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신으로 왕국 강탈하고 노예 키워내는 개미 여왕 (스압/개미 주의)
5,297 32
2023.05.30 22:19
5,297 32
CPYKzy.jpg

짝짓기를 마친 사무라이개미 여왕이 있다.



qdIOVu.jpg

이 여왕은 주변을 탐색하느라 분주하다.
혼자서는 왕국을 만들 수 없어 남의 왕국에 기생해야 하기 때문이다.



iZBVLl.jpg

그리고 곰개미 둥지가 그 타겟.



TKBbKE.jpg

목표를 정한 사무라이개미 여왕은 거침없이 돌격한다.



uRcLka.jpg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곰개미 둥지.
곰개미들은 서둘러 고치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거나, 낯선 침입자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EsLevI.jpg

사무라이개미는 타고난 전사다.
튼튼한 신체와 강인한 턱으로 상대를 쉽게 물어 죽일 수 있지만, 어째서인지 물기만 할 뿐 죽이지 않는다.

곰개미가 전투 패로몬을 발산해 전면전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이다.



nzmSMC.jpg

전략은 효과적이었다.
그녀는 포위망을 뚫고 안쪽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NBdbvz.jpg

피난길에 오르며 이 상황을 지켜보던 곰개미 여왕.



gFUHLw.jpg

참다못해 직접 공격을 시도한다.
농축된 개미산을 침입자의 머리에 쏘고 일개미들에게 전투 신호를 보낸다.



pcBSKV.jpg

하지만 격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전사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무라이개미 여왕이 낫으로 곰개미 여왕의 가슴속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OzTwCe.jpg

그리고 곧 곰개미들은 자신들의 여왕에게 가망성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방금 공격으로 곰개미 여왕이 치명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uxJbNi.jpg

그렇게 한 여왕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여왕이 탄생했다.

곰개미들은 강한 여왕을 따르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강인한 사무라이개미 여왕을 쉽게 받아들였다.



eIYChI.jpg

일개미들이 숨겨뒀던 고치를 원상 복귀 시키고
왕국은 일상을 되찾았다.

그리고 이제부터 곰개미들의 수난이 시작된다.



ccAzzi.jpg
WxPuNI.jpg

사무라이개미는 전투에만 특화된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어
많은 양분을 저장할 수도 없고
스스로 영양 섭취를 하거나 노동, 몸단장 등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도 없다.

곰개미들은 수시로 영양분을 나눠주고 고치를 바쳐 새로운 여왕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GrNFQK.jpg
vclgrE.jpg

사무라이개미 여왕이 곰개미 둥지에 기생한지 두 달이 지날 무렵부터는
새로운 여왕이 낳고 곰개미가 기른 첫 사무라이 일개미가 탄생했다.

장장 껍질을 벗는데 6시간, 몸을 닦아주는 데 3~4시간이 걸렸다.



HVMtnb.jpg

그러나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무라이 개미들은 태어날 때 방치되거나 곰개미들에게 공격받아 죽는다.
어쨌거나 곰개미와 다른 존재이기 때문이다.



GuDdnL.jpg

여왕 또한 그 사실을 알지만 어쩔 수 없다.
이 왕국의 대다수는 곰개미들이기 때문이다.



lJZyLF.jpg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달라진다.
사무라이개미 여왕에게선 오직 사무라이개미만 태어나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종의 비율은 전복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왕국에 사무라이개미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활동을 하지 않고 왕국에서만 생활하는 식충이들이기 때문이다.



ZutMQo.jpg

왕국에 유지하는데 필요한 모든 일은 곰개미들이 한다.
개미굴을 확장, 사무라이개미 애벌레 돌보고 먹이기, 사냥하기 등..

한마디로 노예다.



WbgMSX.jpg

오늘은 사슴풍뎅이를 잡아왔다.



sfspOc.jpg

물론 둥지에서 분해하는 일 또한 곰개미들의 몫이다.



PjIlCI.jpg

사무라이개미 귀족님들은 태생적 한계 때문에 사냥도 분해도 먹는 것도 혼자 못하는 귀한 몸이기 때문이다.
곰개미가 영양분을 농축해 주면 받아먹을 뿐이다.

그래서 사무라이개미가 많아질수록 왕국에는 더 많은 곰개미가 필요하다.



bTSfRy.jpg

곰개미: (힘들다...)



EDZjAB.jpg

이때 문제 해결을 위해 은밀하게 움직이는 사무라이 개미 한 마리.



OUWmBk.jpg

나이와 경험이 많은 사무라이개미가
숨겨진 곰개미 둥지를 찾기 위해 정찰에 나섰다.



