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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외교에서 김춘추 미남계가 안통했던 나라, 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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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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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대표 존잘 외교관이었던 김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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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에 외교 사절로 갔을 때, 당 태종이 외모를 칭찬하며 잘 대해주었고, 일본에 갔을 때에도 얼굴이 아름답고 담소를 잘하였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에게도 칭찬받은바 있음.


이렇듯 일단 외모로 호감부터 샀던 김춘추...






그런 그가 외교에 실패했던 나라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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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고구려









김춘추가 고구려에 외교사절로 가게 된 원인은 '대야성 전투(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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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년에 들어 공격적으로 신라를 공격했던 백제 (의자왕)



'대야성 전투'는 642년 신라 선덕여왕 때, 대야성을 두고 신라와 백제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인데, 원래 신라의 성이었던 대야성을 백제가 쳐서 먹게되었음.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김춘추의 딸이 죽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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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추는 이 소식을 듣고 앞에 사람이 지나가도 모를정도로 큰 충격을 받음.


(춘추가 이를 듣고 기둥에 기대어 서서 하루 종일 눈도 깜박이지 않았고, 사람이나 물건이 그 앞을 지나가도 알아채지 못하였다. -<삼국사기> 권5 신라본기-)










왕은 백제를 치기 위해 고구려에 원군을 요청하기로 하였고, 이 때 김춘추가 외교사절로 지원함.


그래서 왕은 외교존잘 이찬 김춘추를 외교 사절로 보냄.


(“아! 대장부가 되어 어찌 백제를 삼키지 못하겠는가?”라고 하고는 곧 왕에게 나아가 말하기를, “신이 고구려에 사신으로 가서 군사를 청하여 백제에게 원수를 갚고자 합니다.”라고 하자 왕이 허락하였다. - <삼국사기> 권5 신라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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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김춘추의 호감가는 잘생긴 외모에 늠름한 풍채로 호감을 산 후, 뛰어난 언변을 이용하면 고구려도 원군을 지원해주...








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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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도 없는 소리)



고구려는 호락호락한 나라가 아니었음.







처음에 보장왕은 김춘추가 온다는 소리를 듣고는 잔치를 열어줄 정도로 환대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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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추의 명성을 익히 들었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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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왕은 태대대로(고구려 최고 관직)인 연개소문까지 보내서 김춘추를 환대해줌.

(이건 사실상 연개소문이 제 발로 갔다고 할 수 있음. 당시 연개소문이 영류왕을 죽이고 보장왕을 갓 세운 상태이기 때문. 권력의 정점은 연개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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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개소문: (말로만 듣던 김춘추가 쟤로군ㅎ)








환대를 받은 후, 김춘추는 보장왕에게 본론을 이야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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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가 신라 치신건 아시지요? 우리나라의 임금이 대국 고구려의 군사를 얻어 그 치욕을 씻고자 합니다. 신하인 제가 우리나라 임금님 대신에 대왕님께 명을 대신 전합니다."


= 원군을 지원해주세요, 같이 백제를 칩시다 ㅇㅇ








근데 김춘추에게 큰 환대를 했던 보장왕이 갑자기 시큰둥..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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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죽령 알지? 그거 원래 우리 땅이었는데 너네가 뺏어갔자나. 그거 주면 지원해주는거 생각 좀 해볼게ㅎㅎ


근데 만약에 안 돌려주잖아? 넌 신라로 돌아갈 수 없음ㅎ"


(*죽령: 고구려와 신라 국경지대에 있는 땅. 옛날부터 뺏고 빼앗겼던 영토 분쟁의 핵심 지역)





보장왕은 '죽령 돌려주면 도와주는거 생각해보고, 안 돌려준다고 하면 널 인질로 삼아 신라로 돌려보내지 않겠다(=죽이겠다)'라고 말함.


많은 외교를 겪었던 김춘추지만 이런 상황은 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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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라와 고구려가 백제를 치는데 뜻을 모아 화합하여 양국의 화친을 도모하고자 왔는데, 대왕님은 친선에는 뜻이 없고 절 위협하려고만 하시는군요.


저는 죽을지언정 다른 뜻은 알지 못합니다."



= 그렇게 환대하더니 협박이나 하고 너무한다, 차라리 죽이십쇼.










건방진 춘추... 보장왕 극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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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화난 보장왕은 김춘추를 별관에 가둬버림.









고구려의 성에 꼼짝없이 감금되어 버린 김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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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사절로 왔더니 고구려에 갇힘..)



김춘추는 감금되어 있는 와중, 몰래 사람을 시켜 (어떤 방법으로 사람을 시켰는지는 안 나옴) 신라에 '나 감금됐음ㅠ'을 전하라고 했음.








그 소식을 들은 신라 선덕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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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추를 구하려고 김유신과 군사 만 명을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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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옙






김유신은 김춘추를 구하려고 고구려를 향해 행군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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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과 일만대군이 한강을 넘어 고구려의 남쪽 경계에 들어가니까 보장왕은 그제서야 김춘추를 풀어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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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감수..



(삼국사기 김춘추 열전이 아니라 김유신 열전에서는 김춘추가 고구려 대신의 도움을 받아 '돌아가면 왕한테 땅 돌려달라고 말하겠습니다..'라고 거짓으로 약속한 편지를 쓰고 풀려났다고 기록되어 있기도 함)









아무튼 이후 신라와 고구려, 신라와 백제는 거하게 틀어졌고 이것은 김춘추가 백제를 치기 위해 고구려 대신 당에 원군을 요청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음.


(그리고 이 때 보장왕이 한 말은 보장왕의 뜻이라기보다는 연개소문의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 같음.)



왜 이렇게 김춘추가 고구려나 당의 도움을 받아서까지 백제 치는거에 집중했느냐, 딸을 죽여서? ㅇㅇ 그것도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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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년 진덕여왕때에 이르러서야 신라는 김유신의 활약으로 백제의 대야성을 점령하게 되는데, 그 때 백제 포로들 교환 조건 중에 하나가 도독인 '김품석 부부의 유해'였음.


그리고 대야성의 도독 김품석의 아내가 바로 김춘추의 딸.



김춘추는 6년만에 딸의 시체를 받아볼 수 있었음.








결론: 미남계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있다! 


김춘추의 미남계로 분위기 환기 조차도 안되었던건 외교분야에서는 고구려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혹여, '김춘추가 나이 들어서 미남이 아닌거 아니냐'라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 김춘추는 나이를 먹어서도 아름답다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그건 아닐거임)





~끝~



출처: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유승호(선덕여왕 김춘추 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슬기로운 덕빛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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