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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넷플릭스 '게임' 사업 1년…회원 이용률은 고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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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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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모바일 게임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애플,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시장에서 플랫폼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10년 만에 처음으로 회원 수가 감소한 넷플릭스가 이를 위한 타개책으로 TV 프로그램과 모바일 게임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게임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재까지 넷플릭스 구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은 40여개다. 게임 사업 진출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6일 모바일 시장 분석 업체 앱토피아(Apptopia)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 구독자 중 게임 기능을 이용하는 비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토피아는 일일 평균 약 170만 명이 넷플릭스의 모바일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가입자 수는 2억2000만명 이상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넷플릭스의 게임 비즈니스 수행 역량에 대한 회의론도 불거졌다. 디지털&모바일 인텔리전스 업체 센서타워의 모바일 인사이트 전략가 크레이그 체플은 "넷플릭스가 게임 콘텐츠에 대해 많은 홍보를 하지 않는 등 사용자 기반 확대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넷플릭스 입점 게임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9~10월만해도 20여개에 불과하던 게임 콘텐츠 수가 현재 43개로 늘었다. 넷플릭스가 구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게임 콘텐츠이기 때문에 게임사는 인앱 결제 등 수익 창출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넷플릭스는 게임사에 입점 계약금을 지급하고 콘텐츠를 확보하는 중이다.

지난달 30일에는 국내 중견 게임사 네오위즈의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가 넷플릭스에 입점했다.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3000만 건을 달성한 기존 '고양이와 스프'가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재탄생했다. 넷플릭스 회원은 인앱 결제와 광고 시청 없이 '고양이와 스프-넷플릭스 에디션'을 즐길 수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넷플릭스 에디션 내 고양이가 쉴 수 있는 '넷플릭스 TV' 휴식 시설과 출석 일수에 따라 각종 아이템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월간 출석부'를 추가하고, 게임 접속 시간에 따라 획득 가능한 전용 재화 ‘플레이 포인트’를 도입하는 등 넷플릭스 에디션만의 차별화를 꾀했다"며 "전 세계 190여 개국 대상으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16개의 언어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 게임을 입점한 배경에 대해선 "넷플릭스는 세계적인 OTT 기업인데, 최근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게임 콘텐츠를 찾고 있었다. 우리 입장에서도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를 기반으로 '고양이와 스프'의 인지도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며 "'고양이와 스프'는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넷플릭스 플랫폼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양사의 니즈가 서로 맞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넷플릭스는 게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게임 스튜디오도 인수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게임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동영상 콘텐츠와 연계하는 시너지 창출을 꾀한다. 예컨대 '기묘한 이야기'의 경우와 같이 TV 프로그램을 게임 콘텐츠로 전환하거나 '리그오브레전드'를 기반으로 한 '아케인'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같이 비디오 게임을 TV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 게임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초자연적 어드벤처 게임 '옥센프리'를 제작한'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를 2021년 9월 인수한 데 이어 2022년 3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모바일 게임사 '보스 파이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인수를 발표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2021년 '기묘한 이야기: 퍼즐 테일즈'를 출시한 핀란드 게임 개발사 '넥스트게임즈'를 인수하는데 7200만 달러(약 933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의 그렉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런 인수 사례에 대해 "게임 타이틀 생산을 위한 전략의 핵심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목표를 영화, TV 프로그램, 게임 전반에 걸쳐 프랜차이즈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내부 개발 역량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진흥원 보고서를 작성한 정보통신 리서치·컨설팅 전문업체 '스트라베이스'는 "넷플릭스는 '영상 시청'과 '게임 이용'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게임 비즈니스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는 '캐슬바니아', '리그오브레전드', '도타', '컵헤드', '더 위쳐'와 같은 비디오 게임을 TV 시리즈로 각색하는 동시에 TV 프로그램을 게임에 적용하고 서드파티 타이틀에 넷플릭스의 브랜드를 덧붙이는 작업이 포함된다. 서드파티 개발업체 초이스 프로비전이 제작한 '리그오브레전드' 스핀오프 게임을 넷플릭스 모바일 게임으로 브랜드화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꼽았다.

또 '스트라베이스'는 "넷플릭스가 모바일 게임 사업부 개발에 얼마를 지출하고 있는지도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국면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비즈니스에 대한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영상 콘텐츠와 게임 콘텐츠를 연계하려는 넷플릭스의 게임 비즈니스 전략은 수년 후를 바라보며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1576879?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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