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월 7% 이자에 속았다?"…현영, '맘카페' 운영자 사기 피해
5,135 34
2023.07.11 11:15
5,135 34

 

 

[Dispatch=이명주·정태윤기자] "100만 원을 주면 130만 원어치 상품권으로 돌려 드려요!" 

'맘카페' 운영자 B씨는 상품권 재테크로 카페 회원들을 유혹했다.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3개월 후 10~39% 수익금이 생긴다고 속인 것. 회원들은 이를 '상테크'(상품권 재테크)라 불렀다.

하지만 '상테크'는 폰지 사기다. 쉽게 말해, 돌려막기. 신규 회원 돈으로 기존 회원 수익금을 대납하는 방식이다. B씨는 회원 돈을 돌리다, 결국 '만세'를 불렀다. 피해액이 무려 142억 원에 달한다.

'재테크 여왕' 현영 역시 B씨 사기극에 당했다. 현영은 상품권이 아닌 고수익 이자에 현혹됐다. 돈을 빌려주면 매월 7%의 이자를 주고, 6개월 뒤에 원금을 갚겠다"는 말에 속아 5억 원을 맡겼다. 

'디스패치'는 현영과 B씨의 카톡 대화를 입수했다. 현영은 지난해 4월 29일 오후 9시 54분, 1억 원씩 3차례를 송금했다. 또 같은 날 오후 10시 각각 1억 원씩 2억 원, 총 5억 원을 보냈다.

B씨는 현영에게 감사의 문자를 보냈다. 

"이자는 벌킨(에르메스 버킨백)으로 몇 개 줄게!"

현영의 답변은, "네~~".

현영은 5억 원에 대한 이자로 월 3,500만 원씩 5개월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자(5월~9월) 명목으로 받은 돈은 1억 7,500만 원. 그러다 돌려막기 사고가 터졌고, 현영은 원금 3억 2,500만 원을 뜯겼다. 

현영은 B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원금 5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것. 검찰은 "피해자(현영)의 돈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판단, B씨를 특경법에 따른 사기죄로 기소했다. 

현영은 고리대금의 미끼를 물었다. "6개월 동안 매달 7%의 이자를 준다"는 말에 현혹, (스스로) 5억 원을 보냈다. 월 이자 7%는 법정 최고이자율보다 4배 이상 높다. 연리로 따지면 84%다.

단, 현영을 순수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이자제한법 2조에 따르면, 최고이자율은 1년 2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징역 1년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소득세법 위반 여부도 따져야 한다. 현영이 이자 소득을 따로 신고하지 않았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 세법 제16조는 금전 사용 대가의 성격이 있는 소득을 과세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현영 개인 피해로 끝나지 않았다는 것. B씨는 현영을 사기행각에 이용했다. 현영이 보낸 입금 내역 문자를 보여주며 회원들의 믿음을 샀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피해자도 발생했다. 

피해자 모임 관계자는 "B씨는 '재테크 여왕'도 내게 투자한다며 안심시켰다"면서 "회원들 앞에서 직접 통화를 하기도 했다. 현영이 투자할 정도니 의심하지 못했다. 확실한 재테크라 생각했다"고 자책했다.

 B씨는 현영과 함께한 생일파티 사진도 올렸다. "동생들이 준비한 생일잔치"라고 자랑했다. 현영도 인스타그램에 "송도맘 큰언니 생일을 축하한다. 서로 챙겨주고 위로하자"고 적었다.

심지어 현영의 화장품을 맘카페에서 팔았다. '현영의 XX크림 파격가 판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특별 공구 구매 좌표까지 찍었다. 개인 인스타그램에도 현영의 화장품 론칭을 적극 홍보했다. 

피해자들은 "현영은 '재테크 다이어리'라는 책도 썼다. 재테크 전도사를 자처하지 않았냐"면서 "현영과 B씨의 돈독한 관계를 보며 (B씨의 말에) 더 믿음을 갖게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B씨는 2020년~2022년 맘카페(1만 6,000명)를 운영했다. 회원 282명을 상대로 464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된다. 그중 61명이 피해를 진술했다. 상테크 피해액은 142억 원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5,0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61,1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6,5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70,03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9,8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4,8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20.05.17 8,653,5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2,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1,4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791 이슈 고독한 팬미팅 1화 선공개(데이식스 영케이,원필) 13:07 17
3029790 이슈 오늘 NCT DREAM 재민 콘서트 현장에 커피차 보내준 남궁민 1 13:07 90
3029789 유머 한중일 : 아 뭔가 다른데.. 13:06 313
3029788 기사/뉴스 故이상보, 팬들 애도 속 오늘 영면 들어..."그곳에선 행복하길" 13:05 211
3029787 정치 '성추행·무고 유죄' 오태완 의령군수 3선 도전…국힘 내부 반발 13:05 46
3029786 이슈 홍명보 "이번 월드컵 해볼 만하다" 4 13:04 184
3029785 기사/뉴스 izi 출신 배우 김준한, '응급실' 저작권료 밝혔다 "20년째 상위권, 삶에 보탬된다"(주말연석극) 8 13:02 1,064
3029784 이슈 사찰 안내하고 불교 교리도 설명… 동국대에 세계 최초 AI 로봇 스님 등장 2 13:02 179
3029783 이슈 네이트판) 남편 도시락 싸오는 여직원 13 13:01 1,374
3029782 이슈 [현역가왕 ~가희~] 첫 방송 D-1! 나한테 「헤롱헤롱」 빠질 준비됐어?💕 2 12:59 142
3029781 이슈 인천에서 강도 당한 일본인 ㄷㄷ 38 12:59 1,980
3029780 이슈 @미주 스노우필터100인 얼굴이심 12:57 525
3029779 유머 집에 비데 하나더 놔드려야겠어요 2 12:57 372
3029778 유머 산책중에 매너 넘치는 어린이를 만난 견주 12:57 536
3029777 이슈 조선 말기 병풍의그림과 목련 사진 6 12:56 901
3029776 유머 국밥집 사장님이 매주 국가유공자 어르신들께 식사대접을 하는데 9 12:56 699
3029775 이슈 씨야 3월 이후 향후 활동 계획 5 12:56 405
3029774 이슈 한국인들의 카톡 프로필이 흥미로운 이유 19 12:55 2,111
3029773 기사/뉴스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 9회 만루 지운 신인 박정민, 롯데 최초 역사 썼다 [오!쎈 대구] 1 12:55 181
3029772 팁/유용/추천 알아두면 평생 써먹는 전화번호.jpg📞 3 12:54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