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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내가 섹스 중독? ‘이런 증상’ 나타나면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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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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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면 섹스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녀간의 사랑을 위해 성생활은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다. 하지만 성생활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성생활을 못할 때 극심한 금단증상을 겪어 일상에 방해를 받는다면 ‘섹스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감정교류 없이 성관계만 갖는 경향
섹스 중독은 성적 환상이나 각성, 충동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되고, 이에 따라 자신에게 이롭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데도 불구하고 성적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특정 성행위에 집착하는 상태를 말한다. 결과적으로 성관계에 대한 집착으로 일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해질 정도일 때 섹스 중독으로 진단한다. 섹스 중독은 사회적 발생 빈도를 정확하게 조사하기 어렵지만, 전체 성인 인구의 2~18%에서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섹스에 중독된 사람들은 습관적인 자위, 잦은 불륜, 변태적이거나 잔인한 성행위, 지나치게 긴 성관계, 관음과 노출, 매춘 여성들과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성관계를 즐기는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이런 행위들로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파트너와의 아무런 감정적인 교류 없이 단순히 기계적인 섹스만 하기 때문이다. 한국중독심리학회 자료에 따르면 섹스 중독자는 섹스를 하면서 오히려 우울증, 절망감, 부끄러움, 허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중독됐기 때문에 성행위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며, 성적 행위를 하지 못하면 불안해지면서 섹스에 더 집착하게 된다.

섹스 중독은 중독자 개인을 육체적·정신적으로 피폐하게 할 뿐 아니라 사회적인 삶과 인간관계마저 모두 잃게 한다. 심한 경우 음란 장난전화나 성희롱, 강간과 같은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섹스 중독은 다른 중독증에 비해 재발률이 높고 완치가 어렵다. 다른 중독증의 경우 중독의 원인이 되는 알코올이나 마약, 게임 등을 굳이 하지 않고 살아가더라도 삶에 아무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섹스는 하고 안하고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이 잠을 자고 밥을 먹어야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인간에게 있어 성욕은 자연스러운 욕구이기 때문이다.

약물 치료 고려해야… 명상·운동도 도움
섹스 중독자들은 스스로가 섹스 중독 상태임을 인식할 수 있으며 그러한 사실에 수치스러움도 느낀다. 또, 섹스 중독이 자신의 인생에 얼마만큼의 치명적인 오점을 남길지 역시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그러한 사실을 부인하거나 정당화하려고 할 뿐 이를 통제하지는 못한다.

섹스 중독은 환자 스스로가 섹스중독자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시작된다. 대부분의 섹스 중독자들은 섹스중독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되거나 결혼 생활이 파경에 이르렀을 때 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을 때 충격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다. 섹스 중독 치료는 건강한 성생활에 대해 배우게 하는 교육치료나 개인 상담치료,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Prozac)과 항우울제의 일종인 아나프라닐(Anafranil)을 이용한 약물치료, 가족 상담치료가 복합적으로 병행돼 이뤄진다. 자신의 행동을 고칠 동기가 없거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해로운 행동을 할 가능성이 많을 때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평소에는 명상, 규칙적인 식사, 운동을 시도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심각한 섹스 중독이었던 30대 초반 영국 남성이 명상을 통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사례가 ‘국제행위중독저널’에 2016년 게재됐다. 밥을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혈중 글루코스(포도당) 농도가 높으면 성적 자극에 대한 뇌의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성의학저널에 2018년 게재됐다. 더불어 달리기 등의 운동을 통해 우울감, 불안감, 초조함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중독에 덜 취약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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