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dmitory.com/issue/222948231
맨날 "지구야 미안해" "빙하의 눈물" 아마존 아프리카 북극곰 펭귄 고래 어쩌고 하는 것만 말하고 보여주니까
그런 이야기만 들어온 사람들이 기후 위기라는게 어디 먼 나라에 있는 남의 일처럼 생각하지
기후 변화 대응은 <기부할 여유가 있는 사람들(특히 부자)>이나 하는 이타적인 행동이라고 착각할 수밖에 없는거지
근데 사실 기후재앙은 지금 우리가 평범한 직장인 월급으로 살기 너무 팍팍하다고 느끼는 상황 그 자체에 있거든
자기 월급 빼고 다 오르는 물가 상승이 왜 오는지 사람들은 경제에서만 이유를 찾고 있는데
진짜 원인은 그동안 지속되는 폭염, 홍수, 작물 전염병 등으로 작물 수확량이 줄어들었고 식자재 원가가 줄줄이 상승하고
그래서 이전과 똑같은 월급으로 장을 보는데 기후재앙 때문에 구입할 수 있는 식품이 점점 적어지는거였음
바닐라, 생크림, 초콜릿, 커피, 감자, 설탕, 딸기...
다음 기후재앙 흉작으로 가격이 오를 식료품은 또 뭐가 될까?
노인빈곤이 걱정되서 차라리 기후재앙으로 빨리 죽겠다는 생각이 너무 단순하고 안타까운게
물가가 올라서 노인이 되어 수입이 적어질때 빈곤에 빠지는 것도 기후재앙이 1차 원인임
우리가 노인이 될때쯤 이상기후가 줄어들어서 수확량이 늘어나고 공급이 늘어나서 물가가 하락하면
적은 양의 저축, 노인 연금만으로도 지금보다 풍요롭게 먹고 살 수 있다는 얘기임
반대로 지금 급격한 속도로 기후가 변화하면 굳이 30년 40년 미래를 안봐도 당장 현재에 비참하게 굶주리는 젊은 빈곤의 생활을 겪게될거 ㅇㅇ
사람들 맨날 경제경제거리면서 빈곤을 해결하려면 산업 성장을 계속 해야된다 그러는데 정작 산업구조가 뭔지도 모르는거 같음
경제의 시작은 1차 산업, 농업 축산업 어업 생산 재화임
기후재앙으로 1차 산업을 말아먹으면 1차를 기반으로 하는 2차 3차 산업까지 경제를 싸그리 말아먹고 빈곤은 여전히 해결이 안되는거임
본인이 빌게이츠 일론머스크처럼 돈이 많아서 물가가 살인적으로 올라도 여전히 의식주를 감당할 수 있으면 몰라
수많은 서민들이 요새 자기 월급으로 딸기 한 박스 사먹기에도 부담스럽고 손이 떨릴 정도라면서 왜 기후재앙에 아무런 반응이 없지?
기후변화 대응은 여유있는 부자들이 나서서 영웅처럼 지구를 살리는 도덕적이고 이타적인 행동이 아니라
평범한 다수의 사람들이 자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아우성치는 자기보존의 욕구에 따른 행동이어야함
지구를 사랑하는 이타심이 아니라 지구 자원을 앞으로도 내가 계속 쭉쭉 빨아먹을 수 있도록 경영하게 해달라는 솔직한 이기심의 극치라고
고래 펭귄 북극곰 보호같은건 그냥 인간이 지구를 계속 착취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후를 되돌리면서 같이 돌아오는 부수적인 효과에 불과함
마치 애플이 지들 생산원가 절감하려고 아이폰 패키지에서 충전기 빼면서 그 부수적인 효과로 지들이 친환경이라고 홍보하는 것처럼
근데 그런 부수적인 효과를 그동안 마치 기후재앙 대응의 핵심 이유인 것처럼 홍보했던 것에서 기존의 환경운동이 큰 실수를 저지른거임
"녹아내린 빙하 북극곰 씨발거 있든 없든 내 팍팍한 생활에 1도 상관없는데 왜 자꾸 보여주고 지랄이야"
보통 사람들은 기존의 환경운동 꼬라지를 보면 이런 생각밖에 안들어
결국 지구를 지속가능하게 계속 빨아먹고 착취하려고 인간이 기후변화에 대응해야되는 진짜 이유가 눈에 보이는데
그걸 무슨 이타적이고 행성을 추상적으로 사랑하는 도오오덕적인 행동이라고 포장하고 있으니 이율배반 모순덩어리처럼 느껴지고
그냥 솔직하게 내 배때지로 들어가는 자원의 고갈을 막기 위해 기후를 되돌릴 방법을 찾는다고 인정하고 거기서부터 다같이 시작하면 안돼?
왜 굳이 거기다가 다수의 사람들이 따라갈 수 없는 도덕적 우월감이나 병적인 자기애가 뚝뚝 흘러넘치는 연민과 죄책감을 끼워넣어야돼?
