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등 친환경차도 할인 대상 포함
모든 정년 퇴직자에도 25% 할인 혜택
비용 상승 요인…車값 인상으로 연결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모비스 노사가 진행 중인 단체교섭에서 노조가 모회사인 현대차와 똑같은 수준의 차량 할인 혜택을 요구하고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노사는 지난 22일 올해 단체교섭 상견례를 갖고, 이후 지난 28일과 29일 각각 2·3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모비스 노조는 올해 단체협약 요구안 중 하나로 신차 할인 혜택 확대를 제시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근속 연수에 따라 10~ 20%까지 차량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근속 5년 미만은 10%, 이후 근속 연수가 늘어나면 최대 20% 할인 혜택을 준다. 여기에 1000만원의 무이자 할부(30개월) 혜택을 주고, 전액 현금 구입시 3% 추가 할인(전체 30% 할인 초과 시 미적용) 혜택도 제공한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 노조는 근속 연수가 20년 이상으로 늘어나면 할인 혜택을 늘리자고 요구하고 있다. 근속 연수가 20~23년이면 24%, 23~25년은 27%, 25년 이상은 30%로 할인율을 높이자는 것이다.
또 현재 할인 대상에서 제외되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도 할인 대상에 포함시키고, 근속 25년 이상 퇴직자와 모든 정년 퇴직자에게 친환경차 포함 25% 할인 혜택을 적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이같은 현대차 노조 요구안과 마찬가지로 사측에 할인율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와 같은 수준의 요구안을 제시한 것은 '2사 1노조' 원칙에 따른 것이다. 현대모비스 노조가 현대차지부에 속한 만큼 현대모비스 직원도 현대차와 같은 수준의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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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대모비스 사측이 노조의 차량 할인 혜택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신차 가격을 바로 할인해줄 수 있는 현대차와 달리 현대모비스는 직원의 차량 구입비용을 회사가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해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 직원 1만여명이 1000만원씩만 할인 혜택을 받아도 1000억원이 필요하다"며 "현대차에 이어 부품 업체인 현대모비스까지 직원 할인 혜택을 확대하면, 결국 자동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944845?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