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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단신으로 왕국 강탈하고 노예 키워내는 개미 여왕 (스압/개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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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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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를 마친 사무라이개미 여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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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왕은 주변을 탐색하느라 분주하다.
혼자서는 왕국을 만들 수 없어 남의 왕국에 기생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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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곰개미 둥지가 그 타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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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정한 사무라이개미 여왕은 거침없이 돌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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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곰개미 둥지.
곰개미들은 서둘러 고치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거나, 낯선 침입자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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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개미는 타고난 전사다.
튼튼한 신체와 강인한 턱으로 상대를 쉽게 물어 죽일 수 있지만, 어째서인지 물기만 할 뿐 죽이지 않는다.

곰개미가 전투 패로몬을 발산해 전면전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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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은 효과적이었다.
그녀는 포위망을 뚫고 안쪽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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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길에 오르며 이 상황을 지켜보던 곰개미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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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못해 직접 공격을 시도한다.
농축된 개미산을 침입자의 머리에 쏘고 일개미들에게 전투 신호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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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격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전사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무라이개미 여왕이 낫으로 곰개미 여왕의 가슴속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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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 곰개미들은 자신들의 여왕에게 가망성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방금 공격으로 곰개미 여왕이 치명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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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여왕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여왕이 탄생했다.

곰개미들은 강한 여왕을 따르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강인한 사무라이개미 여왕을 쉽게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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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미들이 숨겨뒀던 고치를 원상 복귀 시키고
왕국은 일상을 되찾았다.

그리고 이제부터 곰개미들의 수난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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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개미는 전투에만 특화된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어
많은 양분을 저장할 수도 없고
스스로 영양 섭취를 하거나 노동, 몸단장 등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도 없다.

곰개미들은 수시로 영양분을 나눠주고 고치를 바쳐 새로운 여왕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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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개미 여왕이 곰개미 둥지에 기생한지 두 달이 지날 무렵부터는
새로운 여왕이 낳고 곰개미가 기른 첫 사무라이 일개미가 탄생했다.

장장 껍질을 벗는데 6시간, 몸을 닦아주는 데 3~4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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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무라이 개미들은 태어날 때 방치되거나 곰개미들에게 공격받아 죽는다.
어쨌거나 곰개미와 다른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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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또한 그 사실을 알지만 어쩔 수 없다.
이 왕국의 대다수는 곰개미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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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달라진다.
사무라이개미 여왕에게선 오직 사무라이개미만 태어나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종의 비율은 전복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왕국에 사무라이개미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활동을 하지 않고 왕국에서만 생활하는 식충이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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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에 유지하는데 필요한 모든 일은 곰개미들이 한다.
개미굴을 확장, 사무라이개미 애벌레 돌보고 먹이기, 사냥하기 등..

한마디로 노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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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슴풍뎅이를 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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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둥지에서 분해하는 일 또한 곰개미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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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개미 귀족님들은 태생적 한계 때문에 사냥도 분해도 먹는 것도 혼자 못하는 귀한 몸이기 때문이다.
곰개미가 영양분을 농축해 주면 받아먹을 뿐이다.

그래서 사무라이개미가 많아질수록 왕국에는 더 많은 곰개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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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개미: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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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문제 해결을 위해 은밀하게 움직이는 사무라이 개미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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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경험이 많은 사무라이개미가
숨겨진 곰개미 둥지를 찾기 위해 정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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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발견해낸 곰개미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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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동료들에게 알리기 위해 서둘러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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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몬을 뿌리며 냄새로 길을 만드는 것까지 잊지 않는다.
게을러도 착실한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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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병의 소식이 굴 깊숙히 전달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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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사무라이개미들이 바쁘게 굴을 빠져나간다.
곰개미는 해독이 불가능한 자신들만의 페로몬을 뿌려, 수천 마리의 '사무라이개미 원정대'가 출정을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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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병이 뿌려놓은 페로몬을 따라 드디어 목적지에 이른 선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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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약탈이 시작되었다.

이들이 노리는 건 곰개미의 고치와 애벌레.
자신들의 왕국에서 노예로 부릴 일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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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여 만든 곰개미 둥지는 순식간에 폐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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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자들은 전리품을 들고 당당히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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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해온 고치들은 왕국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새 식구로 자라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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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보살피는 건 기존 곰개미들의 몫이다.

기존의 곰개미들은 새로 태어난 곰개미들을 먹이고 보살펴
사무라이개미 왕국 다음 세대의 일꾼으로 키워낸다.

다음 세대는 그 다음 세대를, 또 그 다음 세대를 이렇게 키워낼 것이다.
납치당해온 것도 모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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