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류덕환 안재홍 영화 <위대한 소원> 신랄한 비평.txt
2,094 24
2016.04.08 17:49
2,094 24
보자마자 리뷰 | 하나를 위해 전부를 버린 <위대한 소원>

루게릭병에 걸린 고등학생의 마지막 소원.
<위대한 소원>은 시한부 환자 고환(류덕환)과 그의 절친 남준(김동영), 갑덕(안재홍)이 오직 딱 하나 뿐인 고환의 버킷리스트를 지우기 위해 분투하는 영화다. 고환의 소원은 죽기 전에 섹스 하는 것. 영화를 관통하는 죽음이라는 소재는 무겁고 진지하게 다뤄진다. 하지만 그 과정에 있는 성(性)에 대해선 지나치게 가볍게 접근하는 모순을 보인다. 성관계를 하지 않은 남자는 “아이”이며 “진정한 남자가 아니”라는 대사는 이 영화가 남자 혹은 어른에 대해 어떤 수준의 성찰을 갖고 있는지 보여준다.

‘죽음’은 만능열쇠가 아니다.
고환, 남준, 갑덕은 ‘친구가 세상의 전부인 것만 같은 고교생’의 위치에서 ‘고환의 섹스’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아무 것도 거리낄 게 없다. ‘미성년자’가 ‘성매매’를 하게 되는 이유도 고교생인 고환이 죽기 때문이다. <위대한 소원>은 마치 죽음을 ‘비난 방지’ 만능열쇠처럼 소비하고, 결국에는 죽음마저도 우스꽝스러워지는 패착을 맞이한다.

이렇다보니 여자는 당연히‘섹스’의 도구다.
남준과 갑덕이 주변 여자들에게 고환과 성관계를 제안하며 “재능 기부”라거나 “정자와 난자의 소개팅”이라고 칭하는 것은 결코 유머가 될 수 없다. 고환의 아버지(전노민)가 고환의 성관계 장면을 숨겨주기 위해 아내(전미선)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은 그렇게 만화적으로 표현되어서는 안 됐다. 여자의 성은 돈만 있으면 사고 팔 수 있는 하찮은 거리이자, 줄 세워놓고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선택지 정도의 존재. <위대한 소원>은 한 남자의 ‘위대한 소원’ 하나를 위해 너무도 많은 것을 제물 삼았다.


http://m.maxmovie.com/news/news_view.asp?menuCode=19&subMenuCode=1&mi_id=MI0101197428&contain=&keyword=&page=1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 레전드 시리즈 <더 베어> 마지막 피날레, 시즌 5 공개 확정! 시즌 1~4 정주행 인증 이벤트 🍽️ 40 06.16 52,9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479,09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825,7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360,7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105,1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58,5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604,5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4 20.09.29 7,515,8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37,5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24,7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17,1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6035 이슈 11,000원이지만 또 먹고 싶은 일본 소프트 아이스크림 13:30 45
3096034 이슈 펜싱 경기 중 박수받은 스포츠맨십 3 13:28 289
3096033 이슈 일본 X에서 논란중인 한국인 전용 버스 24 13:27 1,105
3096032 이슈 내일 첫방 예정인 MBC 신규예능 <놀러코스터> 1화 예고 (+오늘 미리보기함) 3 13:25 510
3096031 이슈 전 세계에서 가장 기부를 많이 한 뮤지션 중 한 명으로 기네스 기록에 올랐다는 마이클 잭슨 4 13:23 202
3096030 이슈 하투하 에이나&예온×카리나선배님🫶과 레몬탱탱탱 3 13:23 221
3096029 기사/뉴스 '이럴 수가' 그렇게 입 가리지 말라고 강조했는데…'파라과이 에이스' 최초로 입 가리고 말해 퇴장 오명 [2026WC] 7 13:22 814
3096028 이슈 미야오 나린 Churrrrr 업로드 13:22 58
3096027 이슈 스윗튠을 아는 덬들이 이걸 아나 궁금함 3 13:21 327
3096026 유머 ?? : 50억 줘도 나는 누드모델 못해 29 13:20 2,100
3096025 정보 네이버페이 12원 13 13:19 785
3096024 이슈 여성 원탑 법정물이 남자 중심으로 바뀌었대... 일드 리갈v 리메이크 성별변경 30 13:17 1,869
3096023 유머 예고편만 봐도 재밌어보이는 인간극장 새 에피 ‘아들아 묵을 쑤어라’ 16 13:17 972
3096022 이슈 여행경비 뭐가맞음? 64 13:17 1,741
3096021 유머 옛날에, 도쿄대학 고마바의 광둥어 초급 수업에는 "광둥어 네이티브 걸러내기"라는 의식이 있었다 2 13:16 646
3096020 유머 역시 남자는 그냥 결혼하면 아내가 생기는 거 진짜 얍삽하다고 생각해 나도 아내가 갖고 싶어 4 13:15 1,268
3096019 이슈 열흘만에 급성탈모 온 여성 45 13:11 4,291
3096018 기사/뉴스 [속보]안양 병원서 쓰러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 간호사, 사망 16 13:10 3,773
3096017 이슈 리센느 미나미 어깨빵 노리고 들어오는 일본 행인 7 13:10 951
3096016 유머 결벽증 커뮤니티 존나 웃긴 점 글 쌓이는 거 보기 싫다고 주기적으로 다 밀어버림 뉴비가 들어가면 휑하고 여긴 글이 왜 아무것도 없죠...? 이러다가 나옴 16 13:09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