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만 원 내면 손절? 직장 동료 축의금 액수, 이렇게 정했다
61,269 383
2023.02.26 16:15
61,269 383
5만 원이냐, 7만 원이냐, 10만 원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직장 동료의 결혼 소식을 전해 들으며 나의 고민은 시작되었다. 나에게 지금껏 직장동료의 축의금 액수는 꽤나 확고한 편이었다. 물론 친밀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내 기준에서 직장 동료의 축의금은 5만 원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축의금 5만 원 냈다가 손절당한 직장 동료' 이야기가 떠올라 마음이 심란해진다.
 
축의금 기본값이 5만 원으로 고정된 게 10년이 훌쩍 넘었으니 오래 되긴 했다. 가파르게 오른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서 축의금도 상향조정해야 하는 건가? 철저히 내 월급만 비켜가는 지독한 경제법칙이다. 5만 원은 진정 주고도 욕을 먹어야 하는 액수인가? 그럼 7만 원을 해야 하나? 아님 10만 원이 정말 요즘 대세인가?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이 문제를 풀려는 건 나만이 아니었다. 축의금을 내야하는 다른 직장 동료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둘러앉았다.
 
'그래서 얼마를 해야 되는 거야?'


https://img.theqoo.net/PmMAr
▲  직장 동료의 축의금 액수로 우리가 내린 결론은 5만 원이다.


축의금 액수에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생각보다 많았다. 결혼식에 참석을 할 것인지, 동행자를 데려갈 것인지, 밥을 먹을 것인지, 예식장에서 제공하는 식대는 얼마인지 등등.

내 돈으로 축의금을 내면서 이렇게까지 고민해야 할 게 많단 말인가. 예전에는 축의금 내고 결혼식에 참석해서 사진 찍고 밥을 먹는 것이 '결혼의 정석'처럼 거리낄 것이 없었는데 정말 세상이 이렇게 복잡해진 건가 싶어 마음이 영 혼란스럽다

(.....)
 
직장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내린 결론은 '5만 원'이었다. 7만 원은 아직 일반화되지 않은 애매한 액수이고, 10만 원은 일로 엮인 직장동료에게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었다.
 
5만 원을 내고 예식장에서 밥을 먹는 게 민폐가 될 수 있다는 글이 계속 머리에 맴돌아, 난 축의금만 전달하고 결혼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 여부를 두고 고민하던 한 동료는 식대 할인을 받아 1인 밥값이 5만 원을 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후 자신은 당당히 결혼식에 참석하고 밥도 먹고 오겠다며 몇몇의 동료들과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렇게 우리의 축의금 해프닝은 일단락되었다.
 
이로써 우리 사무실에선 암묵적으로 '축의금은 5만 원'이라는 룰이 생겼다. 오히려 고민이 덜어진 것 같아 마음이 편해졌다. 정작 결혼하는 당사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데, 괜히 우리만 유난이었던 건가 싶을 정도로 새 신부는 축의금을 고마워했다.
 

결국 답은 내가 가지고 있다. 난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축의금에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새로운 인생의 문을 막 열고 있는 이들의 행복을 진심으로 응원해줄 거다. 5만 원 축의금에 손절될 사이라면, 딱 거기까지인 인연일 뿐. 인생이 그런 거다.

https://naver.me/FqH7gSgS
목록 스크랩 (0)
댓글 38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147 00:05 11,6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61,9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98,09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3,1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0,8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2499 이슈 엔하이픈 일본 트위터 공계 업데이트.twt 13:49 80
3022498 이슈 최근에 본 뜨개작품 중에 제일 탐남 13:48 338
3022497 유머 낫토먹어본적없는 사람이 만화책에 나온 낫토빵을 만들어 먹어봄 13:48 148
3022496 기사/뉴스 정부 압박에 라면 가격 내렸지만…신라면·불닭 빠진 '생색내기용' 지적 4 13:47 83
3022495 기사/뉴스 향수 제품에 '조 말론' 표기했다가 상표권 침해 소송당한 조 말론 6 13:46 836
3022494 이슈 [출발! 비디오 여행] 오늘 밤 주인공은 나일세 나일세 ♪ 천만 배우 ‘박지훈’ 덕질 파티원 구함 (1/N) 1 13:46 89
3022493 기사/뉴스 이소라 “한 때 100㎏에 혈압 190…엘리베이터 1년에 한 번 탔다” 13:42 955
3022492 이슈 2014년 교황 방한 vs 2026년 방탄 광화문 행사 무정차 52 13:41 1,116
3022491 기사/뉴스 “도박 빚 때문에” 한 달 사귄 여친 살해·유기한 20대 10 13:41 494
3022490 기사/뉴스 [단독] 이마트 직원, NCT 재민 상품권 꿀꺽…신세계그룹 “죄송, 내부 조사중” 322 13:38 11,488
3022489 기사/뉴스 [JTBC 뉴스룸 인터뷰] 장항준 "아내가 좋아하는 시나리오, 30년 전 글 '영화화' 고민" 2 13:37 518
3022488 이슈 라면보다 가성비 좋은 음식 있을까요? 18 13:32 1,786
3022487 유머 잉그믈 씨해한 자애 모글 쳐야할께시다 2 13:32 776
3022486 이슈 자카르타로 출국하는 올데이 프로젝트 기사사진.jpg 7 13:31 967
3022485 이슈 [WBC] 9회 마지막 삼진장면 도미니카 팬 반응 15 13:31 2,492
3022484 기사/뉴스 [단독] 5·18에 욕 붙여 "오○○은 북한군이 무장폭동"…집유 중에도 왜곡 '네번째 재판' 13:31 397
3022483 유머 지난해 세계최고의 커피샵 100위 안에 들어간 한국카페 22 13:30 3,431
3022482 유머 [핑계고] 드디어 영어자막 업데이트된 핑계고 근황ㅋㅋㅋㅋㅋㅋ 22 13:29 3,425
3022481 정보 도경수 공식3기 팬클럽 모집 영상(feat.도셰프님)🍋👨‍🍳 8 13:29 391
3022480 이슈 오늘 샤넬 / 디올 / 루이비통이 제작한 오스카 드레스들 48 13:28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