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의 친할아버지 아베 간
야마구치의 지역 유지였던 아베 간은 평화주의자였으며, 도조 히데키 내각에 반기를 들어 2차 대전 참전 반대를 하던 인물
아들인 아베 신타로가 가미카제로 징집되었을 때는 적당히 하는 척만 하라고 얘기하기도 했음
아베 신조의 아버지인 아베 신타로
아베 신타로 역시 일본의 제국주의, 전쟁범죄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자는 연설을 한 적도 있는 등 친한파 인물이었음
재일교포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았음
아베 신타로는 아베 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아베 신타로, 아베 간 모두 도쿄대 법학부를 나온 명문가 엘리트들이었음
그런데 아베 신조는 아베 신타로와 사이가 무척 안 좋았는데,
학창 시절 공부를 못한 아베 신조는 아버지로부터 학업 압박이 심했다고 함
아베 신타로 역시 다정다감한 성격은 아니었으며, 아베 신조를 매우 엄하게 키웠음
우리 집에서 대학은 도쿄대 밖에 없다며 아베 신조에게 책을 던진 적도 있다고...
아베 신조는 아버지의 바람인 도쿄대 진학을 하지 못했고, 세이케이 대학을 나왔음
일본 유력 정치 명문가 + 집안의 빵빵한 지원치고는 의외인 학벌임
그것도 세이케이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엘스컬레이터식 진학을 한 거임
이후에 약간 학벌세탁 식으로 미국 USC로 유학을 떠났음. 정규과정은 아니었고 어학코스 밟다가 적응을 잘 못해 1년 정도 후 귀국했다고 함;;;
그리고 아베 신조가 아버지로부터 받지 못한 애정을 채워준 것은 A급 전범 용의자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였음
아버지에 대한 반감과 외조부에 대한 애정이 아베 신조의 정치관을 형성하였을 거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