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연애, 결혼 발표, 출산, 임신, 데이트 사진 등 신변부터 피어싱, 체중, 몸매, 옷, 타투 등 패션과 신상까지,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사인 게 셀럽의 숙명인 것은 맞다. 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관심은 지나친 참견이 되기도 하고, 너무 과한 걱정은 불필요한 훈계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드래곤, 공효진, 박재범, 방탄소년단 정국, 현아, 트와이스 채영, 가수 백예린 등 스타도 타투를 새겼다. 하지만 관심이 이 정도로 뜨겁지는 않았다. 배우가 갑자기 너무 많은 수의 타투를 새기고 나타난 것이 관심의 이유가 될 수는 있다고 쳐도, 여기에 "왜 했나?"라는 질문이 뒤따를 일인지 의문이다. 연기만 잘하면, 스타성만 있다면 될 일이고, 혹 타투가 역할이나 무대 연출에 방해가 된다면 분장으로 가리면 그만이다.
배우 차승원은 딸의 세례명을 본따 몸에 타투를 새겨 넣었다. 해당 타투는 마침 작품 속 캐릭터와 크게 이질감이 없었기에 몇몇 극에 그대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 차승원은 긴팔 의상을 입는 등의 방법으로 타투를 가리고 '우리들의 블루스' '싱크홀' 등 작품에서 보통의 중년 남성 역할을 해냈다. 배우가 연기만 잘하면 타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어디에 타투를 얼마나 크게 하든 개인의 자유이고, '타투'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든, 배우로서 역할 선택의 폭이 좁아지든 그 결과는 아티스트 본인이 감당할 문제일 뿐. "왜 했느냐"에 대해 소속사에 '공식적인 입장'을 물을 일인지 의문이다. 관심을 가장한 은근한 '꼰대질'은 아니었을까.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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