사람들이 말을 알아듣게 하려면 그 사람들의 평소 눈높이에서 보이는 것들을 설명해줘야함
평범한 직장인 중에 팔자좋게 그린란드 놀러가서 빙하보고 북극곰 직접 구경한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어
하지만 마트 갈때마다 미쳐버린 물가 클라쓰를 보고 기겁한 경험은 다수가 가지고 있지
제발 그 물가가 미쳐버린 현상의 이유를 설명해주라고
요즘 기후변화로 왜 1차 산업 농업 축산업 어업이 망했고 어쩌다가 딸기 수확량이 감소해서 올해 딸기 가격이 70%가 급등했는지 말해주라고
이런 식으로 자기 월급 빼고 물가가 오르면 당장 2년 후 3년 후의 생활이 어떻게 빈곤하게 변할지를 떠올리게 해주라고
평생 본적도 없고 보고싶은 생각도 없고 앞으로도 볼 일 없을 안물안궁 그린란드 북극곰 따위가 아니라
같은 이유로 툰베리같은 어린애들이 나서서 <어른들은 다음 세대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세요> 하고 호소하는 것도 방법이 잘못됨
사실 대다수의 으른들은 그런거 1도 신경안써
으른들의 삶은 다음 세대의 추상적인 미래보다 당장 눈앞에 닥쳐있는 온갖 피곤한 문제들의 연속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는 내 월급으로 감당할 수 있는 향후 10년간 안정된 생활과 주거 환경이야
근데 애들은 가고 으른들만 잠깐 모여봐
당장 닥쳐있는 그 생존의 문제에 관해 반드시 해야되는 으른들만의 중요한 얘기가 있으니까
으른들이 살고있는 지금의 생존환경 주거지가 향후 최소 10년 동안 정말 안전한가
현재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으른들이 당장 자기 세대의 기대수명만큼 안전하게 생존하기란 과연 충분한가
지금의 기후변화는 댓츠논노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하거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878093#home
사라지는 빙하의 습격...10년뒤 인천공항 완전히 집어삼킬판
“해수면이 30㎝만 높아져도 부산 해운대, 인천 송도 같은 해안 도시엔 어마어마한 침수 피해가 발생합니다. 한반도 해안선이 수 ㎞ 후퇴하는 것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극지연구소 북극해빙예측사업단의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녹아내린 그린란드의 빙하가 전 세계에 초래할 ‘나비효과’를 경고해왔다.
그린란드 빙하가 녹는건 그 동네 이민가거나 여행갈 것도 아니고 실질적으로 내 생활에 영원히 1도 상관없지만
빙하가 앞으로 10년 동안 다 녹아서 해수면이 상승하면 인천과 서울이 잠기고 부산 해운대도 잠겨
이미 동해안의 92%가 해안가 침식으로 재해위험지역이 됐음
해안가에 지어지는 고가의 40평형대 신축 아파트를 4인가족이 20년 살겠다고 구입해도 10년 안에 바닷물에 잠길 일만 남은거야
밤에 잠도 못자고 머리빠지게 공부해서 4년제 대학 졸업하고 제2외국어까지 배우고 자격증 수십 개 따고
평생 남들앞에 고개숙이고 회사 화장실에 숨어서 서럽게 울고 밤늦게까지 야근한다음 잠도 못자고 다시 새벽에 출근하고
개처럼 돈벌어서 간신히 대출끼고 구입했던 내 12억 2천만원짜리 아파트가 10년 후에 바닷물에 잠긴다고
"10년이면 아파트 주택담보대출도 아직 다 못갚았을 때인데 동해안 침식과 해수면 상승 감당할 수 있으시겠어요?"
이게 으른들이 기후재앙을 알아듣고 실감하게 만들 수 있는 올바른 질문임
기후재앙 문제는 저소득, 저학력의 다수일수록 무관심한 추세가 두드러지는데 이건 진짜로 너무 지나치게 잘못됐음
고소득 고학력자는 전체 인구 중에 소수에 불과하고 실제로 기후에 양적인 영향을 주는 다수를 이해시켜야함
하루 살기도 바쁜 사람들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도덕적 우월감, 평생 본 적도 없는 북극곰에 대한 죄책감 강요해봤자 반발만 생길 뿐임
근데 심지어 그 다수의 사람들이 기후 재앙에 대응하는 이유를 납득 못할 사람들이 전혀 아니거든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경제적 손실의 이유에 대해 현실 그대로 솔직하게 말해주면 되는거였거든
평범한 다수의 사람들을 멍청한 대중으로 몰아붙이면 안돼
안물안궁 낯선 북극곰의 고통에 굳이 이입하지 않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을 비도덕적인 사람 취급해서도 안되고
실패한건 다수가 아니라 진작에 다수의 입장에서 나눴어야 하는 의사소통의 방식이야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장 나 자신부터가 일단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지구 환경을 유지하려는
그런 합리적인 이기심과 날것의 생존 욕구가 진짜 기후변화 대응의 목적이자 이유이고
이 진실된 의도가 서로 소통이 될 때만 기후변화에 대한 전체 사회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거임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기존의 이상한 환경운동은 전부 갈아엎고 진짜 다수가 이해할 수 있는 과학과 경제로 이야기를 시작해야됨
기후변화는 그린란드 북극곰까지 갈 거 없이 그냥 평범한 월급쟁이 직장인들이 겪는 경제적 손실이고
평범한 직장인 월급으로 딸기 사먹기도 힘들어지는 현실이 바로 기후재앙으로 인한 자기 자신의 손해라는걸 똑바로 인지시켜야함
다수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실제 경험이 있는 식료품 자원고갈 물가 상승 기사는 보이는대로 전부 사람들과 적극 공유해야 하고
이상기후로 인한 1차 산업의 폭망으로 연쇄적으로 몰락하는 2차 3차산업 망해가는 우리 경제에 대해 특히 집중적으로 논해야 하고
어린애들도 그냥 추상적인 도덕적 부채감 죄책감 공포감부터 심어주기보다는
식탁에서부터 간단한 경제교육과 함께 기후 변화가 우리 가족의 생계 문제라는걸 합리적으로 교육해야됨
그동안 환경 문제를 왜 도덕 교과서에서나 언급했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이건 도덕의 영역이 아니고 사회 교과서 첫 장부터 바로 나와서 산업 구조와 부동산 종합적인 경제를 파고들어야 하는 문제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