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마련한 연구소에
어쩐지 귀신이 있는 것처럼 자꾸 이상한 일이 생겨남
급기야 피카츄에게 위험한 장난까지 치는 귀신
정체는 고스트타입 포켓몬인
팬텀
팬텀은 급기야 지우와 피카츄의 바깥 외출까지
그림자로 위장해서 몰래 따라나섬
신나게 달려가다 낯선 누군가와 부딪힌 지우
그런데 팬텀이 부딪힌 상대를 보고 화들짝 놀람
초록: 뭐야ㅋㅋㅋㅋㅋㅋㅋ 너 아직도 저주를 못벗어났어?ㅋㅋㅋㅋㅋㅋㅋ
노랑: 야 그건 벌써 3년도 더 됐거든? 지금은 저주 같은 건 없다구
노랑: 그 녀석이 옆에 있을땐 진짜 최악이었어.
배틀에선 맨날 지고, 포켓몬 잡는건 매번 실패하고 되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었거든
초록: 웃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저주받았다고 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랑: 이제 그 재수없는 녀석은 없어. 내 운은 최고야
3년 전...
"잘들어 팬텀! 여기서 기다려. 여기서 떠나면 절대 안돼"
영문 모른채 잘다녀오라며 인사해주는 팬텀
수십번의 해가 뜨고지는 동안
팬텀은 밖에서 기다렸지만
주인은 돌아오지 않았음
주변을 둘러봐도 인기척이 없자
팬텀은 안으로 들어가서 추운 바람을 피함
하지만 내부는 어둠과 먼지 뿐인 폐가
팬텀은 문이 가장 잘보이는 계단에 걸터앉아
다시 기다리기 시작함
그리고 혼자 주인의 마지막말을 계속해서 되뇌임
"잘들어 팬텀! 여기서 기다려. 여기서 떠나면 절대 안돼"
주인의 목소리를 떠올리면 불안했던 마음이 편안해지는지
눈을 감고 슬쩍 미소지음
몇번의 계절이 지나고
갑자기 열리는 문
팬텀은 올줄 알았다는듯 활짝 웃으며 벌떡 일어남
하지만 비어있는 집을 보러온 사람이었고
실망과 분노가 가득찬 팬텀은 자신의 모습을 투명하게 감춤
주인을 기다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을
다른 사람이 가져가려하자 팬덤은 화병을 깨트렸고,
인간들은 저주받은 폐가인줄 알고 도망감
깨진 화병을 두고 다시 혼자서 기다리는 팬텀
귀신이 나온다고 소문나서 이제는 아무도 집에 찾아오지 않음
그렇게 팬텀은 나홀로 기다렸고 스스로 저주받은 포켓몬이 되어버림
하지만 또다시 계절들이 변해도
주인은 돌아오지 않았고
팬텀은 그제서야
주인이 이곳에 다시는 오지않을거란걸 알게됨
그리고 자신의 공간에 들어온 인간(=지우)에게
심술을 부리려고 따라나선 길에서
3년 만에 반가운 주인을 만남
노랑: 그래! 팬텀 따윈 만나지 말았어야 했어!
팬텀은 참을 수 없는 서러움에 더이상 참지못하고 모습을 드러냄
"팬텀 안돼!!!! 저사람은 네 트레이너잖아!!!!!!!!!!!"
팬텀은 그 말을 듣고 더욱더 울부짖듯 공격함
"거기서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 니가 옆에 있으면 안좋은일만 일어난다고!!!!!!!!!!! 그러니까 넌 필요없어!!!!!!!!!"
지우: 무슨 말을 그렇게해!!!!!!!
노랑: 시끄러워 니가 뭘알아!!!
주인의 필요 없다는 마지막 말을 듣고
따라가지도 공격하지도 않고 그저 가만히 서있는 팬텀
그렇게 모습을 감추고 사라져버림
"팬텀을 찾겠어. 그냥 내버려둘순없어"
한편 도망치다 로켓단을 만난 팬텀
로켓단은 달콤한 말로 회유를 하지만 팬텀은 거절함
"내가 또 다시 속을 것 같아? 다신 인간 같은 건 안믿어"
하지만 로켓단은 청소기를 이용해 팬텀을 납치하는데 성공함
"팬텀 괜찮아???????"
"팬텀 우리 같이 배틀하자"
팬텀은 깜짝 놀람
전주인은 한번도 자신을 믿고 그런말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임
그런데 처음 만난 지우는 자신을 믿고 같이 배틀하자고 손을 내밈
"예전 트레이너가 너한테 뭐라고 했든. 난 지금 니가 필요해. 팬텀 알았지?"
"지금 당장은 날 믿지않아도돼. 하지만 팬텀 난 널 믿어"
한번 더 인간을 믿어보기로 한 팬텀
자신을 믿어준 지우를 위해 죽어라 싸움
경기가 끝나자마자 긴장이 풀린듯 쓰러지는 지우
사실 계속해서 원인 모를 팬텀의 저주에 신경 쓰느라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였음
연구실로 돌아와 눈뜨자마자 팬텀이 괜찮은지부터 묻는 지우
그런데 갑자기 지우의 머리위로 사과와 몬스터볼이 떨어짐
흔한 팬텀의 사과방법
팬텀은 지우에게 마음을 열었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