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강제징용 피해자를 ‘채권자’라 칭한 대통령
53,843 617
2022.09.12 12:25
53,843 617
https://naver.me/xoKBJk9S
https://img.theqoo.net/QZNyI

‘채권자’라는 말이 이렇게 생경할 수도 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 지난 8월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했다. 취임 후 짧은 기간이지만 국민들에게 여러 가지를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였다. 미리 질문자나 내용을 정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여기며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그런데 한 일본 기자가 던진 과거사 문제와 한·일 관계 질문에 관한 대통령의 대답을 듣고, 그 시간부터 지금까지 나는 대통령이 말한 보편적 가치와 규범, 미래지향적 해결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하고 있다.

https://img.theqoo.net/IUaDJ

대통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편적 인권 규범에서 피해자는 단지 빚 받을 권리만 가진 것은 아니다. 2005년 유엔총회는 ‘국제인권법의 중대한 위반행위와 국제인도법의 심각한 위반행위로 인한 피해자들을 위한 구제 및 배상의 권리에 관한 기본원칙과 가이드라인(피해자 권리 기본원칙)’을 채택한 바 있다. 피해자 권리 기본원칙에는 인권침해 피해자가 실효성 있게 구제받을 권리를 ‘진실에 대한 권리, 정의에 대한 권리, 배상의 권리’로 분류하고, 각 권리의 내용을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

배상의 권리 실현을 위한 다섯 가지 ‘적극적 조치’

특히 배상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당사국이 해야 할 적극적 조치로서 ‘원상회복(restitution), 금전적 배상(compensation), 재활(rehabilitation), 만족(satisfaction), 재발방지 보장(guarantee of non-repetition)’을 규정하고 있다. 채권자는 빚을 받으면 그만이지만, 유엔이 정한 피해자 권리 기본원칙에 따르면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해서 가해자 혹은 사회가 해야 할 일이 많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받아야 할 배상은 돈만이 아니다. 배상금과 함께 재활과 만족, 재발방지 보장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정부가 취한 권리구제 조치는 아무것도 없다. 그 흔한 사과 한마디라도 했으면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법원을 찾지 않았을 것이다. 피해자들은 진실과 정의, 배상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법원 문을 두드린 것이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채권자’라 칭한 윤석열 대통령은 진심으로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맞게 피해자들의 입장을 헤아려봤는지 묻고 싶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임프롬X더쿠🧡] 아마존 1위* 뽀얗고 촉촉한 피부를 위한 🌾라이스 토너🌾 체험단 (50인) 252 02.20 10,0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74,2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91,4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56,1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92,1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4,82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6,9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7,2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9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1,5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0,9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8460 유머 중식당 메뉴와 콜라보한 부산동래에 있는 제과점 14:04 186
2998459 이슈 "컵라면" 또는 "사발면" 을 "용기면"이라고 방송에서 말하는 이유 8 14:02 590
2998458 이슈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이 축구를 잘할 수 밖에 없는 이유 4 14:01 260
2998457 이슈 박찬욱 차기작 관련 소식 4 14:01 771
2998456 유머 인스타 뷰티 광고 특징 4 13:59 401
2998455 유머 강원도 정선에 사시는 할머니 12 13:58 895
2998454 이슈 미어캣, 아기, 고양이가 각각 니즈를 충족하는 모습 13:57 370
2998453 유머 집사야 어서 청소해라 2 13:57 209
2998452 유머 영미~~~~~ 영미~~~~~~ 13:56 191
2998451 이슈 라스트댄스 선언한듯한 캐나다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킴부탱 5 13:54 1,260
2998450 이슈 요즘 학생들과 교사들이 졸업앨범을 꺼려하는 이유.jpg 17 13:53 2,122
2998449 이슈 영화 이디오크러쉬 1 13:52 351
2998448 이슈 미국 11세 소년 닌텐도 빼앗은 새아빠 총쏴서 죽임 9 13:51 952
2998447 이슈 할머니의 미끄럼틀 4 13:47 661
2998446 유머 시구 하러 왔는데 선수들이랑 구분이 안되는 연예인 5 13:47 2,695
2998445 이슈 이번에 발표난 2025년 전세계 앨범 판매량 탑20 14 13:47 978
2998444 기사/뉴스 "내 사진 빼달라" 불안…졸업식서 떠는 학생들 3 13:47 1,424
2998443 기사/뉴스 "고고고고고 외쳐주세요" 피날레 장식할 한국 봅슬레이 4 13:46 370
2998442 기사/뉴스 전현무, 한경록 삶도 뺏었다 “다음날 꽃 정기 구독 서비스 신청”(나혼산) 14 13:45 1,459
2998441 이슈 키 161cm인 여자들 다 모인 엔믹스 설윤 버블.jpg 9 13:45 1,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