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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작가가 “안기부도 평범하고 착한사람들이다”를 알려주는게 집필의도라 해서 열받아서 글써본다.
충청도 가난한 농촌 집안에서 1남6녀중 둘째딸로 태어난 수지킴은
가족 생계를 위해 버스안내원으로 일했어
하루 일당이 540원밖에 안돼서 돈을 더 벌어보려고 구로공단으로 갔지만 결국 미8군 술집, 일본인대상 유흥업소 등에서
일하게 됐지
그러다 홍콩남자와 결혼해서 홍콩에서 살았는데 얼마 못가 이혼을 했고
한국인 윤태식과 재혼했어
윤태식은 수지킴보다 6살 연하였는데 사업을 한답시고 돌아다녔지만 수입이 변변찮았어
자격지심 때문에 윤태식은 결혼생활 내내 아내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급기야 사업자금 문제로 부부싸움 도중 수지킴을 살해한거야
그때가 1987년 1월 3일
결혼한지 채 몇달 되지도 않은 상태였어.
자수하기 싫은 윤태식은 일단 홍콩에서 싱가폴로 도망쳤어
싱가폴 주재 북한대사관으로 망명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고
미국대사관도 갔으나 역시 거절
결국 싱가포르주재 한국대사관에 잡혀갔는데
한국에 끌려가면 꼼짝없이 살인마로 감옥행이니까
윤태식이 “사실은 아내가 북한 스파이였다” 고 거짓말을 했어
국가보안법 제21조 3항에는 이 법의 죄를 범한 자를 체포할 때 반항 또는 교전상태하에서 부득이한 사유로 살해하거나 자살하게 한 경우에는 체포한 경우에 준하여 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조항, 즉, 간첩은 죽여도 된다는 조항이 있거든
안기부는 윤태식이 거짓말하는줄 뻔히 알고있었지만
당시 국민들이 전두환 정권 타도를 외치며 연일 정권을 비판하던 상황을 타파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
윤태식은 안기부 해외 공작원들로부터 입국후, 어떻게 행동할지 철저히 사전교육을 받았어
입국 할 때 기자들의 질문에 "이제야 서울에 온 것 같습니다"라고 울먹이는척했고, 기자들이 심정을 묻자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너무 무서워가지고요 말을 못하겠어요"라고 더이상 질문을 막았어.
여기까지는 그렇다치는데 그다음이 상상 초월이야
안기부 지들이 간첩을 조작해놓고 수지김 가족들을 패가망신시킨거야
헌병들이 친정집에 와서 노모를 군홧발로 짓밟으면서 딸이 간첩이었던걸 자백하라고 협박했어
둘째 여동생은 남편과 3살 아이와 같이 끌려와서 고문을 받았고
가족들은 하도 고문을 당하다보니 “진짜 우리딸이 간첩인가?” 헷갈리기 시작했어
직장과 학교에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서 OOO은 간첩의 가족인데 혹시 수상한점 없냐고 물으니 회사에선 짤리고 학교에선 왕따를 당해서 그만둘수밖에 없었어
그럼 전업주부인 여동생들은 곱게 놔뒀냐? 아니지
시집간 여동생들의 시부모에게 연락해서 며느리가 간첩의 동생인데 특이점 없냐고, 뭔일 생기면 얼른 신고하라고 귀찮게 했어.
간첩며느리때문에 집안 망하겠다고 두려워 떠는 시부모들때문에 4명의 여동생 중 3명이 이혼당했고
그 자녀들도 간첩 가족이라고 왕따를 당해서 자퇴하고 가출청소년이 됐어
세째여동생은 심지어 시댁가족에게 집단구타를 당하고 이혼당했는데
3살짜리 아이는 남편이 키우기로 해놓고 시댁 식구들이 아이땜에 연좌제 당할까 무섭다며 애를 절에 갖다버렸대
불쌍한 그 아이는 부모를 모르고 8살까지 살았고 ㅠㅠ
수지킴의 언니는 당시 철밥통으로 유명했던 전매청 (KT&G)에 다녔는데 간첩 가족이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짤리고 정신질환을 얻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다가 한겨울에 길거리에서 동사했어
형부는 술에 의지해 살다가 1988년 교통사고로 뇌수술을 받고 폐인이 됐대
수지김의 오빠는 직장에서 짤리고 술에 쩔어 살다가 의문의 교통사고로 2000년 사망했는데,
목격자에 의하면 트럭이 일부러 후진을 두세번 해서 의도적으로 깔아 뭉갰대. 왜 굳이?
오빠가 윤태식을 형사고발한지 4달 후에 그런 일이 일어난건 우연일까?
수지김의 어머니는 실어증으로 고생하시다 사망하셨대
수지킴의 본명은 김옥분
설강화 계분옥
(극중에서 사감이 계분옥에게 너는 빨갱이 집안이라 공장에 취직도 못하는 몸이라고 말하는 장면 있음)
설강화 작가가 “안기부도 평범하고 착한사람들이다”를 알려주는게 집필의도라 해서 열받아서 글써본다.
