표 제품 ‘바세린 퓨어 스킨 젤리 오리지널’, ‘도브 데오드란트’, ‘뷰티너리싱 바디워시’ 제품 등이 로켓배송 품목에서 빠졌다. 현재 유니레버 측은 쿠팡과 거래 재개와 관련한 추가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장 앱 상에서 직전 매입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재고가 전부 소진되고 쿠팡의 요구사항을 유니레버 측이 수용하지 못해 양측 협상이 결렬될 경우 유니레버 제품을 로켓배송으로 구매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니레버코리아 측은 “쿠팡과 원만한 사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쿠팡 관계자는 “관련 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식품·생활용품 기업 脫쿠팡 잇따라

쿠팡의 직매입 상품 납품 가격을 두고 갈등을 빚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쿠팡은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 측에 햇반, 비비고 등 상품 발주를 중단한 이후 8개월째 납품 가격을 두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쿠팡은 CJ올리브영을 납품업체 ‘갑질’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하면서 CJ그룹과의 신경전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최근 한국존슨앤존슨은 쿠팡과의 납품 가격 협상이 결렬되면서 일부 제품 로켓배송 납품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앤존슨은 구강청결제 제품인 리스테린과, 존슨즈베이비 로션, 뉴트로지나 등을 취급하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이다. 앞서 LG생활건강이 지난 2019년 쿠팡의 납품 단가 인하 통보에 반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이후 쿠팡에서 철수한 것까지 감안하면 국내외 생활용품 기업들이 잇따라 쿠팡을 이탈한 셈이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538244?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6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블랑네이처X더쿠💚]마법같은 피지조절로 하루종일 완벽한 피부 #피지제로쿠션 체험 이벤트(300인) 758 03.03 59,77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74,89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701,3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114,4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940,0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334,7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72,9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30,3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3 20.04.30 6,329,6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64,0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55265 유머 mnet 30주년 엠카 멍키캣 폭주기니 챌린지 15:41 15
2655264 유머 미국에서 치토스를 맛있게 먹는 방법 7 15:38 511
2655263 기사/뉴스 대통령실, 대선승리 3주년 앞두고 尹 석방 주시…구치소 앞 대기 6 15:36 330
2655262 기사/뉴스 한동훈, 男 가수 제치고 '1위'…4060 여성들에 '인기 폭발' 49 15:35 1,102
2655261 유머 [KBO] ??? : 야구는 과학이다....jpg 6 15:35 865
2655260 이슈 아빠 "아빤 이걸로 괜찮아. 다들 큰거 먹으렴." 4 15:35 910
2655259 기사/뉴스 일본인 53% "한국과 협력해야 할 외교 사안은 안보" 6 15:35 157
2655258 유머 오늘자 아부지가 만들어준 동굴에 신난 러낑 러바오💚🐼 6 15:33 896
2655257 이슈 있지(ITZY) 유나 의외의 그림 실력.jpg 10 15:33 547
2655256 유머 니가 왜 거기서 나와 15:33 161
2655255 이슈 제니 인스타에 올라온 카피바라 등 위에 "도마뱀"이 있는 이유 12 15:32 1,351
2655254 이슈 의외로 흔하다는 고양이 성격 13 15:30 1,218
2655253 정보 혐. 먹이를 잡아 철조망, 나뭇가지, 가시에 꽂는 때까치 3 15:30 481
2655252 이슈 날조해서 빽다방 논란 만드는 남초 44 15:29 2,423
2655251 기사/뉴스 [속보] 대검 尹석방지휘 지침에···대검 지휘부와 수사팀 의견 대립 25 15:28 1,068
2655250 이슈 전세계 공통이라는 언니(누나)가 메뉴 주문할 때 동생 얼굴 (feat.방탄 제이홉) 15 15:28 1,867
2655249 이슈 윤은혜 인스타그램 업로드 3 15:25 1,648
2655248 이슈 20대 초반은 이런 급식 싫어하나봅니다.. 237 15:24 13,490
2655247 이슈 [KBO] 올해부터 적용되는 피치클락 12 15:22 1,398
2655246 기사/뉴스 특수본은 전날 법원 결정이 나온 후 이날 새벽까지 세 차례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했다.  33 15:20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