NegeTB.jpg

결국 발견해낸 곰개미 둥지.



KbwOSA.jpg

이 소식을 동료들에게 알리기 위해 서둘러 달려간다.



IROyZp.jpg

페로몬을 뿌리며 냄새로 길을 만드는 것까지 잊지 않는다.
게을러도 착실한 놈들이다.



HtClgv.jpg
sDKYeE.jpg
oFyDzI.jpg

정찰병의 소식이 굴 깊숙히 전달되고



uGRKot.jpg
MkjezF.jpg

잠시 뒤, 사무라이개미들이 바쁘게 굴을 빠져나간다.
곰개미는 해독이 불가능한 자신들만의 페로몬을 뿌려, 수천 마리의 '사무라이개미 원정대'가 출정을 시작한 것이다.



VURVSK.jpg

정찰병이 뿌려놓은 페로몬을 따라 드디어 목적지에 이른 선발대.



ctzYZU.jpg
EHGEpA.jpg
JLjAMc.jpg

무차별 약탈이 시작되었다.

이들이 노리는 건 곰개미의 고치와 애벌레.
자신들의 왕국에서 노예로 부릴 일꾼들이다.



ehTqob.jpg

공들여 만든 곰개미 둥지는 순식간에 폐허가 되었다.



KjnjRk.jpg

약탈자들은 전리품을 들고 당당히 귀환했다.



sLZDpq.jpg
cZgCRU.jpg

납치해온 고치들은 왕국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새 식구로 자라나게 된다.



BQzyFP.jpg

물론 보살피는 건 기존 곰개미들의 몫이다.

기존의 곰개미들은 새로 태어난 곰개미들을 먹이고 보살펴
사무라이개미 왕국 다음 세대의 일꾼으로 키워낸다.

다음 세대는 그 다음 세대를, 또 그 다음 세대를 이렇게 키워낼 것이다.
납치당해온 것도 모른채.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더쿠 X 밈즈 💙 '숨쉬는 쿠션' 브이로그 에어커버 쿠션 체험단 모집 (100명) 485 05.13 33,5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1,2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21,8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3,6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22,3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8,1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3,1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81,3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3 20.05.17 8,691,3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83,7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36,4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9228 이슈 [해외축구] 우승컵 세레머니하는 양현준 23:06 31
3069227 기사/뉴스 '21세기 대군부인' 아이유, 변우석 응원..."역모 아닌 혁명" 17 23:04 636
3069226 이슈 남주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배우 허남준 6 23:04 525
3069225 이슈 (자극주의) 충격적인 아이돌 애니 장면......................twt 3 23:03 757
3069224 이슈 [대군부인] 대군이 왕 되서 군주제 폐지하고 재벌 사생아 부인 키링남 된 결말 55 23:01 2,661
3069223 이슈 호불호 갈리는 영화 마이클 이견 없는 것 9 23:00 562
3069222 유머 헤어지면 재회는 없다는 서인영 연애관 1 23:00 389
3069221 이슈 오늘자 첫 신인상 수상한 알파드라이브원 수상소감..twt 1 22:59 279
3069220 이슈 BL 소설, 웹툰에서 키워드의 중요성.jpg 35 22:59 1,257
3069219 이슈 모두가 인정하는... 오리온이 1등이라는 분야...jpg 26 22:58 2,440
3069218 이슈 지금 역대급 세레머니라고 롤커뮤 전체에서 플타고 있는 프로게이머 12 22:58 1,102
3069217 이슈 아이오아이 임나영 인스타그램 업로드 1 22:57 445
3069216 이슈 [해외축구] 실시간 분데스리가 한국 선수 축구 팀 근황.jpg 2 22:57 585
3069215 이슈 김남길 인스타 업뎃 (아일랜드 반) 4 22:57 650
3069214 이슈 대군부인 협찬 스폰서 기업에도 문의를 넣어야하는 이유 5 22:57 1,844
3069213 이슈 노래가 아무리 잘 뽑혀도 가사랑 컨셉 이상하게 잡으면 노래는 묻힌다는 예시... 13 22:57 1,112
3069212 유머 태양을 배경으로 지나가는 우주 정거장 사진 5 22:56 701
3069211 이슈 진짜인지 궁금한 살인범 장윤기 아빠 경찰썰.jpg 5 22:56 1,852
3069210 이슈 생각보다 더 귀여운 새끼 오리너구리.gif 12 22:55 785
3069209 유머 중국 야외포차에 중국친구들이랑 가서 맥주 하나 시킴 6 22:55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