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시대가 어느 땐데…"종량제 봉투는 현금만 받아요" 이유 봤더니
19,193 31
2022.03.20 04:35
19,193 31
0004675711_001_20220319194801065.jpg?typ

쓰레기종량제 봉투 사러갔다가 기분 상한 적 있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파는 종량제 봉투를 사러가면 '현금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요즘은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소비자들이 많은데다 종량제 봉투는 온라인으로는 살 수도 없으니 현금결제 요구가 낭패일 수밖에 없죠.

그렇다면 왜 유독 종량제 봉투는 현금결제만 받는 경우가 많을까요. 이유가 있습니다. 편의점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다른 상품은 가맹점주들이 본사에 일괄적으로 발주한 뒤 배송 받아 판매하는 구조인데요. 종량제 봉투는 아닙니다. 가맹점주들이 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에 직접 구매요청을 해서 받아와야 합니다.

판매 이전 단계인 조달방식부터 이원화되는 번거로움이 생기는 셈입니다. 굳이 종량제 봉투를 구비해놓지 않는 점주들이 많은 이유죠. 구청으로부터 봉투를 가져와도 본사 조달이 아니기 때문에 바코드 생성 등 카드 결제를 위한 절차가 매우 번거롭다고 합니다. 점주로서는 이 과정에서 또 '귀찮은데 현금만 받자'라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종량제 봉투가 이윤이 많이 남는 상품일까요. 전혀 아니었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봉투 가격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점주가 가져가는 종량제 봉투 마진 비율은 6~10% 수준이라고 합니다. 다른 제품보다 훨씬 낮습니다. 여기에서 3% 가량의 카드 수수료를 떼면 남는 게 없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20리터 봉투 10장을 구매하면 5000원 정도 매출이 생기는데요, 마진이 10%라고 가정해도 500원이 남습니다. 카드 수수료 3%(150원)을 제하면 350원입니다. 종량제 봉투는 면세상품이니 세금은 없지만, 350원의 이익을 다시 본사와 나눠야 합니다. 대략 점주가 8, 본사가 2입니다. 결국 10장 팔면 280원 남는 겁니다. 봉투가 붙어 있어 수량을 잘 못 세거나 분실 등이 일어나면 역마진 보기 쉬운 셈이죠.

결국 종량제 봉투는 구비하는 것 자체가 소비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 차원이거나, 다른 상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미끼 상품밖에는 안된다는 얘깁니다. 다른 상품과 같이 사면 카드결제를 받기도 하는 이유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일부 지자체 또한 점주들에게 봉투를 팔 때 현금만 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자신들도 남는 게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인데요, 실물 현금을 받으면 관리가 어려우니 계좌이체를 요구하기도 한다네요. 그런데 그럴 거면 차라리 종량제봉투 가격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675711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687 04.01 26,5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89,3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02,6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1,7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8,5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2,6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3222 유머 예쁜 나비요정과 후린세스 후이바오🩷🐼 23:05 31
3033221 이슈 ‘성난 사람들’ 시즌 2 공식 예고편 23:05 30
3033220 유머 터진 김밥 강아지 꽃놀이 다녀옴 2 23:05 184
3033219 유머 전교생으로부터 도망쳐야 했던 아이 23:04 282
3033218 이슈 대리님이랑 뽀뽀할 뻔 했네요 14 23:03 598
3033217 이슈 아이돌들 전생체험하다가 막 오열하는거 진짜 신기함 23:03 260
3033216 유머 왜 이상이한테만 이런 일이ㅋㅋㅋ 3 23:03 356
3033215 이슈 생각보다 일이 커진 케돌 필리핀 택시 바가지 사건 3 23:02 612
3033214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된_ "열손가락" 23:02 25
3033213 유머 팔랑팔랑 거리면서 즐겁게 뛰어다니는 후이바오🩷🐼 2 23:02 304
3033212 이슈 해산물 좋아하는것도 너무 귀여움 23:01 167
3033211 이슈 머리숱 많은 사람들에게 광명을 찾아줬단 평이 많은 제품 4 23:01 764
3033210 유머 two 챌린지 원곡자가 챌린지 해주길 바라고 있는 아이돌 1 23:01 263
3033209 이슈 이스라엘에서 이란에 이어 튀르키예가 위협이 되고 있다고 함 12 23:01 616
3033208 이슈 신박하다 vs 잔인하다 로 갈린 연프 데이트 매칭 방법 2 23:00 320
3033207 이슈 1로 감으면 정형외과 의사가 잔소리 하고, 2로 감으면 피부과 의사가 잔소리 하고 23:00 417
3033206 기사/뉴스 미국 빼고 '호르무즈 개방' 논의‥한국도 참여 23:00 266
3033205 이슈 케톡러들 90퍼이상 알 수있다는 목소리 지문인 아이돌.twt (제베원 - 닥터닥터 커버) 4 22:59 302
3033204 이슈 오늘자 엠스테 니쥬 (NiziU) 신곡 Too Bad 무대 3 22:59 187
3033203 유머 한가한 공원에서 노견과 주인의 피해주지않는 오프리쉬 7 22:58 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