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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구준표도 학폭 가해자인데 박연진이 유독 욕먹은 이유 [리폿@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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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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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vHoHW

왜 유독 대중은 박연진에게 분노하는 것일까?

학교폭력 장면은 일찍이 대중에게 노출되어 왔다. 주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드라마에 자주 등장했다.

14년 전 많은 사랑을 받은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도 학교폭력 장면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심지어 가해자가 주인공이었다.

'꽃보다 남자'는 사립고등학교에 다니게 된 세탁소집 딸 금잔디(구혜선 역)와 부잣집 도련님 구준표(이민호 역)의 사랑을 그린 내용으로, 구준표는 '서민' 금잔디를 악의적으로 괴롭힌다.

구준표는 동급생들이 금잔디를 향해 날달걀을 던지고 밀가루를 뿌리는 등의 행위를 하게 했으며 본인은 친구들과 함께 소파에 앉아 그 모습을 재미있다는 듯 구경했다. 구준표가 금잔디에게 한 행동은 엄연히 학교폭력이다.

그는 가해자였고 F4(구준표 무리)는 방관자였다. 그럼에도 F4는 선망이 대상이 됐고 구준표는 피해자 금잔디와 연인으로 발전한다.

이런 '꽃보다 남자'의 스토리가 지금에 와서는 어떻게 보일까?

만약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역)과 전재준(박성훈 역)이 연인으로 발전한다면 '학교폭력을 미화하는 드라마', '학교폭력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등의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학교폭력' 장면이 우리에게 가볍지 않다. 금잔디의 불행에 크게 공감하지 못했던 14년 전과 오늘날 '더 글로리'가 탄생하기까지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https://img.theqoo.net/apBdY

l 달라진 '학교폭력'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과거 드라마, 영화에서 멋지게 그려지던 조폭과 학교폭력 가해자는 이제 '범죄자'로 연출된다. 스토리, 연출 모두 가해자 편은 없다. 가해자는 주연이 될 수 없고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일은 없다.

이처럼 학교폭력이 진지하게 다뤄지기 시작하면서 심도있는 고찰이 담긴 콘텐츠도 다수 생겨났다. 가해자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 남겨진 학생들의 이야기, 학교폭력 후유증으로 하루하루 지옥에서 살아가고 있는 피해자의 이야기 등 다양하다.

대중의 인식도 한층 더 예민해졌다.

지난 17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2년 교육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이 초중고교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에 대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55.0%가 학교폭력 현황이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가해 학생에 대해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9.1%를 차지했다.

'학교폭력'은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됐다. 지난 2019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55.7%가 학교폭력의 수준이 심각하다고 답한 바 있다.

학교폭력 피해자들은 앞으로도 영화, 드라마 등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대중과 공감대를 쌓을 예정이다.

대중이 피해자의 이야기에 공감하기 시작한 이상, 학교폭력 콘텐츠는 전망이 밝다.

'더 글로리'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중들은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더 고통받기를 원한다. '더 글로리' 시즌2는 오는 3월 10일 공개된다.

https://v.daum.net/v/202301301830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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