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영화 감독 중 하나인
제임스 카메론은 터미네이터과 에이리언 2를 만들고
일약 전세계적인 감독이 됨
"아 ㅋㅋ 다음에 뭐 만들지 ㅋㅋ
뭐 뭘 만들던 나는 짱이니까 쉬면서 좀 생각해 봐야겠다 ㅋ"
엄청난 물 덕후였던 카메론은
휴양지에서 물 놀이 하면서
바다 다큐를 보는 물 덕후였음
과학 세미나 다큐 : 산소 농도가 65%나 되는 액체 산소를 만들었고
쥐 실험에서 액체로 호흡하는 걸 성공하자마자
전문 다이버도 45분 호흡하는 거 성공함 ㅇㅇ
"뭐? 진짜임?
그럼 저거 쓰면 해양 탐사 가능??"
물 덕후인 제임스 카메론은
당장 저 액체 산소가 나오는
해양 영화 하나를 쓰기 시작함 ㅋ
"사라진 잠수함을 찾으러 시추 작업대가 내려갔다가
물 속에 살고 있었던 외계인 만나는 이야기!
와 개쩌는데?? 이건 졸라 흥행할거야!"
(( 어비스는 제임스 카메론의 사실상 유일한 실패작이다 ))
"아 ㅋㅋ 스탭 배우 다 개고생 시키고
만족할만큼 찍었다 제작비 최고가 갱신했고 ㅋㅋ
근데 내가 머리 속에서 상상한 씬을
CG로 구현이 가능할까?"
(스타워즈 만들려고 조지 루카스가 설립한 CG회사 통칭 ILM)
"뭔데요?"
"그... 물이 기둥처럼 변해서 움직이다가
사람 얼굴처럼 변했다가 갑자기 다시 물로 변해야 하는데"
"아 꺼지셈"
당시 CG라 함은 만화 같은 이미지 느낌이었고
(예- 스타워즈 4)
특수 효과를 필름과 합성해주는 정도였지
제임스 카메론이 구상한 저런 장면은
사실상 현대 우리가 알고 있는 개념의 CG 형태의
구현이나 다름 없었음
"아 세계 최고라는 ILM도 별거 없네"
"뭐 시발?
갖고 와봐"
"참고로 나는 진짜 같지 않으면
만족을 못하니까 알아서 들 하쇼 ㅎㅎ"
"하... 이걸 어떻게 진짜처럼 만들지?"
당시 ILM CG 슈퍼바이저였던 존
"그... 저기 제가 친형이랑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었는데
이걸로 가능할 것 같은데요"
그렇게 존은 형 토마스랑 한땀 한땀 물을
"그려서" 이 장면을 완성해낸다
https://gfycat.com/NegativeShyEyra
영화가 제작되던 시기가 1987년이라는 걸 감안하면 말도 안되게 대단한 CG
(이 장면은 영화사에서 ‘현대 디지털 특수효과의 출발점’이 된 중요한 신으로 평가된다)
https://gfycat.com/AgedGlumAntlion
(물 기둥에서 실제 물로 확 변하는게
전혀 뚝 끊기는 거 없이
현대 영화 CG처럼 매우 자연스러움)
"와 시발 완벽해!!!!!!!!!"
완벽이 아니면 폭군이나 다름 없게 욕하며
스탭 자르는 제임스 카메론도 눈이 돌아가서
만족하고 영화는 무리 없이 개봉하게 된다
그리고 망함ㅋ
"와 근데 진짜 작업 해보니까 이런 기능이랑
저런 기능이 더 필요하겠네"
존은 형 토마스에게 작업했던 것을 기초로
그들이 만든 이미지 프로그램을 뚝딱뚝딱 고쳐
출시 계약을 맺은 한 회사와 싸바싸바 해서
진짜 프로그램을 제대로 런칭하게 되는데
그 프로그램이
존 놀과 토마스 놀의
Photoshop 1.0
참고로 어비스는 그 해 아카데미상 특수효과 상을 받았고,
존 놀은 어비스의 특수효과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함
그리고 저 물 기둥씬에서 쓰인 기술력은
그 다음 제임스 카메론 작품에서 제대로 쓰이게 된다
진짜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