충청도 가난한 농촌 집안에서 1남6녀중 둘째딸로 태어난 수지킴은
가족 생계를 위해 버스안내원으로 일했어
하루 일당이 540원밖에 안돼서 돈을 더 벌어보려고 구로공단으로 갔지만 결국 미8군 술집, 일본인대상 유흥업소 등에서
일하게 됐지
그러다 홍콩남자와 결혼해서 홍콩에서 살았는데 얼마 못가 이혼을 했고
한국인 윤태식과 재혼했어
윤태식은 수지킴보다 6살 연하였는데 사업을 한답시고 돌아다녔지만 수입이 변변찮았어
자격지심 때문에 윤태식은 결혼생활 내내 아내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급기야 사업자금 문제로 부부싸움 도중 수지킴을 살해한거야
그때가 1987년 1월 3일
결혼한지 채 몇달 되지도 않은 상태였어.
자수하기 싫은 윤태식은 일단 홍콩에서 싱가폴로 도망쳤어
싱가폴 주재 북한대사관으로 망명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고
미국대사관도 갔으나 역시 거절
결국 싱가포르주재 한국대사관에 잡혀갔는데
한국에 끌려가면 꼼짝없이 살인마로 감옥행이니까
윤태식이 “사실은 아내가 북한 스파이였다” 고 거짓말을 했어
국가보안법 제21조 3항에는 이 법의 죄를 범한 자를 체포할 때 반항 또는 교전상태하에서 부득이한 사유로 살해하거나 자살하게 한 경우에는 체포한 경우에 준하여 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조항, 즉, 간첩은 죽여도 된다는 조항이 있거든
안기부는 윤태식이 거짓말하는줄 뻔히 알고있었지만
당시 국민들이 전두환 정권 타도를 외치며 연일 정권을 비판하던 상황을 타파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
윤태식은 안기부 해외 공작원들로부터 입국후, 어떻게 행동할지 철저히 사전교육을 받았어
입국 할 때 기자들의 질문에 "이제야 서울에 온 것 같습니다"라고 울먹이는척했고, 기자들이 심정을 묻자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너무 무서워가지고요 말을 못하겠어요"라고 더이상 질문을 막았어.
여기까지는 그렇다치는데 그다음이 상상 초월이야
안기부 지들이 간첩을 조작해놓고 수지김 가족들을 패가망신시킨거야
헌병들이 친정집에 와서 노모를 군홧발로 짓밟으면서 딸이 간첩이었던걸 자백하라고 협박했어
둘째 여동생은 남편과 3살 아이와 같이 끌려와서 고문을 받았고
가족들은 하도 고문을 당하다보니 “진짜 우리딸이 간첩인가?” 헷갈리기 시작했어
직장과 학교에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서 OOO은 간첩의 가족인데 혹시 수상한점 없냐고 물으니 회사에선 짤리고 학교에선 왕따를 당해서 그만둘수밖에 없었어
그럼 전업주부인 여동생들은 곱게 놔뒀냐? 아니지
시집간 여동생들의 시부모에게 연락해서 며느리가 간첩의 동생인데 특이점 없냐고, 뭔일 생기면 얼른 신고하라고 귀찮게 했어.
간첩며느리때문에 집안 망하겠다고 두려워 떠는 시부모들때문에 4명의 여동생 중 3명이 이혼당했고
그 자녀들도 간첩 가족이라고 왕따를 당해서 자퇴하고 가출청소년이 됐어
세째여동생은 심지어 시댁가족에게 집단구타를 당하고 이혼당했는데
3살짜리 아이는 남편이 키우기로 해놓고 시댁 식구들이 아이땜에 연좌제 당할까 무섭다며 애를 절에 갖다버렸대
불쌍한 그 아이는 부모를 모르고 8살까지 살았고 ㅠㅠ
수지킴의 언니는 당시 철밥통으로 유명했던 전매청 (KT&G)에 다녔는데 간첩 가족이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짤리고 정신질환을 얻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다가 한겨울에 길거리에서 동사했어
형부는 술에 의지해 살다가 1988년 교통사고로 뇌수술을 받고 폐인이 됐대
수지김의 오빠는 직장에서 짤리고 술에 쩔어 살다가 의문의 교통사고로 2000년 사망했는데,
목격자에 의하면 트럭이 일부러 후진을 두세번 해서 의도적으로 깔아 뭉갰대. 왜 굳이?
오빠가 윤태식을 형사고발한지 4달 후에 그런 일이 일어난건 우연일까?
수지김의 어머니는 실어증으로 고생하시다 사망하셨대
수지킴의 본명은 김옥분
설강화 계분옥
(극중에서 사감이 계분옥에게 너는 빨갱이 집안이라 공장에 취직도 못하는 몸이라고 말하는 장면 있음)