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너는 얼마나 사랑이 많은 사람이기에 세상이 가만두지 않을까
60,213 295
2023.04.20 09:22
60,213 295

nehwJa.jpg

사람에게 사랑을 바라는 것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바다에 빠지는 일이다

자기 숨에 자기가 잡아먹히는 일이다

우산을 쓰고도 비를 피할 수 없어

추위에 젖는 일이다
결국엔 일기장에 마음을 적어내고

생각을 티 낼 수 없어 두 줄로 지우는 일이다

rleqYW.jpg
집에만 오면 허기가 졌다
먹을 것들을 속에 채워 넣기 바빠서 급하게 먹곤 했다
그러나 맛있게 먹은 기억조차 없었다


Jecdjs.jpg
길게 일하고 번 돈으로 오늘 먹을 외로움을 샀다
곧 사라질 포만감이었지만
속을 채울 수 있다는 게 좋았다


bPWsFH.jpg
가을 하고 우는 것은

귀뚜라미의 소리일까


책장 한켠에 겹겹이 외로움을 쌓아놓은

사람의 소리일까


xzWSen.jpg
살려주세요
날마다 죽음이 문을 두드립니다
사람인 모습을 하고 괴물이 되어갑니다
어머니, 저에겐 아직 가야 할 곳이 많다고 말씀하셨죠
저는 삶이 너무 두렵습니다


yGqLFc.jpg
노오란 옷을 입고

화사하게 울었다

소낙비에 눈물이 마르질 않았다


rnLVTm.jpg
바람에 스미는 달빛이여

흰 눈 위로 부닥치는 눈물들이여

이제 더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소이다


ZwYGxZ.jpg
내리는 벚꽃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 수 있으리오

제 청춘은

울음을 닮아있는데


MRUWTs.jpg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기나긴 하루를 버티고 나서 밤에 잠에 드는 게 전부였다


qEIdEJ.jpg
엄마 나는 왜 공허할까

채워도 채워도

받으면 안 될 사랑을 받고있는 것 같아


왜 내 삶은

자연스러운 것이 하나 없을까

이렇게 죽어가는 걸까?


dPYOhp.jpg
울었다

늘 울면 괜찮아졌다

살기 싫은 마음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cVkPxI.jpg
잡념을 받아들일 수 없어

간절한 마음으로 빌었다

살려달라고


ymWQmw.jpg
책에는 그늘이 담겨있다

겉이 헤질 만큼의 걱정들이 담겨있다

누군가 외로울 때마다 밑줄을 그어놓은 탓이다


aMmVbH.jpg
계절이 바뀌기 전에 나는

외로움을 심하게 타곤 하는데

이 시기가 나에게는 참 위험한 계절이다

낯을 가리지 않게 되니까


rxTKSw.jpg
가끔은 소리 내 울고싶다

그러지 못해서 일기장에 몇 줄 더 적는 것뿐이지만


gSQJHh.jpg
우산이 필요할 땐

알맞게 비가 내렸고


버스에서 내려야 할 땐

꼭 한 정거장을 놓쳤다


삶은 왜 시간을 지체하는 법이 없을까

무난하게 흘러가고 싶은 마음이 애석했다


zurLVd.jpg
눈을 감으면 아침이 되어있었고 

눈을 뜨면 밤이 되어있었다 

게으른 슬픔이 넉넉히

틈을 비집고 들어갔다


VvfbGM.jpg

겨울이 떠나갈 채비를 하는 것은

바람이 운을 떼었기 때문이다

길목마다 눈이 쌓이고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슬픔이 한차례 걷히고

여운을 남겼기 때문이다


VgxMPK.jpg

너는 얼마나 사랑이 많은 사람이길래

세상이 너를 가만두지 않을까

숨 쉴 틈도 없이 외롭기만 할까

너를 겪으라면 내 전부를 줄 수도 있는데 나는


GDHbdM.jpg
아이야

이제는 나와도 된단다

까만 밤 잠기고

밝은 불 켜졌으니 

숨지않아도 된단다

슬프게 하던 것들은 다 집으로 보냈으니 

더이상 죽지 않아도 된단다









사진 출처 - pexels.





힘들 때마다 모아놓았던 글들인데

같이 보고싶어서 가져왔어.

오늘 하루도 파이팅이야!


댓글 29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비타민 베이스로 완성하는 피부 광채! ‘NEW 비타민 인리치드 페이스 베이스+’ 체험 이벤트 295 06.19 24,8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485,36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836,9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367,3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112,4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61,3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606,5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4 20.09.29 7,517,0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2 20.05.17 8,739,3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28,1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17,8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423160 기사/뉴스 『포켓몬 생태도감』 인세에서 2000만 엔, 동물 행동생태학 연구에 기부 6 01:09 750
423159 기사/뉴스 [속보]네타냐후, 레바논 발포 중단 지시…"美와 협의 따른 조치" 13 00:47 1,700
423158 기사/뉴스 인천 '흉기난동' 피해자에 국가·경찰관 3억5천만원 배상 판결 3 00:17 2,001
423157 기사/뉴스 “저 새까만 게 뭐야…화분?!” 이웃 위협하는 ‘공포의 베란다’ 37 06.20 6,378
423156 기사/뉴스 안양시내 병원서 20대 간호사 사망…경찰 수사 17 06.20 3,648
423155 기사/뉴스 이스라엘, 휴전 몇 시간 만에 레바논 또 공습…“최소 16명 사망” 25 06.20 1,986
423154 기사/뉴스 미 정보당국, 이스라엘 종전 합의 훼손 가능성 경고 3 06.20 984
423153 기사/뉴스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에..이란 "호르무즈 다시 폐쇄" 31 06.20 1,878
423152 기사/뉴스 [속보] 이란군 “호르무즈 재봉쇄한다…美·이스라엘 탓” 446 06.20 33,616
423151 기사/뉴스 ‘데이앤나잇’ 심수봉 “5살 딸과 생이별…핑클 덕분에 다시 만나” 2 06.20 1,617
423150 기사/뉴스 성과급 발표되자 급등한 동탄, 거기 살던 40대는 분당으로 갔다[부동산360] 7 06.20 1,529
423149 기사/뉴스 앞으로 태풍 발생 러시? 올해는 태풍 발생ㆍ접근 수가「많음」예상, 엘니뇨 2 06.20 1,146
423148 기사/뉴스 태풍 7호 메칼라 22일 (월)에는 「강한」세력에 발달에 다음주 후반에 오키나와 접근의 우려 2 06.20 1,094
423147 기사/뉴스 ‘궁녀’ 임지연, 허남준 살릴까…‘멋진 신세계’, 운명의 최종화 2 06.20 1,369
423146 기사/뉴스 “골라도 골라도 3000만원이 안 됐다”…이혜영, 샤넬쇼 출연료 대신 받은 옷 7 06.20 4,113
423145 기사/뉴스 28기 영수, 스타트업 파산 입 열었다 "무일푼 되더라도 피해 회복" 06.20 1,595
423144 기사/뉴스 '핑계고' 조혜련 "장례식장서 섭외 연락…나서야 할지 갈등 중" 3 06.20 2,412
423143 기사/뉴스 [포토] 본상 수상자 발표하는 허남준-권나라 11 06.20 4,893
423142 기사/뉴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숨진 교사들 유서에 반복된 말 [플러스 인터뷰] 17 06.20 2,509
423141 기사/뉴스 효연, 사탕 부숴버리고 싶던 ‘키싱유’ 비화 “얼굴 썩어있어”(놀뭐) 4 06.20 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